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주통일연구소
  • 자주통일연구소
분석과 전망

반안철수투쟁은 대선정국에서 요구되는 적폐청산투쟁의 일환

by 전선에서 2017. 4. 18.

반안철수투쟁은 대선정국에서 요구되는 적폐청산투쟁의 일환
<분석과전망>안철수의 파격포스터와 이종구의 폭탄행보


​​




어랏, 당명이 없다. 온 몸을 V자 형상으로 만들어놨네. 일시적이기는 했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밀물같은 기세로 모아졌었다. 이건 뭐냐. 이렇게 해도 되는거야. 말들이 많았다. 허나 중요치않다. 안철수 대선포스터에서 중요한 것은 안철수가 대박을 쳤다고 하는 사실이다.

안철수의 파격 포스터를 제대로 이해하자면 이를 유승민 바른정당과 연계시키는 것이 필수다. 지금에 와서는 이종구 정책위의장의 폭탄같은 행보와 구체적으로 결부시켜보는 일이다.

이종구는 유승민후보 사퇴를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그 선을 뛰어넘어 바른정당이 안철수 지지를 선언해야된다는 말도했다. 이혜훈 의원은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상이 아니다"며 경악스러워했다.


이후 국민의 당으로부터 이쁨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혜훈이 그렇게 말했다. 일리가 있다. 바른정당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아 취하는 영리한 정치행보로 읽으면 된다. 허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행여, 보수의 분열로 봐도 안된다.

이종구의 폭탄행보는 안철수의 파격 포스터와 결부시켜야만 그 의미가 적절히 밝혀진다. 그 의미는안철수의 파격포스터와 이종구의 폭탄행보 사이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다.


그 의미를 끄집어내자면 우선, 적폐세력이 현시기 취하고 있는 존재방식을 살펴야한다. 그리고 안철수 촛불배신의 본질 또한 과학적으로 규명해내야한다.

역사가 적폐에게 퇴장하라고 명령한 것이 촛불항쟁이다. 촛불의 이 역사적 명령을 대하는 적폐세력들의 대응은 쉽게 확인되듯이 보통 가관이 아니다. 체계적이지가 않으며 질서정연하지도 않다. 특히 제 각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적폐의 중심이 청계산 아래 독방에 갇혀 있어서다. 보수의 분열 혹은 보수의 괴멸 등으로 서술되고 있다.

촛불의 명령을 대하는 적폐의 대응은 현재로서는 적폐의 존재방식이다. 본질적으로는 정치생명을 연장해보고자하는 즉, 살 길을 찾고자 이후를 도모하는 것이다.

별 수가 없어 장렬하게 청산을 맞이 하거나 소수정예화로 지역당을 지향하거나 새로운 정체성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것으로 각각 외화되고 있다.

박사모 집회에 나가서 마이크를 잡는 조원진에게서는 적폐괴멸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를, 홍준표에게서는 TK지역당 건설노선을, 유승민에게서는 보수의 재정립 시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조원진과 홍준표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시사개그 정도로 치부해서는 재밌어하면 된다. 배꼽 간수를 잘 하면서 말이다.

특별히 주목을 해야되는 것이 유승민이다. 유승민에 대한 주목에서 전략적인 대목은 유승민이 아니라 안철수다. 안철수가 적폐의 한 부분과 연계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촛불의 명령인 적폐청산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 촛불의 요구를 접은 지 오래다. 오직 선거공학적으로 접근해 유승민이 보수의 새로운 부활을 도모하고 있는 것을 이용해 보수의 오른쪽을 장악해보겠다고 갖은 시도를 다 하고 있다.

당명을 빼버리고 인물로 승부를 걸겠다는 선거포스터가 말해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는 40석이라는 원천적이고 구조적인 불안정성을 적폐의 한부분을 끌어와 채우려는 것이다. 이는 선거공학으로 설명해서는 안되는 엄중하고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촛불의 본질을 가장 높은 수위에서 가장 교묘하게 왜곡하는 정치행위다. 명백히는 촛불에 대한 배신이다.
안철수의 집권전략의 위험성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장악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박근혜사면 시사, 사드배치 찬성 등이 그 적절한 예다. 일반적폐든 분단적폐든 상관없이 줴 이용하겠다는 거다.
안철수의 집권전략을 단순히 선거때면 기승을 부리며 출몰해서는 선거의 본질을 왜곡하곤 하는 중원장악전략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안철수의 집권전략은 개혁진영의 다수가 문재인으로 결집해 있는 조건에서 적폐의 일부를 끌어들이지 않고서는 실현되기 어려운 플랜이다. 미국의 신보수대연합정권창출전략이 구사되는 핵심고리가 바로 이것이다.

대선국면에서 요구되고 있는 반 안철수 투쟁은 적폐 일부를 부활시켜내려는 안철수의 집권전략과 적폐 일부와 안철수를 공고하게 융합시키려는 미국의 신보수대연합창출전략을 무력화하는 적폐청산투쟁으로서 본질을 갖고 있다.

반안철수 투쟁은 대선국면에서 수행해야할 적폐청산투쟁의 한 전선인 것이다.

그리 특별한 관점이 아니다. 촛불의 본질적 요구에 충실하게 되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기본관점이다.

정권교체가 다가 아니다. 적폐청산이 또한 다가 아니다.

촛불은 30년만에 격변기를 차려주며 우리들에게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주권시대를 개척하라는 역사적 요구를 촛불은 하고 있는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