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기소권을 포함하는 세월호특별법 쟁취를 위한 투쟁의 단면들
필자의 페친들 중에는 한국사회의 자주와 통일 그리고 이명박대통령과 박근혜대통령이 들어서고 난 이후 ‘사정 없이 망가져버렸다’는 민주주의를 위해 살며 투쟁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세월호특별법이 세월호참사의 유족들을 비롯해 전체 피해자가족들이 요구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되는 특별법으로 되어야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다.
주로 직장인들이다. 퇴근 후에 짬을 내어 집근처 혹은 직장 근처의 번화가로 간다. 그리하여 이른바 ‘좌판’을 벌이고 세월호특별법을 제대로 만들어야만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할 수가 있으며 이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정의로운 행동이라는 요지의 말을 하며 서명작업을 벌인다.
서명 작업 중에 그들은 많은 일들을 풍부하게 경험하곤한다.
11일 한 페친은 어떤 사람이 서명대 앞에 나타나 아이들은 놀러갔다가 죽은 것이라며 서명 받는 사람들을 향해 ‘빨갱이 xx들’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페북에 올렸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오랫만에 주말에 세월호특별법 서명전
약속장소에 갔더니 먼저 나온 일행들이 남자 어른 한 사람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 애들은 놀러갔다가 죽은 것이여!"
"나라를 흔들고 있어 빨갱이 xx들이!"
하며 거친 말들을 쏟아낸다
100%, 고의로 깽판을 치려는 거다.
큰 소리가 나니 시민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오히려 잘된 일이랄까.
진심어린 호소에 줄을 서서 서명을 해 주신다.
서명전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다 보면 "이젠 그만 해야되지않냐 언제까지 세월호 타령이냐"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단, 조곤조곤 얘기를 나누다보면 결국엔 공감하시고 "수고가 많다"며 돌아가시는 분들이 대부분.
물과 소금마저 끊고 단식하시던 유가족이 병원으로 실려가셨단다..
야합으로 '무늬만 특별법'을 만든다 하고 (며칠 안가서 파기할거면서)
남은 유가족마저 죽음으로 떠미는 국회의원들,
각성하라
자릿값을 하라.
국민들 가슴에 대못박고 대통령의 사생활이나 지키라고 뽑아준 게 아니란 말이다.
한 분을 만나도 제대로, 진심을 다해 만나야겠다.
모든 것을 바로잡을 힘, 그것은 국민에게 있으니>
그 페친의 요지는 서명판이 뒤집어 엎히는 경우가 될 법도 했는데 서명작업이 오히려 더 잘되었다고 올린 것이었다.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페친도 언급하고 있듯이 구체적으로는 대중활동에 대한 것이다.
세월호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이 세월호참사의 피해자가족들에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이미 확정된 사실이다. 수사권 기소권을 포함하는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에 4백만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서 간단히 확인되는 사실이다. 사실, 유례 없는 일이다.
지금 역시도 서명 작업에는 수많은 국민들이 동참을 해주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특별법제정에 합의를 하고 난 뒤에 서명운동은 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것들은 세월호참사 투쟁을 대중들이 끌고 가고 있음을 정확히 보여준다. 세월호참사투쟁의 맨 앞장에는 물론 세월호 가족들이 있다.
페친이 올린 글은 서명운동을 벌이는 대중활동에서 나서는 모든 난관들은 그 누구도 아닌 대중들을 나서게 해서 극복해야된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이다.
사실, 서명작업을 반대하는 행태는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만 언론에 의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에 기초해서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것들을 서명 받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서명운동을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잘 설명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본은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제지하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이것은 대중활동의 기본원리이다.
대중활동은 대중이 나서서 대중이 벌여나가는 것인 것이다. 이른바 진보진영에서 대중활동을 벌이는데 있어서 대중 특히 투쟁하는 민중들의 충복이 되어야함을 강조하는 것도 대중활동의 기본원리에 기초한 논리이다.
그 페친의 글에 달린 다음과 같은 댓글에서도 이는 또 다시 확인된다.
<바로 그것이야. 나두 그런 적 있었거등 ㅎ.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은
설득도 해야 하지만
대중의 힘을 통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고립시키는 것.
그게 정의로운 글고 승리의 신심을 갖고 있는 우리의 여유로운 전법!
대중을 믿고 대중을 앞세우는 우리전법이 아니겄어!
대중은 주인이란 말이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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