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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권말선457

[시] 주한미균 소각령 주한미균 소각령 권말선 오늘 우리는 당당한 주권국가 국민의 이름으로 선포한다 70년 넘는 세월 우리땅에 기생하는 주한미군 아니 주한미균, 너를 소각한다! 우리는 거부한다! 우리땅에 있는 모든 주한미군 살인 강간 폭력 희롱 무시 우리 국민에게 가하는 너희 잔악한 폭력과 폭력을 처벌하지도 못하는 기울어진 협정(SOFA)을 우리는 거부한다! 우리땅에 있는 모든 주한미군 온갖 무기강매 불법사드배치 방위비분담금 우리 세금으로 남의 나라 군대와 무기상을 먹여살리는 불합리 평화를 죽이고 전쟁을 부르는 무모함을 용산도 부산도 평택도 어쩌면 다른 곳에 숨어서도 우리를 속이고 기만하며 살아있는 세균실험이라니 우리 국민은 너희 제물도 인질도 아니다 우리 땅에서도 심지어 너희 사막에서조차도 세균실험을 멈추라 그 세균무기 결국.. 2019. 4. 29.
[시] 분단을 넘는 방법 분단을 넘는 방법 권말선 1년 전 오늘 두 분 손 잡으시고 분단선 넘으셨습니다 처음엔 혼자 대범하게 성큼 넘으시고 정답게 악수 나누신 후에는 형제처럼 손 꼭 잡으시고 분단선 꼭꼭지르밟아 넘으셨습니다 ‘분단은 이렇게 사사건건 우리를 방해하는 외세와 분단의 불순물들 밟아 없애야 넘을 수 있습니다 우물쭈물 망설이지 말고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의 힘을 믿고 힘차게 넘어섭시다 통일은 이렇게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민족끼리 손 꼭 잡고 나갈 때에야 제대로 이룰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분단선 넘으니 함께 어린 나무도 심을 수 있고 그렇게 분단선 넘으니 숨죽였던 꽃들도 새들도 웃고 그렇게 하나로 만나니 온 민족이 얼싸안고 세계가 축복했습니다 터질 듯 하던 전쟁의 불길 걷어내고 우리 민족의 운명 우리가 결정하고 우리가 힘 .. 2019. 4. 29.
[시] 자유한국당을 구속한다! 자유한국당을 구속한다!- 자유한국당 규탄에 나선 강원청년들을 응원하며 권말선 자한당, 너희들은좋게 말해서 벌레있는 그대로 말하면 버러지솔직한 심정으로는 얘기하자면버러지만도 못한 것들상종할 수 없는 인간말종 더러운 권력에게 희생된민중의 피울음 달래지 못해봄 여름 가을 겨울 아프지 않은 날 없는데산 바다 들판 길목 앓지 않는 땅 없는데 독재타도 민주쟁취 안아준 오월 항쟁에세월호 학살 진실을 밝히려는 노란 물결에평화와 통일의 씨 뿌리던 판문점에 자한당, 너희는 무엇을 하였느냐더러운 입으로 다시 총을 쏘고더러운 입으로 상처를 짓밟고 할퀴고더러운 입으로 훼방놓지 않았느냐네 더러운 입에 자유를네 더러운 입에 민주를네 더러운 입에 평화를 감히 올리지 마라 사퇴하라징계하라물러가라해체하라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오늘 너희를.. 2019. 4. 26.
[시] 아이들아, 고향에 오렴 아이들아, 고향에 오렴 권말선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말밖에 못 배운 우리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고 싶었어요. 조선말을 하는 조선사람으로 키우고 싶었어요.” 얕은 산중턱 비탈진 자리마른 바람만 일어 쓸쓸한 곳에한 줌의 햇살 꼬옥 부여잡고무리지어 피어난 너는 진달래너로 인해 산은 푸르러지고너로 인해 세상은 환해졌다네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분단이 끝나고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은 남북을 잇는 무지개다리가 될 거예요.” 맨 처음 만났을 때 너는거친 땅에 피어난 안쓰러운 꽃잎가만히 들여다보노라니 너는맑고 환하여 어여쁘기 그지없고꽃무리에 둘러싸인 너는보석처럼 밝게 빛나고 있었지미안하고 고맙고 부러운 너는조국의 귀하디귀한 꽃송이송이 “북남수뇌분들이 만나 악수하고 판문점선언이 나왔을 때 우리의.. 2019. 4. 20.
[시] 기차야, 언제 오려니 (사진 : 인터넷 검색) 기차야, 언제 오려니 권말선 66시간4,500km55년 만의 방문2차 북미정상회담을 향한평양에서 베트남까지의 긴 여정김일성 주석님 우정의 나라김정일 위원장님 러중 순방사회주의 국가들 간의 연결기차로 이동하시는 의미를 이리저리 짚어보다가기차가 달리는 남쪽방향 중국땅 정저우에서 나란히 바다 건너 우리땅을 건너다보면 멀리 목포나 부산쯤이 보일까남측의 철도 총 길이는 4,071km나무, 집, 풀, 꽃, 들판, 하늘풍경이야 어디든 아름답겠지만방향도 같은 남쪽여기 우리 사는 이 곳에 오시면 기차가 지나는 길목마다그리웠던 사람들꽃으로 깃발로 웃음으로 환호로더없을 감격으로반겨 맞이할 텐데혈육의 정으로 더 따뜻할 남쪽인데4,071킬로미터남측땅 모세혈관 곳곳김정은 위원장님 모시고기차야 너는 언제 .. 2019. 2. 25.
