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주통일연구소
  • 자주통일연구소
분석과 전망

한국청년들, 왜 미국에 가나?

by 전선에서 2015. 3. 18.

한국청년들, 왜 미국에 가나?

<보도>대한청년평화사절단이 "평화의 목소리를 전하러 미국으로 갑니다"






 





한국의 청년들이 방미를 한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다. 한반도 평화의 목소리를 미국에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19일 출국한다. 유엔이 있는 뉴욕에서 시작하여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그리고 로스앤젤레스를 거치는 9일 간의 일정이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이 방미를 하는 구체적인 목적은 국내 탈북자단체와 보수단체 그리고 미국의 반북단체들이 예고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서다.

 

반북단체들은 최근, 천안함 5주기인 26일을 전후로 대북전단 살포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단 살포 강행의사를 밝힌 곳은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비롯해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를 포함해 5개 단체이다.

 

살포 물량의 내용은 전단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이전과 다른 것이 있다. 북한이 격하게 반발했던 영화 '인터뷰' 편집본이 담긴 USBDVD를 각각 5천개나 살포하기로 한 것이다.

 

단체들은 4월 초에 "미국 인권재단(HRF)을 비롯한 외국 단체들과 대북전단을 살포할 계획"도 밝혔다. 여기에는 드론을 이용한 전단 살포 계획도 포함되어있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반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행위가 미국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벌어지는 와중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해 남북 간의 무력충돌을 불러올 정도로 한반도 정세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320일 유엔인권이사회를 방문하는 것으로부터 그 일정을 시작한다.

평화사절단은 방미를 하면서 두 가지의 서한을 준비해 가져가게 된다. 20일 유엔인권이사회를 방문하여 전달하게 될 진정 서한이 그 하나이다.

 

그 진정 서한에는 대북전단 살포의 주체가 단순히 한국의 반북단체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반북단체 또한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담고 있다.

 

현 시기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곳은 한국의 탈북자단체와 보수단체 그리고 미국의 반북단체 등 대략 세 군데이다.

 

탈북자단체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보수단체로는 국민행동본부를 꼽을 수 있다.

 

미국의 반북단체로는 미국인권재단(HRF)이 대표적이다.


HRF는 지난 219일 방한해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서 10만장의 대북전단을 뿌려 유명해진 단체다. 당시 가진 기자회견에서 HRF의 한 관계자는 박상학씨에게 드론헬기 등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은 국내외의 이러한 대북전단 살포 활동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자국이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 국무부와 미국 민주주의 진흥재단(NED)등이 지원하는 비용이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의 일정에 HRFNED에 대한 규탄기자회견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이 유엔인권위에 이 진정 서한을 전달하는 것은 따라서 대북전단 살포가 한국의 반북단체들만의 활동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공조사업임을 폭로하게 되는 셈이다.

 

뚜렷한 목표는 유엔의 역할을 주문하는 것으로 된다. 유엔인권위 차원에서 미국과 한국의 반북단체들이 한반도의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위에 대해 제지해달라는 것이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이 가져가게 되는 또 하나의 서한은 항의서한이다.


23일 백악관 앞에서 사진 전시와 침묵시위를 하고 난 뒤 버럭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전달하게된다. 한반도 평화를 헤치지말라는 내용이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의 일정은 LA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재미교포 간담회를 진행하는 26일로 마무리가 된다.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방미평화활동에 드는 비용을 국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충당하게 될 것임을 밝히고 있다. 평화행동기금으로 1천만원 모금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는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이 방미에 앞서서 국민들에게 내놓은 글이다.

 



분단 70.

아직도 이 땅에는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의 인천방문, 올초 남북의 정상회담 언급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남북관계는 냉랭하기만 합니다.

아니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경색되어 있습니다.


북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이며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미국인권재단(HRF) 에서는 천안함 5주기에 즈음하여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작년부터 대북전단살포 중단이 대화의 전제조건임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습니다.

 

지난 해 10, 북한에서는 탈북자 보수 단체에서 날린 대북전단에 고사총탄을 발포하였고 하마터면 한반도에서는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북전단이 북으로 날아간다면 전쟁과 충돌은 필연적입니다.


전쟁이 난다면 민족공멸입니다.

민족공멸로 갈 전쟁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 땅의 청년으로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대북전단살포는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미국 국무부와 미국 민주주의 진흥재단(NED)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청년평화사절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파탄 내는 미국인권재단(HRF),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미국 국무부, 백악관 등을 방문해 평화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뜻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전쟁이냐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이냐의 기로에 선 한반도.


절박한 심정으로 미국으로 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