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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전장터는 미 본토

by 전선에서 2017. 9. 17.

​전장터는 미 본토
<분석과전망> 화성-12형 전력화의 정치군사적 의미



북이 15일 단행한 '화성-12'형 발사훈련은 현 시기 북미군사대결전에서 특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정은 북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9월 15일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하면서 했다는 '강령적 발언'들에서 하나 하나 확인할 수 있다.


​1-"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



화성-12형의 전력화는 우선, 화성-12형의 사거리 조정능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이 괌 포위사격을 공언하면서 밝힌 사거리 좌표가 '3,356.7㎞'이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화성-12형이 8월 29일 발사되었을 때의 사거리는 2,700여km였으며 9월 15일에는 3,700km였다.
이는 '화성-12'형이 사거리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는 것은 다음으로 북 조선중앙방송이 16일 공개한 발사동영상에서도 확인된다.
화성-12형은 TEL(이동식발사차량)에서 곧 바로 솟구쳐 오른다. 작년 5월 그리고 지난 8월 29일에 차를 세우고 지상발사대를 설치한 다음 쏘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실전배치 직전이라고 봐도 되는 근거다. 화성-12형에 대한 포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까지도 확증해주고 있다. 은밀성과 기동성을 동시에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화성-12형의 전략화가 실현되었다는 것은 끝으로 9월 15일 화성-12형 발사 부대의 명칭이 공개된 데에서 확증된다. 부대명이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12'형 로케트 운영부대>다.

사실, 경악할만한 일이다. 화성-12형이 지난해 태양절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고 난 뒤 세 번의 발사시험 끝에 전력화를 실현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군사전문가가 있다면 그는 군사전문가가 아니다.


​2-"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



중국 러시아 등 이른바 대국주의자들이 미국의 유엔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날린 일침이다.

중국 러시아의 반제전선에 불철저한 태도와 관련해 북은 이미 대책을 세워놨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 하나로 보이는 것이 김락겸의 괌포위사격작전이다.

중국은 북문제 해결 방도로 미국의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북 핵미사일시험 동시 중단을 내놓고 있다. 왕이의 쌍중단이다. 쌍중단은 그렇지만 북의 핵미사일 능력고도화의 현주소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비현실적이다. 북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전략적 지위를 홀시하고 중국의 주도성을 앞세웠다는 것 때문에 허황한 것이기도 하다.
현시기 북핵미사일은 위상 상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파기하는 데에 등가로 쓰여질만큼 그렇게 낮은 게 아닌 것이다.

북이 최근 내온 김락겸의 괌포위작전은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기는 하지만 당장에는 미국의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맞서는 전술로 기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수십년 동안 벌여왔던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김락겸의 괌포위사격작전은 등가가 되는 셈이다.
김락겸의 괌포위작전은 본질적으로는 한미동맹 미일공조를 깨려는 것이면서도 이처럼 당장에는 왕이의 쌍중단을 배격하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국주의자들에 대한 경고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국가가 저들의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 핵무력 완성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쐐기를 박고 있는 것이다.


​3-"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핵무력 전력화의 최종목표를 그렇게 제시했다. 이어 그 최종목표 달성을 위한 방도도 제시한다. "앞으로 모든 훈련이 핵무력 전력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실용적인 훈련으로 되도록 하며 각종 핵탄두들을 실전배비(배치)하는데 맞게 그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하면서 "로케트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화성포병들이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로케트의 현대화, 첨단화와 운영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침을 내린 것이다.


​​

4-"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나가야 한다"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내기 위해 제시한 방향이다.
이 방향 제시에는 북이 이후로도 미사일을 끊임없이 쏘고 핵시험도 거칠 것 없이 하게 될 것임을 확정해 보여준다.
많은 군사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북극성 3형을 SLBM에서 시험 발사하는 것을 비롯해 고체연료를 사용할 화성-13형이나 화성-14형을 샌프란시스코 앞 공해상에 날리는 것 등을 자신 있게 전망하고 있다. 7차핵시험과 8차핵시험을 언급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5-"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

북은 9월 15일 화성-12형
시험발사를 끝으로 세 번에 걸친 시험발사를 통해 화성-12형이 전력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지난 8월 29일 공언한대로 태평양에서의 군사작전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모든 것들이 확정적으로 보여주는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 북미대결전의 한 형태로 북미 간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 전장터가 한반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본토까지에로 확장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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