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75 미국, 동북아정세에서 언제까지 안 보일 것인가! 3~4일 한국에서 한.중정상회담이 열린다. 일본에서는 4일 대북제재 일부가 해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이 국무회의를 열어 인적왕래 규제, 송금·현금반출 규제, 인도적 선박 왕래 규제 등 3가지 독자 제재 해제를 결정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동북아정세이다.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1일 오후 중국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이 별 다른 내용이 없을 듯이 보이면서도 특별한 주목을 끌었던 이유이다. 기자회견 내용은 연합뉴스 7월 1일자 보도에서 확인된다. 한중정상회담의 중요한 의제라면서 그가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한 것이 먼저 주목을 끌었다.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안정 문제가 한중정상회담에서.. 2014. 7. 2. 지난 2월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것 - 6.30 국방위 특별제안의 의미 - “7.4공동성명 기념일을 맞이하여 의례적으로 한 발표인 것인가?” “실현가능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타산을 한 것일까?” “아니 또 특별제안을 하다니, 성사가 안된다면 최후통첩으로 될 것인가?” 북한의 전격적인 6.30 국방위 특별제안을 접하고 난 뒤 전문가들이 갖게 된 사고의 갈래는 그렇게 세 가지였다. 의례적인 것이라면 북한이 조국통일운동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현 시기 조국통일정세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과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된다. 원칙의 재강조라고 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국방위 특별제안을 단순히 원칙의 재강조라고만 보기에는 관심이 가는 대목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내용을 보면 그렇다. 특별제안에 대한 최소한의 실현가능성을 북한이 타산했는가 하는 점이.. 2014. 7. 1. 나의 스무 살은 나의 스무 살은 권말선 생각해보면 그 푸른 시절에나는 미래를 위한 야무진 꿈 하나 없었던 듯싶다.그저 하루하루 최신가요, 추억의 팝송에 묻혀낮엔 공순이로미싱을 돌리거나가위질을 했고밤엔 실업계고등학교졸며 공부하고바느질, 자수, 뜨개질을 배운기억뿐이다. 첫사랑의 환상과친구들과의 수다만유일한 기쁨이었던 것 같다.나의 스무 살은… 누가 내게 노동의 가치도노동자의 권리도노동의 신성함도가르쳐 주지 않았고,나는 자연히 그런 것들을모르고 살았다.현실을 살아가기 위해돈을 벌었고암울한 미래가 불안해돈을 모았고가난이 몸서리치게 싫어돈을 아꼈다.돈이 전부였던가, 나의 스무 살은… 늘 고향이 그리웠고늘 엄마가 그리웠고늘 다정한 언니들 그리웠던내 스무 살,생각하니 안쓰러워그 시절 나를 찾아가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다. 공순이였고.. 2014. 6. 27. 이희영 선생 영전에 드림 이희영 선생 영전에 드림 권말선 보고 싶은 이희영 선생님, 부족한 이 사람 잘 하고 있을까, 선거 기간 내내 마음 써 주심 감사해서 같이 안부전화 드리자 했는데 그 때 전화했어야 하는데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친정언니처럼 세심하게 챙겨주신 마음, 보답할 길 없어 저도 사랑스런 아우들에게 선생님처럼 베풀며 살아야지, 다짐할 뿐입니다. 남으로 인해 고통 받지 않고 우리끼리 더불어 잘 살자고 이리 저리 뛰며 투쟁하는데 우리는 왜 우리 자신들 돌볼 겨를이 없는지 한 분 한 분 떠나실 때마다 안타까운 물음만 가슴을 칩니다. 선생님, 가신 곳에서 편히 쉬세요. 울퉁불퉁 찬 길바닥 아닌 아랫목처럼 따뜻한 곳이길 바랍니다. 투쟁, 투쟁! 아닌 승리의 꽃밭이길 바랍니다. 눈물, 고통 아닌 웃음, 환희의.. 2014. 6. 18. 북일회담의 독자성은 어느 정도? - 미국의 국제적 처지, 북일회담에 대한 규정성에 어떤 영향을 주나? - 일본의 북일회담은 미국으로부터 얼마나 규정되고 있을 것인가? 요즈음 전문가들이 새삼스럽게 던지고 있는 문제의식입니다. 미국 그리고 일본 등 세계정세에 정통하고 있는 사람들은 북일관계는 북미관계에 근본적으로 규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에게서도 의심되지도 부정되지도 않습니다. 