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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김종배, “정치자금을 수령한 궁극적인 당사자는 박대통령”

by 전선에서 2015. 4. 11.

김종배, “정치자금을 수령한 궁극적인 당사자는 박대통령

<분석과전망>권력최대 부패 스캔들의 향방


 




또 불안이 엄습해온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 자살사건 때문이다. 물론 자살 사건 자체가 몰고 오는 불안이 아니다. 청와대 전 현직 비서실장 등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는 것이 만들어내고 있는 불안이다.

 

국정원대선개입사건이 나자 대선무효라는 말이 나왔다. 당선무효라는 말도 그 뒤를 따랐다. 국정원대선개입이 청와대의 중앙을 향한 것이다.

 

세상이 시끄러워졌다. 국정원대선개입사건 자체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에 대한 이른바 물타기라고 할 만한 사건들이 이어졌던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녹취록이 공개되었다. 국정원선거개입 만큼이나 초유의 일이었다. 녹취록 공개사건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누그러질 무렵 이석기 의원 내란관련사건이 그 뒤를 이었다.

청와대의 중앙으로 향하는 국정원대선개입사건의 방향을 가로막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세월호 참사 역시 국민들을 패닉상태로 몰아가 세상을 뒤집어놓았다. 정부에 대한 무능그리고 그에 이어 음모가 그 비극의 주변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 가만있으라고 했느냐’ ‘,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는가라는 말 속에 들어있는 궁금증이 그 음모를 구성하는 주요내용들이었다.

그 의혹성 제기는 급기야 정부는 살인마라는 말로 이어졌다. 세월호 유족 및 실종자가족들이 진도 팽목항에서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하면서 외친 말이었다.

 

시끄러움의 중심에 박대통령의 7시간도 오르내렸다. 박대통령 개인 신상 관련문제는 가십거리였고 세월호참사 진상 규명과 관련된 것이 그것의 주류를 구성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겐 치명타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시사팟캐스트 <시사통 김종배입니다>에서 한 말이다. “성완종 전 회장이 돈을 준 사람의 면면이 박근혜 청와대의 1·2대 비서실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턱밑에 있던 사람들이 검은 돈의 수령자였다면서 그렇게 말을 했다.

미디오 오늘 10일자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도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되던 2007년 성완종 전 회장이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제공한 7억원을 경선자금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이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줬다는 미화 10만 달러도 20069월 박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러 독일에 갈 때 여행경비로 쓰게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는 추정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보도는 이어 성완종 전 회장은 7억 원과 10만 달러 모두 최종 수령자를 박근혜 대통령으로 설정해 전달했다는 김종배 시사평론가의 주장을 싣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거액의 정치자금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수령한 궁극적인 당사자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최종적으로 한 말이다.

 

성 전 회장의 폭로리스트에 오른 당사자들은 누구할 것 없이 다들 부인을 했다. 그 부인은 자신의 연루를 부정하는 것이지만 사건의 여파가 청와대의 중앙으로 향하는 것을 막아 내는 의미도 있어 보였다.

 

부인하면 사건은 끝이 날 것인가?

설령 돈을 받았다하더라도 정치자금이면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고 뇌물이라 하더라도 공소시효는 남아있지만 뇌물에 대한 댓가성은 찾기 어려운 문제라는 평가다.


그렇지만 그것은 법적 범주다. 도덕적이고 정치적 영역까지도 그러한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을 것이다.

 

망자는 당연히 말이 없다. 자살을 결행하기 직전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 그리고 바지에서 나온 메모가 다 일 뿐이다.

 

그렇지만 당사자들의 단순 부인만으로는 사태가 종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성 전회장의 인터뷰를 공개한 경향신문의 10일 단독 보도는 인터뷰의 일부에 불과하다. 경향신문이 성 전 회장과 통화한 시간은 무려 50분이다. 박래용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1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후속보도가 나올 예정이라는 말을 했다.

 

416. 세월호 참사 1주기인 날이다. 그러나 이날은 다른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는 날인 것이다. 기간 박대통령이 국내에 없을 때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곤 했다.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불안이 가중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다.

 

성 전회장이 자살직전 한 인터뷰와 남긴 메모는 과연 청와대의 정 중앙을 향하고 있을 것인가?

불안의 향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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