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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절임배추 절임배추 권말선 우리 공장에 절임배추는 없어요 만 있어요 국물 적당히 머금은 김치볶음 보기만 해도 군침 돌지요 아침부터 쏟아지는 조장 언니 목소리 “왜 이렇게 일머리가 없냐, 빨리빨리 해라, 거기서 뭘 하고 있냐!” 등 뒤에서도 눈앞에서도 호통이 날아올 땐 시나브로 지친 마음 그만 절임배추가 되지요 우리 공장에 절임배추는 취급 안 해요 묵은지처럼 알맞게 잘 익은 노동자가 되려면 호통도 견뎌가며 나날이 배우고 익혀야 해요 절임배추는 온갖 양념에 묻혀 인내의 시간에 묻혀 자기를 다 녹이고 나서야 비로소 묵은지가 되니까요 우리 공장에 절임배추 하나 김치가 되려 묵은지 되려 이제 막 버무려지고 있어요 2022. 6. 25.
조선로동당은 왜, 포항을 포함한 동해안 작전지도를 노출한 것일까? 현 시기 조선인민군의 중요한 전략 전술적 과업 조선로동당이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미국의 대북적대 그리고 그를 따르는 윤석열 정권의 동족대결에 대해 제압.굴복시키겠다는 구상을 매우 명확히 밝혀놓고 있습니다. 6월 21일부터 시작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는 무려 사흘 동안이나 열렸습니다. 이례적입니다. "전군이 당중앙의 군 건설사상과 군사전략적 기도를 받들고 들고 일어나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짐으로써 위대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대한 우리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보위해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한 발언입니다. 조선인민군이 현 국면에서 견지해야할 전략적 지침을 그렇게 제시한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 정세에 대해선 "혁명보위 조국보위의.. 2022. 6. 24.
'전쟁이냐 굴복이냐' 본격화된 새로운 북미대결전 그리고 그 전망 북미대결전이 그 어느 때 보다 체계적이고 역동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북이 주동하는 새로운 북미대결전이 띠고 있는 새로운 특성들이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전개 양상부터가 이전과 많이 다르다. 특히, 긴장 고조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긴 하지만 북의 장악력이 높아 그 긴장이 잘 관리되고 종국적으론 생산적으로 해소될 수밖에 없는 경로를 탈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경로도 세부로 잘게 나눠져 있지만 손에 잡힐 듯 질서정연하다. 도달하게 될 목표지점 또한 익히 정해져 있는 것이긴 하지만 이전에 비하면 한결 또렷하다.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 2021년 1월 .. 2022. 6. 20.
윤석열의 전쟁구상 원점타격으로는 국지전을, 선제타격으로는 전면전을 그리고 전반적으로는 대북긴장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승만 대통령 이래 전쟁을 가장 정력적으로 고취하고 있는 또 한 사람의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며 살게 됐다. 분단체제가 불러오고 있는 비극이다. 물론,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1.북을 적으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타격과 원점타격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11일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가진 새해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쐈고 위협이 계속되는데 방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계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으로 선제 타격"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 언급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선거용 '안보 팔이' 정도로 이해했다. 보수표를 얻으려는 선거전략으.. 2022. 6. 13.
몰락하는 미 제국과 핵보유 전략국가에서 사회주의강국으로 나아가는 북 핵보유 전략국가 북은 핵전략 강화로 미국의 한반도지배전략을 제압.굴복시키고 사회주의강국 건설전략으로 미 제국주의를 사멸시키게 될 것 - 순 서 - 1.미 제국주의의 몰락은 필연 1)미제는 몰락해가고 있다. 2)트럼프도 바이든도 미제 패권 쇠락의 징후이다. 2.신냉전은 미제 몰락의 장 1)중국의 경제부상은 미 경제패권 약화를 촉진한다. 2)유럽 탈미행보와 중러연대는 미 정치패권 약화를 추동한다. 3)북의 핵무력 강화는 미 군사패권 몰락의 결정타이다. 3.미국의 세계패권전략을 파탄시킬 핵보유 전략국가 북의 북미대결전 종식전략 1)북미대결전 종식전략에서 결정력은 핵전략 강화이다. 2)북미대결전은 장기적 대결을 거쳐 종식된다. 3)미제의 몰락은 주한미군 철수를 통한 북미대결전 종식과 함께 온다. 4.사회주의강국.. 2022. 6. 7.
