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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권말선/그이의 환한 미소(두번째 시집)165

한 소녀가 영정 앞에서 꽃을 토닥토닥 흔들며 서 있었네 한 소녀가 영정 앞에서 꽃을 토닥토닥 흔들며 서 있었네 권말선 친구야!보고 싶어 찾아왔지만네 앞에 이 하얀 꽃내려놓기 까지몇 번이고 망설이게 돼 나, 생각이 나너와 머리 맞대고흰 백지에 우리 미래 그려보던 날, 그 큰 종이 위에동그라미 하나 달랑 그려 놓고요리가 담긴 접시를 그릴까세계여행 할 지구를 그릴까‘그래, 꿈은 크게 가지랬지반짝이는 은하수에서우주복 패션쇼를 하는 거야!‘알록달록 색색의 우주복 입은우리 모습 우리 꿈 그리며 웃었지, 너와 난 참 많이도 웃었지 나, 알고 있어네가 얼마나 밝고 명랑하고또 얼마나 친절한 아이인지내가 서운하게 해서 울던 너미안하다 말 못해서 쭈뼛거리면내 손 잡고 매점으로 달려가던 일언젠가 꼭 밤새워 놀게 되면패션쇼 하자며 언니 옷장활짝 열어 보이며 즐거워했던 일친구야, 너.. 2015. 8. 22.
밤, 밤, 여름밤 밤, 밤, 여름밤 권말선 깜장물감 듬뿍 쏟아놓은 하늘 흰 옷의 달님 살살 거닐고 별들은 퐁장퐁장 물장구치며 시끄럽게 까륵까륵 놀고 있을 때 마당에 멍석 깔고 다정한 너랑 길쭉하게 누워봤으면 누군가 퉁기는 둥-그런 기타소리 까딱까딱 흥얼흥얼 박자맞추다 손가락으로 별님 달님 볼따구도 콕콕 찔러봤으면 수줍게 마실 나온 구름조각에 슬쩍 말 걸어 봐야지 찌릇쓰릇 풀벌레들 수다도 가만히 엿듣다 참견해야지 시원한 바람 불어오면뒤척이는 척 하며 너를 꼭 안아 줄거야 먼 산 도깨비들 불꽃놀이 아슬히 폈다 지고 둥그런 기타소리 꿈결처럼 풀벌레 수다소리 꿈결처럼 별아기 코고는 소리 꿈결처럼 달님마저 꼬닥꼬닥 졸아대며는 시나브로 우리도 잠이 들겠지 즐겁고 행복하기 딱 좋을 그런 밤, 밤 여름밤이야 2015. 7. 29.
또 다시 다짐 또 다시 다짐 권말선 억울한 죽음 앞에 서면 한스런 죽음 앞에 서면 아까운 죽음 앞에 서 있으면 다음 세상 웃으며 만나자는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는 약속의 말 부여잡게 된다 그대 앞에 흰 국화꽃 드리며 그대 사랑하는 이의 눈물 닦아주리라 다짐 했었는데 그 눈물 아직 그대로이고 그대 눈빛을 스치는 비감 가슴에 무거웁게 맺힌다 잊지 않으리라 모든 것 다 밝혀 내리라 결코 가만히 있지 않으리라 다시 또 다시 다짐해 본다 - 20150711 2015. 7. 25.
주한미균(駐韓美菌) 주한미균(駐韓美菌) 권말선 세균이다 박테리아다 핵폭탄급 생화학무기탄저균이며 보툴리눔치사율 95%를 자랑하는주한미균이다. 감염된 지 70여 년자주성은 마비되고판단력도 흐려져찌르고 때리고 깔아뭉개도 감사와 존경의 어부바로영구점령하시라 절하고주권도 생존권도 다 내주니곧 치사율 100%에 이를 지경 살이 썩어 고름이 흐르고심장 폐 피부가 다 녹아내려걸리면 3일 만에 죽을 수 있는마약중독처럼 정신마저 점령당해 맹독을 동맹으로 착각케하는 세균이다 박테리아다 치사율 100% 되기 전에쳐 내야 한다잘라내야 한다그래야 우리가 산다 맹독성 살상무기주한미균(駐韓美菌)이다. 2015. 7. 24.
