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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1-양탄일성에 이르른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by 전선에서 2016. 4. 8.

1-양탄일성에 이르른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분석과전망> 현 시기 평화협정체결 운동의 방향과 과제




들어가며, 평협체결운동의 본격화 전면화 대중화

1-양탄일성에 이르른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2-북미대결전을 종식국면으로 진입시키는 양탄일성

3-양탄일성이 설정해주는 북미대결전 종식국면의 의제, 북핵동결 대 북미평화협정

4-북미대결전 종식의 경로

나오며, 원칙은 확고하게 전술은 유연하게



 







(들어가며, 평협체결운동의 본격화 전면화 대중화/http:// 자주통일연구소 http://fromfront.tistory.com/818)



1.강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201559일 세계는 경악했습니다. 59일은 북한이 전략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을 했다고 공개한 날입니다.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발사기술이 완성됨으로써 선군조선의 자주권과 존엄을 해치려는 적대세력들을 임의의 수역에서 타격 소멸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전략무기를 가지게 됐으며 마음먹은 대로 수중작전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는 그때 그렇게 말했습니다.


SLBM은 핵선제타격 전략무기이자 동시에 상대의 핵선제타격의 효과를 무력화하는 전략무기이기도 합니다.

사전 탐지도 사전 예방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조선일보는 당시 사설을 통해 북한이 SLBM을 전력화하면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제(KAMD), 사드 모두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로켓전문가인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1013일 열렸던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에서 북한의 SLBM 사거리가 2800킬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세계 안보지형이 201559일을 기해 획기적으로 바꾸어졌다는 말들이 일각에서 나왔습니다. 과장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습니다. SLBM이 현대 핵무력의 정점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올해 들어서서는 눈부실 정도의 모양새를 보여줍니다. 강하고 빠릅니다.

 

164차 핵시험이 단행됩니다.


수소탄 시험이라고 해 SLBM에 이어 세계를 또 다시 경악시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방문연구원은 당일 연합뉴스의 논평 요구에 대해 "핵개발의 목표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충분히 수소탄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북한은 이어 27일에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 광명성 4호를 띄웠습니다.

몇 일 후, 북한은 양탄일성(両弾一星)’(원자탄과 수소탄, 인공위성)의 나라가 되었다는 말을 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여기에서 멎지 않습니다.

 

39일 핵탄 소형화 성공을 주장합니다김정은 제1비서가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한 것입니다.

 

핵 소형화는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핵심입니다.

북한의 핵 소형화에 대한 미국의 공식적 입장은 부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실상 인정입니다. 최근,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 사령관은 "내 입장에서는 핵탄두를 소형화해 ICBM에 실을 능력이 있다고 여기기로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지난해 319일 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관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공식화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보다 앞선 201410월에 커티스 스캐퍼로티 당시 주한미군사령관도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핵군수산업과 핵발전소 건설·운용을 주도하는 중국핵공업집단(中國核工業集團·CNNC) 소속 주 수훼이(Zhu Xuhui) 박사 역시 북한의 핵 소형화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북한은 군사용 핵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완벽한 산업체계를 갖췄다는 설명까지 덧붙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핵탄 소형화에 대해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탄두 대기권재돌입기술을 확보했다는 주장을 내놓습니다. 315일입니다.

 

탄도탄 재진입기술은 대기권 밖에 나갔던 탄두가 대기권으로 다시 진입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대기권을 벗어났던 탄두가 다시 지구로 들어와 지구상의 목표를 타격하기 위해서는 재진입시 발생하는 6,00020,000도의 고열을 견뎌야합니다. 이후 탄도탄은 가속도를 붙혀 음속의 20배에 달하는 속도로 목표물을 향하게 됩니다. 이때 그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방어체계는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북한이 탄도탄 재진입 시험에 성공했다고 한 것은 장거리 로켓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MB)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됩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군사 대국들이라고 자처하는 몇 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함으로써 커다란 전진이 이룩됐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여기에서 더 나아갑니다. 급기야 324일 대출력 고체 연료 로켓 엔진 보유까지도 주장합니다.


미사일의 고체 연료 로켓은 액체 연료 로켓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연료 주입이 필요 없습니다. 액체연료처럼 주입하면 일정시간 내에 발사를 해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장전해놓으면 끝입니다. 발사 준비 상태로 실전배치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하거나 SLBM을 통해 은밀히 움직이다가 마음 먹는 순간에 쏘면 됩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날

김정은 제1비서가 대출력 고체 연료 로켓 엔진 시험에 성공한 것에 대해 로켓 공업 발전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했다고 하면서 한 말이다.

 

이 모든 것들은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일목요연하고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2. 양탄일성에 도달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세계 핵보유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공식 핵보유국과 비공식 핵보유국인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3개국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5대핵강국은 ICBM 보유국이기도 합니다. ICBM 보유국에는 2012ICBM 발사시험에 성공한 인도도 포함됩니다. 5대핵강국은 아울러 탄도미사일발사 전략잠수함(SLBM) 보유국이기도 합니다.

 

북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여러 차례 핵 시험을 한 나라로 사실상, 핵보유국입다. 아울러 위성 발사에서 알 수 있듯이 ICBM 보유국일 수 있으며 또한 SLBM보유국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북한은 9대 핵보유국이자 7ICBM 보유국이며 6SLBM보유국인 셈입니다.

 

한마디로, 양탄일성(両弾一星, 원자탄과 수소탄, 인공위성)입니다. 북한은 2016년의 시점에서 자신이 양탄일성의 나라가 되었다고 공언을 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물론, 인정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양탄일성을 놓고 북미의 입장이 갈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과학과 정치가 충돌되는 전형적인 예입니다. 치열한 북미대결전에서 한 두번만 있어왔던 현상이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북한이 양탄일성의 나라라는 것이 맞을 수 있지만 미국이 구사하는 정치영역에서는 북한은 양탄일성의 나라가 아닌 것입니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이후 북미간 정치협상에 의해 단숨에 그리고 간단하게 해소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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