북은 왜, 핵무력을 강화하고 핵교리까지 강화하고 있는가? 북의 핵전략 강화와 김정은 위원장의 반제평화전략 조국통일전략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 2021년 1월 개최된 조선로동당 8차대회 사업총화 보고에 나오는 내용이다. 현 시기 북미대결전에서 이 보다 더 주목해야되는 대목은 그리 많지 않다. 크고도 깊은 의미가 내재돼있다. 새로운 북미대결전에 대한 북의 전략적 구상이다. 트럼프 정부 시기 북은 미 대북적대 폐기와 북미관계 관계 개선을 목표로 3년여 동안 협상을 벌였다.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핵시설 폭파 등 선제적 조치 즉, 북의 통 크고 대담한 양보 내지는 배려가 없었다면 마련되지 않았을 협상이었다.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겠다는 북의 의지는 언제라도 그러했.. 2022. 6. 6.
[시] 새우와 나 새우와 나 권말선 너는 새우 바짝 언 냉동 새우 나는 노동자 바짝 언 초짜 노동자 바다는 좁다고 점점 좁아진다고 어쩌면 너는 다른 세상을 꿈꿨을까? 세상은 넓다고 훨씬 넓다고 어쩌면 너는 잠시라도 들떴을까? 꼬리와 맨몸만 남기고 꿈도 앗기고 바짝 얼어버린 채 여기로 왔구나 산처럼 쌓인 새우 12마리씩 세어 담으며 너의 꿈 너의 바다 너의 동무들 그려보다가 12마리 또 12마리씩 큰 산 다 허물면 내 꿈은 조금씩 이뤄지겠지 그려보다가... 새우, 바짝 언 새우는 베트남 노동자에게서 한국의 노동자에게로 오는 동안 몇 번이나 탈출을 기도했을까? 눈물 흐를 새도 없이 바짝 얼어버린 네 눈물 달래줄 새도 없이 바삐 12마리 또 또 12마리씩 큰 산 허물며 조금씩 조금씩 안도하는 나는 나는 초짜 노동자 2022. 5. 28.
[시] 다이옥신, 윤석열에게만 다 주고 싶은 다이옥신, 윤석열에게만 다 주고 싶은 - 오염정화 없이 공원 개방하는 미치광이에게 권말선 대통령 집무실 앞마당 미군에게 돌려받은 용산기지엔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 5568.7피코그램 기준치의 34.8배나 묻혀있다지 뿐인가 비소, 크실렌, 벤젠, 페놀, TPH 등 온갖 화학물질 발암물질 범벅이라지 발암물질, 독극물 잔뜩 남기고 정화도 않고 떠난 주한미군 덕분에 청와대 귀신 피하겠다며 다이옥신 속으로 뛰어든 굥씨 미국이 점지한 대통령 아니랄까 봐 하는 짓도 미국 닮아 막무가내 얼마나 오염됐는지도 몰라 몇 년을 정화해야 하는지도 몰라 그러니 귀찮은 건 대충 덮어버리고 공원 개방부터 하겠다니 오염을 알면서도 개방한다니 낮술과 폭탄주에 드디어 미쳐버렸나? 천장까지 쌓인 무기수입 승인서에 사인하고 사인하다 지치면 .. 2022. 5. 23.
[시] <볼케이노>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에서 캘리포니아까지 - 촛불 시민의 경고 권말선 돋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보다 뜨거웠던 김건희 주가며 논문이며 이력이며 꾸준한 변신과 조작으로 돈, 권력에 이어 정권까지 잡더니 드디어는 썩은 동아줄, 곧 터져버릴 화산 주한미군기지(캘리포니아)로 뛰어들었구나 빨판을 펼친 거머리같은 저 역겨운 매국의 몸부림! 잔뜩 부푼 저 욕망의 풍선 꺼질 날 머지 않았다 째깍째깍, 째깍째깍... 그녀 야망의 시작점 뜨겁던 지금이 목적지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인가 돋보이고 싶었던 다 가지고 싶었던 제왕이 되고 싶었던 변신과 조작의 달인 김건희와 권력에 취해 벌거벗은 줄도 모르고 추락하는 임금 윤석열과 권력이라는 똥무더기에 몰려들어 한 자리 달라 윙윙대는 똥파리들은 국민은 지쳐 쓰러지든 말든 경제가 무너지든 말든 전쟁이야 나.. 202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