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은미 님 페이스북)
쌀값보장, 박근혜 퇴진
권말선
풍년들면 농민주름 펴진다는
그거 이제 다 옛말
누렇게 익어가야 할 벼
파랗게 질린 채 잘려나가고
황금들판 앞두고
갈아엎어지는 논
쌀값을 똥값으로 끌어내려
농민을 낭떠러지로 떠미는
이게 다
사악한 정부 때문
곳간에 쌀 남아도는데 밥쌀 수입 또 하고
대북교류는 거부하고 수매도 외면하고
직불금은 줄이면서 농업은 대기업 돈벌이로
물대포나 쏠 줄 알까
정책은 없는 무능한 정부에게
농자란 천하지대본 아닌
천하디 천한 노예일 뿐
1년 농사지은 쌀
개사료로 던져주는
이게 어디 나라냐
이게 무슨 정부냐
‘쌀값 21만원대’라는
새빨간 거짓말로
등쳐먹는 강도지
이제 갈아엎을 것은
논 아닌 저 흡혈귀 같은 정부
억이 막힌 농민들
빈 논에 벼 대신
철철 흐르는 분노의
깃발 꽂았다
"쌀값보장!
박근혜 퇴진!"
* http://nongmin.tistory.com/1533 쌀값폭락에 분노한 농민, 논을 갈아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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