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75 북의 대미 강온전략과 남북의 민족공조가 만날 때 새로운 북미대결전과 조국통일전 북이 미국의 대북적대에 국방력 강화 활동으로 맞서는 가운데 남의 남북관계 복원 의사에 대해선 남북통신연락선 재복원 등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대결적인 미국은 강으로 치고 유화적인 남과는 선으로 함께 하겠다는 구상이다. 역으로, 남과 함께하는 것으로 미국을 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북미대결전을 종식시키고 조국통일을 이루려는 북의 새로운 북미대결전과 조국통일전은 그렇게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 따라 공세적이고 화려하게 전개되고 있다. 6.12북미공동성명에서 합의한대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으로 북미대결전을 종식시키고 4.27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대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로 조국통일을 실현하려는 것이 북의 기본전략이다. 북은 북미대결전 종식 과정에서 미국의 대북적대를,.. 2021. 10. 21. [시] 늙으신 어머니를 위한 기도 늙으신 어머니를 위한 기도 권말선 * 생전 처음 당신의 아파트를 갖게 되어 설렘에 들뜬 어머니 이사를 한 달여 앞둔 어느 날 척추를 다쳐 몸져누우시더니 이런저런 겹 쌓인 병마에 그만 앓고 또 앓으셨다 어머니는 숱한 밤낮을 안개비 흩뿌리는 낯선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마구 헤매는 듯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다 아득한 방황을 이기지 못하고 길 찾기를 포기하실까 두려워 어머니의 헝큰 잠을 쾅쾅 두드리며 나약해지지 마시라고 기도했다 ** 세상 가장 무거운 몸으로 세상 가장 두려운 꿈속에서 세상 가장 어두운 귀로 세상 가장 외로운 싸움을 마치고 드디어 새 집으로 퇴원하신 어머니 바스락거리는 하얀 얼굴 위로 희미한 미소 한 가닥 띄며 갑옷을 입지 않으면 쓰러지는 패잔병 같은 승자가 되어 침대에서 의자로 옮겨 앉으셨다 .. 2021. 8. 29. [시] 쑥대밭 쑥대밭 권말선 지금 세상은 환경오염도 문제지만 제국주의가 내뿜는 인간성 말살이라는 오염이 더 끔찍하다고, 그러니 제국주의를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는 절절한 경고가 귓전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오늘 아프간에서 내빼는 머잖아 우리 땅에서도 쫓겨날 미국을 보며 마음에 쟁여둔 소원 하나 읊조려 본다 쑥대밭! 미국이란 나라가 쑥대밭이 되는 걸 보고 싶다 총기 난사 같은 사건이나 홍수나 산불 같은 자연재해나 인종차별로 인한 폭동 조작된 테러 같은 그 나라 서민들이 겪게 될 그런 불행 말고 일본에 핵무기를 던졌던 중동, 한반도, 아프간에 화학, 세균, 총포탄 온갖 무기 쏟아부었던 그들 남의 나라에 막무가내로 제재나 경제침략을 일삼고 폭동을 충동질하여 쑥대밭 만들고 뒤에서 희희덕거리는 그들이기에 이제는 반대로 미제.. 2021. 8. 26. 노동과 평등과 평화, 현실과 원리에 맞는가? ‘새로운 진보정치’ 혹은 ‘체제교체’에 대한 한 노동자의 비판적 접근 “자주가 왜, 없지?” 8월 5일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대선 출마선언문을 발표했을 때 진보당 당원인 한영국 용접공은 그런 생각을 했다. 출마선언문엔 민주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촛불항쟁이 현 시기 민주주의 과제로 제기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대한 구상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대신 부각돼 있는 건 평등이었다. 출마선언문엔 또한 통일 보다는 평화가 더 강조돼 있었다. 1.새롭게 제기되는 노동과 평등 그리고 평화 1)노동 중심의 나라 출마선언문은 모든 것의 중심에 노동을 세우고 있었다. 슬로건도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이었다. 정치교체나 세대교체 따위가 아니라 체제교체의 비전이라고 했다. 노동 중심성을 확고하게 체계화하겠다는 의중.. 2021. 8. 23. 민족공조에서 양국체제론을 넘어 연합연방제로 남북대화 재개를 둘러싼 새로운 북미대결전과 우리의 태세 북미대결전이 남북관계 발전, 조국통일을 둘러싸고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남북이 7월 27일 13개월 동안 단절돼 있던 남북통신선을 복원했다. 그 이틀 뒤인 29일,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재직 시 직속 부하였던 임호영 전 부사령관과 함께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북한과의 대국적 합의'(A Grand Bargain with North Korea)라는 칼럼을 올려 남북미평화협정과 남북미경제협력 그리고 남북미동맹을 언급했다. 