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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미국과 안철수의 안보동맹, 제 2의 YS 3당야합

by 전선에서 2017. 4. 22.

미국과 안철수의 안보동맹, 제 2의 YS 3당야합

<분석과전망>죽 쒀서 개 줄 수 있다


 



미국의 한국 대선 개입

 

촛불이 차려준 촛불대선을 안보대선으로 전환시키려는 음모가 시도되고 있다. 당연하게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안철수 역시 여기에 힘을 보태며 사활을 걸고 있는 중이다. 
미국과 안철수가 안보동맹을 형성해 촛불대선을 안보대선으로 끌고 가려하고 있는 것이다. 


정세는 미국이 일본과 함께 한반도에 극도의 안보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을 매우 풍부하게 보여주고 있다. 군사와 정치를 적절히 배합해서다. 한반도지배전략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

 

6.25전쟁 이후 미국의 한반도지배전략은 전쟁도 평화도 아닌 긴장을 통해 관철시켜왔다. 일단 한반도의 긴장이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적절하게 막는다. 94년 영변폭격설을 철회한 것이 그 비근한 사례다. 아울러 긴장이 평화로 전변되는 것에 대해서도 미국은 적극 방해하곤 한다. 이명박을 통해 6.15시대에 종지부를 찍고자 했던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현 시기 미국의 안보위기 조장은 따라서 북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북을 압박하려는 것 또한 아니다. 미국은 냉철하게 판단하면 사실상 핵보유국인 북과 전쟁을 할 수가 없으며 T사실상 선제타격론을 폐기한 조건에서 북을 압박할 수 있는 기제를 더는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종이호랑이처럼 정치공세만을 날릴 수 있을 뿐이다.

미국이 현시기에 한반도에 안보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한국의 대선을 위한 것이다. 미국의 한반도 안보위기 조장은 한국대선에 대한 가장 고도의 개입력이다. 한국대선을 안보대선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이다.

 

촛불대선이 안보대선으로 전변되고 있는 것은 그러나 오직 미국 때문만은 아니다. 친미반북의 정점들인 홍준표나 유승민 때문도 아니다. 대선정세의 추이를 보면 꼼꼼이 보지 않아도, 촛불이 차려준 대선을 누가 안보대선으로 끌고 가려 하는지가 명확히 드러난다.

 

안철수의 신부동층 유인전략

 

안철수가 박지원과 손학규와 함께 요즈음 술자리에서 연신 날리고 있을 건배사는 "신부동층을 위하여"일 것이다. "샤이보수층을 위하여"라는 건배사에도 힘을 잔뜩 넣을 것이다.

 

신부동층은 촛불항쟁이 만들어낸 정치현상이다. 박근혜를 정점으로 하는 친미반북세력들이 탄핵당하자 갈 곳을 잃은 보수층이 대선국면에서 부동층으로 이동해 간 부류가 신부동층이다.

신부동층으로 인해 부동층의 부피는 그 어느 선거 때 보다 넓다. 여기에는 특히, 샤이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샤이보수는 정확치는 않지만 15%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최근 MBN 시사프로 <판도라>에서  차명진 전 의원이 지난 4.12 포천시장 보궐선거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라며 내놓은 추정치다. 정청래 전 의원도 동의를 했다. 샤이보수문제에서 핵심은 그 표가 홍준표나 유승민에게로 갈 것이냐 아니면 안철수에게로 갈 것이냐다.

 

전반 신부동층 특히, 샤이보수를 어떻게 끌어들일 것이냐?”

안철수가 갖고 있는 사활적 문제의식이다. 대선승패의 향배를 신부동층 공략 여부에 두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가 신부동층을 유인하는 데에서 가장 적절한 정세환경은 신부동층 구성요소상 안보대선만큼 좋은 것이 없다. 안철수 박지원 손학규가 촛불대선을 안보대선으로 전환시키려는 이유는 결정적으로 이 때문이다. 안철수가 촛불대선을 안보대선으로 전환시키려는 것은 결국, 신부동층 유인전략인 것이다.

 

미국과 안철수의 융합, 촛불대선을 안보대선으로 바꾸라

 

대선후보 2차토론회에서 주적 문제를 의제로 꺼낸 것은 유승민이었다. 사실, 말이 안돼는 상황이었다. 국방백서 상에서도 폐기돼 케케묵은 것이 되고만 것이 주적문제여서다.