가히 상식적인 범주로 자리잡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북미관계가 북일관계를 규정한다는 것이 현 시기 북일회담에 갖는 구체적인 의미는 일본이 미국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북과의 관계개선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북일관계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것은 미국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규정을 절대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닐 수도.. 2014. 6. 13. 어느 날, 서명을 받으며 어느 날, 서명을 받으며 권말선 여학생 몇이서 조르르 몰려가다 글자 앞에 멈춰서더니 이름, 전화번호, 주소 그리고 싸인까지 꼭꼭 눌러 적고는 예쁘장한 목소리로 “수고하세요.” 인사까지 한다. “고마워요.” 나도 웃으며 인사했지만 부끄럽고 죄스러운 어른의 고백 '미안해요’는 말하지 못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 한 분이 “이거 하면 뭐가 나아지나?” 퉁명스레 물으시길래 조용히 “어르신 아이들이 배에 탔어도 그리 말씀하실 수 있으실지요?” 했더니 잠시 머뭇머뭇 거리다가 “그 말이 가슴에 와 닿는군.” 하신다. 신사 한 분이 와서 “정부가 다 조사하고 있는데 꼭 이런 거 해야 합니까?” 하셔서 “여당 의원들 팽목항에 내려가지도 않았다지요? 전문가와 가족 중심의 진상조사단이 꾸려져야 합니다.” 했더니 고개를 끄덕.. 2014. 6. 12. 박대통령의 대북대화발언, 왜? 또 말만 앞세우는 것인지 아니면 대북기조 변화의 징후인지 “북한을 대화와 협력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한 말입니다. 박대통령이 남북관계개선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면서 언론들은 비중 있게 보도를 합니다. 올해 초 남북관계개선사업이 잘 진행되는 듯 하다가 미국의 적극적인 반대 그리고 이에 순응한 우리정부의 입장 때문에 무위로 돌아갔던 적이 있었던 터라 박 대통령의 발언은 단연 더 주목됩니다. 그렇지만 박대통령의 그 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신뢰를 보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3월 박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해서 내왔던 드레스덴 선언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드레스덴 연설은 나오자마자 .. 2014. 6. 12. ‘비핵화 회담’이라니! 뭔가 이상합니다. 금이 가는 한미일공조를 복원키 위해 일본에 던지는 견제구? 최근 우리 정부가 ‘비핵화 회담’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데 이어 심지어는 ‘북의 핵능력 고도화 차단’이라는 복잡한 말까지 빈번히 사용하고 있어 그 배경이 무엇인지 주목됩니다.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현 시기 한미가 갖고 있는 최 우선과제는 북의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우리정부의 고위당국자가 공식적으로 한 말입니다. 연합뉴스 6월 11일자 보도내용입니다. 북의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과제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북이 현 시기 핵능력 고도화를 쉬지 않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그 첫 번째입니다. 신문은 북이 핵능력 고도화를 하고 있는 정황과 관련해서 설명은 물론,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의 핵실험장인 .. 2014. 6. 11. 육지에도 바닷바람 분다 육지에도 바닷바람 분다 권말선 그 날 이후, 육지에서도 바닷바람이 불었다 진도 팽목항에서 잉잉 부대끼던 바람은 울며 울며 육지로 올라왔다 한 명 한 명 사연이 바다에서 건져질 때마다 바람은 또 통곡하며 몸부림쳤다 통곡하며 등을 때렸다 통곡하며 가슴을 쳤다 가슴에 노란 희망을 달고 남은 이들이여, 살아서 아니 주검으로라도 돌아오라, 꼭 돌아오시라 소원했다 초를 들고 허공에 그 이름을 불렀다 바람을 불렀다 울먹이며 흩어진 이름들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날 이후 육지에서도 바닷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잉잉 소리 내어 울었다 울며 등을 밀었다 몸서리치며 우는 바람을 달래려 어떤 이는 거리로 어떤 이는 바다로 달려갔지만 아직 그 바람 달랠 길 없다 아, 달랠 길이 없다 그저 잉잉 같이 울 뿐이다 바.. 2014. 6. 10. 이전 1 ···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