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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촛불에 대한 김진태, 안철수, 문재인의 서로 다른 눈

by 전선에서 2016. 12. 12.

꺼져라, 빠져라, 함께하자.

<분석과전망>촛불에 대한 김진태, 안철수, 문재인의 서로 다른 눈

 





2만부터 시작되었던 박근혜게이트 촛불은 50만을 뛰어넘고 100만에 이르고 난 뒤에도 232만을 찍었다. 그리고는 지난 1210일에는 박근혜 탄핵이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0만을 넘겼다.

 

연인원 천만에 육박하는 촛불의 염원이 무엇인지는 상식이다. 새나라 새사회 새정치에 대한 갈구다. 촛불은 새나라 새사회 새정치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역사적인 광장정치를 구사한 것이다.

 


탄핵 이후 촛불은 즉각퇴진을 외치면서도 박근혜의 척폐청산투쟁에 방점을 찍어가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적폐청산투쟁에 헌재의 탄핵심판을 견인할 수 있고 박근혜를 구속 수사할 수 있고 아울러 박근혜 손에 수갑을 채울 수 있는 구체적 길과 방법이 있어서다. 종국적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는 길이 있어서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진태가 해서 유명해진 말이다. 촛불이 일구는 광장정치를 일거에 부정해버리는 것이었다. 김진태의 눈에는 촛불이 일시적으로 타오르는 것으로 혹은 '북한의 사주를 받는 종북촛불' 정도로 보였을 것이다.

 

안철수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언급을 하면서 촛불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는 최근, 경제와 민생분야, 국방-안보분야, 박근혜게이트 적폐해소 분야 등 세 가지를 여야 원내대표단이 모여서 협의하자는 여야정협의체를 제안한 바 있다.

 

안철수는 "지금은 국회에서 정부와 이 일들을 풀어나가야 할 때"라면서 "지금 선출된 권력이 행정권력과 국회권력인데 지금은 행정권력, 대통령이 무너진 상태로 국회가 보다 많은 책임을 갖고 국정운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설명을 했다.


탄핵 이후 전반일정을 국회가 주도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문제의식은 간단하다. 촛불은 이 즈음에서 빠지라는 것이다.

 

안철수의 촛불에 대한 입장은 김진태처럼 과격하지는 않지만 촛불이 주도하는 광장정치를 부정하고 폄하한다는 점에서 그 본질이 같다.


문재인은 달랐다. 11일 입장문을 발표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청산과 개혁을 위한 입법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할 사회개혁기구의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여기엔 시민사회도 참여하게 하여 광장의 의견을 함께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촛불에 대해 이렇듯 각기 다른 견해와 입장을 드러낸 세 정치인에 대해 촛불은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상식에 근거하면 답은 바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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