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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재무장시키나? 한미일 군사협정 체결 움직임과 맞물리는 또 하나의 흐름 미국의 일본에 대한 지지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의 정치적 의도는 무엇일 것 인가? “우리는 이 섬에 대한 일본의 통치(administration)를 훼손하려는 그 어떤 일방적 시도에도 반대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열도에 대해 한 말이다. 23일 보도된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이다. 영유권을 놓고 분쟁하고 있는 현실을 완전히 부정해버리면서 일본 영토라고 쐐기를 박는 발언이다. 중국을 자극하고 일본을 위하는 것에서 최근 이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다. 찬사에 가깝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일 찬사는 그러나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 “집단자위권 행사에 따르는 제약 사항을 재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일본의 .. 2014. 4. 24.
연꽃 같은 우리 아이들에게 연꽃 같은 우리 아이들에게 권말선 얘들아, 미안하다 빨리 구조하라고 조바심만 칠 뿐 울며 화내며 지켜보기만 할 뿐 너희들 건져 올 수 있는 힘을 갖지 못한 꽁무니만 빼는 못난 어른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구나 돈과 권력 무능과 탐욕 출세와 굴종 좌절과 비탄에 빠진 어른들이 득시글거리는 이런 나라 대한민국은 너희들에게 진흙탕이었구나 미안하다, 아이들아 선잠 쫓으며 학교에 졸음 참으며 학원에 마음껏 뛰어 놀 곳도 없이 책상에 묶인 채 어른들이 정해 놓은 어른들의 꿈만 쫓아야 했던 현실의 무게에 꾹 꾹 눌려 얼마나 힘들었니? 봄꽃 같이 찬란한 목숨들 한 잎 한 잎 떨어지고 나서야 너희들은 진흙탕을 뚫고 피는 연꽃이었단 것을 뼈아프게 확인한다 흙탕물이 없애지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는 이유 그것이 너희들이었음을.. 2014. 4. 24.
침몰하는 박근혜號 침몰하는 박근혜號 ​ 권말선 세월호 침몰 일주일째, ​단 한 명의 추가 구조자도 ​ 없다. ​ 외국에서는 후진국이라 조롱하고 외신은 국내 언론이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이​ 실종자 가족 위로는 못 할 망정 누구는 국민정서가 미개하다 하고 누구는 종북, 빨갱이, 선동꾼이라 하고 누구는 유언비어를 퍼트린다 하고 대통령 뺏지 달은 박근혜는 '처벌, 처벌!'만 외치며 몽둥이 들고 서서 누구든 제 대신 맞아 줄 사람 고르고 있다 그렇게 떠드는 이들 중 진심으로 어린 목숨들 걱정하는 이 있는가? 아이들 빨리 구조하자고 핏대 세우고 발 동동 구르는 이 있던가? 발견되는 시신의 피부는 조금 전까지 살아있은 듯 매끈했고 손톱은 빠지고 손가락은 부러졌다 ​얼마나 바들바들 매달렸으면 탈출하려 얼마나 긁어댔으면​ 심.. 2014. 4. 23.
고래의 꿈 고래의 꿈 -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우리 아이들 넋을 위로합니다. 미안합니다. 권말선 ​ 엄마, 두려움 잠시 잊고 가만히 눈 감은 채 꿈을 꾸듯 바다속을 여행할래요 짙고 푸른 바닷물이 되어 이 바다를 살짝 출렁이게 하고 싶어요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쓰다듬어 주세요​ 엄마, 일렁이는 물결 느껴지나요? ​ 어여쁜 한 마리 고래가 되어 친구들과 숨바꼭질도 할래요 산호 뒤에 숨고 모래 속에 숨을래요 보세요, 바다에서도 자유롭게 숨 쉴 수 있어요 용궁에도 다녀올게요 병든 용왕, 의뭉한 자라는 없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갔던 놀이동산처럼 꽃들이 나를 반기며 알록달록 웃고 있어요. 바다를 다 누비고 다녔더니 이제 저녁이 되었네요 나를 부르는 엄마 목소리 멀리서 들려요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갈게요 따뜻하게 나를 안아 .. 2014. 4. 23.
美, TPP로 아태지역 경제적 지배 노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FTA(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비난했다.노동신문은 이날 '협상마당에 떠도는 알륵(알력)과 대결 기운'이라는 글에서 최근 TPP 체결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것은 ............. http://www.yonhapnews.co.kr/northkorea/2014/04/21/1801000000AKR20140421100500014.HTML 2014. 4. 21.
朴 대통령 "유언비어·루머 끝까지 추적해 책임지울 것"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 "지금 SNS와 인터넷을 통해 온갖 유언비어와 루머가 많은데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해서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42111310025704&outlink=1 http://www.nocutnews.co.kr/news/4011092 2014. 4. 21.
다시 치열해지는 북미대결전 한미일3각군사동맹과 북 핵미사일 최근 한미일3국 군사협력 문제가 부상하는 등 미국의 한미일3각군사동맹 구축 움직임이 보다 본격화됨에 따라 북미대결전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한미일 3국 간의 군사협정 문제 부상에는 우리나라 김 관진 국방부장관이 그 첫출발을 장식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해서 한-미-일 3국간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면서 그것을 위해 3국 관련 기관 간 양해각서(MOU) 약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의 화답이 바로 이어졌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김관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세 나라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삼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밝힌 내용이다... 2014. 4. 18.
무인기에 탑재되어 있을 두 가지 임무 무인기는 남북관계개선의 장애물이자 지방선거의 신종북풍인가. 정세분석가들이 현 시기 크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무인기 문제이다. 군과 정부당국이 무인기에 대해서 북에서 띄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서이다. 무인기를 북과 연동시켰을 때 많은 사람들이 떠올린 것은 이른바 ‘종북몰이’였다. 그 ‘종북몰이’는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정치기재이다. 한 두 번만 경험한 것이 아니어서이다. 걸핏하면 정국의 복판으로 들어와서는 한바탕 소동을 만들어내고는 사라졌던 것이 그 종북몰이였다. 무인기가 불러일으키고 있는 개념인 ‘종북몰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은 현 시기가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되어있어서이다. 아울러 현 시기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선거국.. 2014. 4. 14.
게으른 하루 게으른 하루 권말선 우체국에 들렀다가 찬거리를 사서 동네 성당 앞마당 무늬만 나무인 의자에 앉다 바람은 새소리는 풀잎은 한가롭고 햇빛은 내 눈꺼풀에서 조을다 나도 졸음 올 것 같아 하늘 올려다 본다 나뭇가지들 서로 건너다보며 수다를 풀고 하릴없는 지붕, 전기줄, 십자가는 하늘 도화지에 뾰족뾰죽 그림 그리고 그 틈에 껴서 찰칵찰칵 찍고 지우고 또 찍으며 같이 놀다 한참 멍하니 노는데 멀리서 개 짖는다 '그만 놀고 집에 가소, 밥 안하나?' (2014 04 11) 201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