미국을 등에 업은 종놈 미국을 등에 업은 종놈 권말선 친일의 유전자가종미를 낳았구나 배알도 없는 저 종놈서 푼짜리 권력 얻겠다고스스로 소가 되고 개가 됐네 등에 달라붙어 피를 빠는흡혈귀 같은 주한미군 세균무기 실험까지 하다니더는 함께 살 수 없다이제 그만 나가라고 외치는데 제 허리 굽는 줄 모르고제 목줄 죄는 줄도 모르고 권력에 눈 멀어 미국놈 들쳐 업고미국에게 다 갖다 바칠 궁리하는종놈 머리 속에 '민족'이 있겠는가 종놈 등짝에서 좋아라 웃는 놈도시뻘개진 가련한 종놈 낯짝에도 쏠린다토,우웨엑! 2015. 7. 3.
학살정권 학살정권 권말선 망망대해 가랑잎 하나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듯 메르스 탄저균 보툴리눔 정체모를 바이러스 생물무기 둥둥 떠다니는 세상 겨우 마스크 한 장 의지해 하루하루 버티는데 예전 그 때 광주 학살 때처럼 얼마 전 그 때 세월호 학살 때처럼 이번에는 얼마나 몇 명이나 죽일려고 대책도 항의도 없이 바이러스 부채질하고 세균무기 방관하며 얼룩덜룩 치마폭에 미국님만 싸고 도는 "정부는 살인마 정부가 살인마!" 2015. 6. 25.
깡패였네, 인질이었네 깡패였네, 인질이었네권말선 저 놈들 말을 어찌 믿노, 쫓겨가던 일본놈들 구슬려 731부대 세균실험 기록 몽땅 넘겨받은지 70년이 다 됐는데 30년 장기계획이라는 세균전 준비 실은 이미 오래 전 다 끝내 놓고는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며 엄살떠는지 저 깡패같은 놈들 말을 어찌 믿노? 실수니, 딱 한 번이니 하는 그런 거짓말을 믿을 성 싶나? 뒷구녕으로 무슨 짓을 했는지 121후생병원은 왜 있어야 하는지 여차하면 우리 땅에 탄저균 풀고 다 죽이겠노라, 죽여버리겠노라 본색을 드러낼 지 모를 놈들 조선에 대한 방어용이란 것도 거짓말 이라크 침공때 써 먹고 재미 본 수법 국제법도 어기고 인권도 패대기치고 여차하면 보툴리눔도 풀어버릴게냐 다 죽일 테니 찍소리 말라는 게냐 페덱스로 슬쩍 보내 겁주는게냐 잘난 척 뻐기던.. 2015. 6. 24.
우리는 여성농민 우리는 여성농민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26주년을 축하하며 권말선 사람들은 우리더러 농사꾼의 아낙 시골 아줌마라 부르지만 우리 이름은 ‘여성농민’ 스물 갓 넘어 시집 와 이십 년 넘게 농사지으며 땅 한 뼘 씨앗 한 톨에 애지중지 사랑을 쏟아 부었지 바람과 햇볕이 함께 돌봐주고 땀과 눈물로 키워 온 농사 FTA에 빼앗기고 TPP에 휘청대도 우리는 싸우고 싸우며 지켜냈어 보아라, 이 땅이 어떤 땅인가 우리 할머니 어머니 까매진 얼굴로 일제 지주놈들에게, 자본가들에게 피눈물로 지켜 낸 땅이거든 우리 자식들 크면 물려주고 젊은 사람들 모아 노나주고 아가들 웃음소리 뛰노는 소리 동네마다 골골마다 채워진다면 우리가 참 주인 되는 날, 머잖은 그 날을 볼 수 있을 거야 땅이 하늘이고 우리가 하늘인 그 날을 볼 수.. 2015. 6. 18.
박근혜가 하는 일 박근혜가 하는 일 권말선 이명박 뒤를 이어 나라 망가뜨리기모조리 망해서 대한미국 될 때까지야금야금 미국님께 갖다 바치기주권, 건강, 돈, 목숨까지 모두 다 가짜 대통령이라 손가락질해도멍청하다 무능하다 내려와라 그러다 토사구팽 당한다 해도아랑곳 없이 창조적으로 바.치.기 댓글로 당선된 대통령보다야오바마의 주지사가 낫다는 통빡에되도 않는 영어 씨부리며 오늘도나라 팔아먹으러 칠렐레 팔렐레 세월호 성완종 황교안탄저균 보툴리눔 TPP 사드민족공동행사 한미일군사협정... 메르스 하나로 다 덮어 버리고 눈 앞에 아른대는 51번째 주지사 쫓아 바치고 더 바치러 미국, 미국으로 매국과 반역의 요사스런 패션쇼와같잖은 영어 씨부리며 칠렐레 팔렐레 201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