남북통신선 복원은 단절된 남북소통을 물리적으로 재개한 것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이후에도 이런 저런 곡절을 동반하기는 하겠지만 민족공조에 기반한 남북관계 발전 더 나아가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2021. 8. 6. 남북관계 개선 프로세스 더 나아가 민족통일기구 수립 구상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남북연락선 복원의 의미와 전망 남북 통신연락선이 7월 27일 전면 복원됐다. 지난해 6월 9일 단절된 지 13개월 만이다. 폭염에 선물처럼 쏟아져 내린 소나기. 많은 사람들이 박수치고 환호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기울였던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낳은 산물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작은 일도 단순한 문제도 아니다. 특히,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앞두고 나왔다는 것 때문에 그렇다. 남북연락선 복원은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양립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남북연락선 복원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 그 의미는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조국통일운동에 대한 전망까지도 능히 담게 될 것이다. 7월 27일이라는 택일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보기에 따라서는 정치에서 발휘된 .. 2021. 7. 27. 기본소득 그리고 공정 국민주권시대, 국민은 국가경영에 적극 관여해야 1)급부상하는 기본소득 기본소득 논쟁이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시작부터 그랬었다. 유종성 가천대 교수가 기본소득이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될수록 실업문제 해결을 비롯해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유의미하다고 했을 때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복지급여와 비교를 하면서 소득보장 효과, 소득재분배 효과, 소비증대 효과 등에서 떨어진다며 사회보장체계가 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일각이기는 하지만 사회주의 하자는 것이냐는 말도 나왔다. 기본소득은 국가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최소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몇 가지의 특성을 갖는다. 첫째, 국민 모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보편성이다. 둘째, 근로 등의 조건이나 심사 없이 누구에게나 지급하는 무조건성이.. 2021. 7. 26. [격시] 전쟁은 가라! [격시] 전쟁은 가라! - 한미합동전쟁연습 중단을 요구하며 권말선 우리가 원해서 된 분단이 아니었다 우리가 원해서 한 전쟁이 아니었다 교활한 강도, 미국이 원해서였다 전쟁연습 또한 미국이 원하고 있다 전쟁에 연습이란 말장난일 뿐 그 자체가 이미 전쟁이다 교활한 강도 미국에게 또다시 전쟁을 강요당할 순 없다 감자꽃 피는 순한 우리 땅에 오곡백과 익어갈 야문 우리 땅에 꽃 한 송이 피우지 않을 미국의 총알을 심을 순 없다 한 알의 열매도 맺지 않을 미국의 지뢰를 심을 순 없다 우리의 산과 바다에 꽂힌 피 묻은 미국산 쇠붙이 다 뽑아내고 한 알의 감자라도 더 심으련다 한 송이 꽃이라도 더 피우련다 미래를 팔아 무기를 살 순 없다 무기로 먹고 사는 미국놈들의 노예가 될 순 없다 더 이상의 분단은 싫다 더 이상의.. 2021. 7. 18. 민주연립정부 수립을 내다보며 민족통일기구 수립을 중심으로 조국통일과 사회의 자주화.민주화를 위한 북의 전략적 태세 그리고 우리의 태세 글쓴이 주) 이 글은 남북정상이 9월 평양정상선언을 통해 우리 8천만 민족에게 제시해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에 입각해 작성됐다. 모든 것을 이념이 아니라 민족을 중심에 놓고 분석하고 서술했다는 의미다. 이 글은 아울러 서구적 관점이 아니라 이른바, 내재적 관점으로 접근해 작성됐다. 순서 1. 민주기지론은 미국의 한반도 이남 점령과 한반도지배전략에 맞서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을 실현하려는 전략적 태세 2. ‘조국통일 3대헌장’은 민족적 범주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민족의 전략적 태세 3.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전략’은 전국적 범위에서 사회의 자주화 민주화를 실현하려는 우리민족의 전략적 태세 4. 조국통일전략과 ‘민족.. 2021. 7. 12.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