그러나 주적문제를 대선이슈로까지 끌어올린 것은 안철수였다. 박지원이 바깥에서 그 구체적인 작업을 실행했다. 북을 주적이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는 문재인을 대북정책의 ABCD도 모른다면서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리고는 북이 주적이라고 쐐기를 박아 안철수 뒤를 따랐다.

송민순도 적절한 타이밍에 개입해 들어 대북인권문제와 관련된 사안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안철수를 도왔다,

 

촛불대선을 안보대선으로 끌어가려는 데에서 손학규의 노력도 그 비중이 적지 않았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북에 먼저 가겠다는 발언을 문제 삼아서는 색깔론을 들이대 가차 없이 공격했던 것이다.

 

안철수는 대선후보 2차토론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한 것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는 말도 했다. 민족문제를 미국입장에 종속시키는 전형적인 행태다. 안철수는 이어 2010년 연평도 포격에 반격포격을 하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으며 북의 ICBM이 우리 영공을 통과한다면 격추해야된다는 말도 거칠 것 없이 했다. 전쟁불사론이다. 미국의 극우론자들에게서 자주 듣던 목소리다. 

그 순간 사람들이 확인한 것은 홍준표와 유승민이 그동안 독보적으로 차지하고 있었던 친미반북의 정점 자리가 자연스레 안철수에게로 넘어가는 광경이었다. 사실, 눈이 부셨다. 촛불대선을 안보대선으로 바꾸려는 안철수에게서 사람들은 민족적 이익을 자신 권력이익에 복속시켜버리는 친미반북정치인의 정형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었다.

 

북에 대해서 대립하고 대결하면 됐지 한반도 평화나 통일 따위가 그 무슨 대수냐는 것을 안철수는 그렇듯 친미반북세력들 보다 더 높은 수위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친미반북세력의 화려한 등극이자 확고한 정립이다.

6월 항쟁 이후 김영삼이 권력을 잡고자 취했던 3당야합사태와 그 본질이 똑 같다. 물론, 얼개는 3당합당처럼 치밀하거나 질서정연하지는 않다. 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전혀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미국에 총애를 받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리하여 신부동층 특히 홍준표나 유승민에게 갈 수도 있을 샤이보수표를 끌어올 수만 있다면 그 무엇을 못하랴!

안철수의 변신 박지원의 변절 그리고 손학규의 욕심은 복잡할 것 없이 정확히 그 모양새다.

 

미국과 안철수의 안보동맹을 대하는 우리들의 실천적인 태세

 

안철수의 변신 박지원의 변절 그리고 손학규의 욕심은 단순한 현상이 아니다. 저절로 만들어진 것 또한 아니다. 현 대선판에 미국의 신보수대연합정권창출전략이 가장 높은 수준에서 관철된 형태다. 다만 모양새가 김영삼의 3당합당처럼 정형화되어있지 않을 뿐이다.

미국이 그리도 바랬던 정치인으로 안철수는 박지원 그리고 손학규와 함께 지금, 그렇게 우뚝 자리매김되고 있는 중이다. ‘죽 쒀서 개 준다는 말을 긴장하면서 상기해야되는 결정적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이 실현해놓고 있는 한국대선에 대한 개입력의 현주소와 실체를 과학적이고 냉철하게 타산해야 한다

4.19혁명과 부마항쟁 그리고 6월항쟁에서 경험했던 죽쒀서 개주는과정은 미국의 개입력을 빼놓고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가 없다.

분단체제라서 가능한 일로서 미국은 지금 대선정국에 치밀하게 개입하고 있다. 변신한 안철수와 변절한 박지원 그리고 욕심 부리는 손학규는 미국 그 자체다. 때문에 안보위기 조성이 다가 아니다. 59일까지 긴장의 끈을 놔서는 안돼는 이유다.

 

정권교체와 적폐청산 그리고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받아안고 있는 우리는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발을 현실에 굳건히 딛어야한다. 그리고 눈은 5.9대선 이후로 펼쳐질 미래에 과학적이고 예리하게 꽂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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