[시] 봉천동 해남식당 봉천동 해남식당 권말선 북적북적한 시장골목 벗어나조금조그마한 가게들이 즐비한 한 편에보일 듯 말 듯 자리 잡은해남식당테이블 세 개에 구들마루 위 밥상 하나손님 여남은 앉으면 꽉 차는 곳바쁜 점심때면 서로 여유와 배려를 갖고자리 나길 느긋이 기다렸다가주인장 차려주시는 밥상 깨끗이 비우면배도 마음도 포만감에 푸근해지는 곳조기구이 때론 달걀프라이 때론 제육볶음배추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묵은지젓갈이며 나물반찬 고등어찜 코다리찜김구이 매생이무침 파래무침 멸치볶음생선찌개 육개장 김치국 미역국어느 날에 가도 어떤 반찬을 먹어도늘 한결같이 맛있는 이유는친정 해남과 인근 고장에서 난 재료들로직접 만들어 주시는 남도 아주머니 손맛덕분“넘들은 때깔 곱다고 중국산고추가루 섞어 쓰라지만울 엄니 보내주시는 고춧가루 쓰는 게 훨 낫.. 2019. 2. 6.
[시] 동지여, 만세 동지여, 만세 권말선 우리가 돌이라면 상처 많고 그을린 돌이 될까 총알 피해 산으로 쫓겨온 올곧은 사람들 숨겨주고 대신 총 맞아주던 단단한 돌이 될까 가마솥 등에 업고 바알갛게 익어가며 죽 한 그릇 끓여 내 주던 뜨거운 돌이 될까 총알에 파인 자리 세월 따라 이끼 끼고 찬비 눈서리 흙먼지 쌓이면 어느 봄 바람결에 꽃씨 내려앉겠지 피빛 상처에도 아랑곳 없이 뿌리 내민 자그만 꽃 보듬어 줄 우리 그런 돌 하나 될까 우리가 햇살이라면 낡고 닳아진 햇살로 될까 태양 온기 한아름 안아다 축축하고 어둔 가난의 맨 밑바닥까지 쉼 없이 나르는 햇살 웃음으로 차 넘칠 세상 그리며 어둠이란 어둠 다 몰아내고는 기쁘게 사그라질 햇살로 될까 낡아지고 닳아져도 저 태양에게 다시 생명을 얻어 조국이 가리키는 곳이면 어느 그늘 어.. 2019. 1. 28.
[시] 김정은위원장님 서울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김정은위원장님 서울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권말선 어쩌면 그리도 반겨 맞으셨습니까조선옷 곱게 차려입고 붉은 꽃술 흔들며“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적은 환영문구와꼭두새벽도 마다않고 배웅하시던 백두산행길5월1일경기장 뜨겁던 환호 통일만세 함성 지금도 들리는 것 같아 가슴 떨리고지금도 그 감격 떠올라 눈물맺힙니다 굳게 잡은 악수에도누군가는 가슴 아픈 모진 말도 던지고누군가는 어리석게 이리저리 흔들렸기에서운함도 아쉬운 마음도 있었을 텐데환희와 감격으로 수놓은 우렁찬 박수로 고무해 준 북녘 형제들께엎드려 절이라도 하고픈 심정입니다어쩌면 그리도 넉넉히 안아 주셨습니까 김정은위원장님의 서울 방문!온 겨레가 한마음으로 맞아야 할 역사의 날설레는 환영의 그 날을 오매.. 2019. 1. 1.
[시] 그대, 영원히 조국의 아들 그대, 영원히 조국의 아들- 이창기 동지의 명복을 빌며 권말선 풀 나무 우거진 숲, 강에나 바다에나조국 산하에 깃든 모든 생명 사랑한 사람춤이며 노래며 옷이며 음식이며우리 얼 우리 전통 몹시도 아끼던 사람남녘도 북녘도 해외도 역사도 미래도우리 동포 우리 조국 제일로 알던 사람동지에게 무엇 하나 더 줄 것 없나커다란 눈망울을 반짝이던 사람민족을 위해서라면 한 줄이라도 더 쓰고조국을 위해서라면 어디라도 가던 사람열정, 순수, 정 무엇이나 그득하던 사람벼려진 붓으로는 단호히 적을 찌르고부드런 붓으로는 우리민족 뽐내이던 사람통일의 문턱에서 기뻐 덩실 춤 췄을 사람그런 사람 따사론 태양만을 바라던 해바라기 같은홍치산 시인이여오매불망 통일조국만을 그리던 전사이창기 기자여 사랑해마지않던 이 산하에사랑해마지않던 오로지.. 2018.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