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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권말선/그이의 환한 미소(두번째 시집)165

악의 축, 미제 악의 축, 미제 권말선 악마를 보았는가'주한미군' 이라는 이름의악마를 보았는가 남의 땅에 기어 들어와찌르고쏘고짓이기고 부수며음습한 눈으로 피를 찾는교활한 흡혈귀 본능탄저균보다 보툴리눔보다 더지독한 맹독성 폐기물바로 ‘주한미군’이다미 제국주의자들이다 동맹이니 평화니외쳐대지만전쟁과 탈취와 협잡으로 일그러진 얼굴가면은 벗겨졌다 미제야말로 괴물임을악마임을온 세계 악의 축임을가리키는 무수한손가락들 있다눈초리들 있다저벅저벅 조여 가는발걸음, 발걸음들이 있다! 어떻게 몰아낼지보라!어디까지 쫓아낼지보라! 정의의 불화살바다에서 솟아오르고의로운 눈우주에서 빛을 뿌리며미제의 심장을 노린다 잿더미처럼 바스라져 연기처럼 사라져영영 없어져 버려다시는 나타나지 못하리라악의 축, 미제여 2015. 6. 6.
[동영상] 시:::미제는 들으라 2015. 5. 5.
그녀의 어깨는... 아프다 그녀의 어깨는... 아프다 권말선 얇은 그녀의 어깨는줄기에서 툭 불거진생경한 나뭇가지 같다 누가 훔쳐갈 새라가슴에 딸을 꼭 품은 채울고 있는 그녀 딸은 영정이다 싱그런 잎사귀였을활짝 피는 꽃송이였을꽃보다 어여뻤을 딸은 영정이다 영정으로 돌아 온딸을 품고 울음 우는그녀를 안고 울었다 꽃을 잃은 상심에 가지마저 흔들릴까두려워 꼭 껴안았다 함께 울었다 2015. 4. 8.
곡(哭), 영정 앞에서 곡(哭), 영정 앞에서 권말선 딸래미야,알라 피부맹키로말랑말랑하던 니 볼따구니바람에 살랑살랑 날리던 니 기다란 머리카락 다 어디로 가뻐리고어짤라고 니는 맨드르르한 사진 속에만 있노! 딸래미야, 니 아나?보고 싶은 거기다리는 거그거 진짜 고통이드라이레 기다리면 혹시 돌아올라나그러다... 못 온다는 거 깨달으면있자나, 뼈가 다 시리드라 근데 있지, 더 아픈 거는그 날로 돌아 갈 수 없는 거그 날로 돌아갈 수 있으면내 뭐든지 할 낀데뭐든지 다 할 낀데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내 죽을 힘을 다해서이노무 세상, 돈 밖에 모르는 놈의 세상바꿀라고 뭐든지 다 할 낀데 알라야, 내 새끼야 니도 이 애미 보고싶쟤?니 말랑대는 볼따구니한 번 더 만져 보믄더 이상 원이 없겠구만 딸래미야, 금쪽같은 내 새끼야두고 봐라,니를.. 2015. 4. 8.
피우면 안 되는 이유 피우면 안 되는 이유 권말선 하루 종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너는 나의 블루베리야 반쯤 얼려 깨물어 먹으면 살살 녹는 홍시아이스크림이야 스릅스릅 와사삭 달고 시원한 수박이야 새콤하고 빠알간 딸기야, 사과야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먹으면 너무나 행복한 내 달콤한 과일에 담배맛 나면 싫어 담뱃재 털어 놓지 마 네 혀끝에 물든 찌릿한 네 세포에 스민 씁쓸한 그 맛은 싫어 새콤달콤 맛있어야 해 너는 내가 사랑하는 딸기야, 사과야 아이스크림이야 2015. 3. 24.
지도를 그려 보세요 지도를 그려 보세요 권말선 이 땅에 사는 사람 누구나 지도를 그릴 땐 두만강에서 시작해 고구려, 발해 말굽소리 들으며 경건한 맘으로 백두산 천지 지나 울퉁불퉁 서해 타고 꼬불꼬불 남해 돌아 동해물결 유유히 거슬러 다시 두만강 만나고, 제주도 울릉도 독도까지 알뜰히 그려 넣는다. 어디나 아름다운 언제나 자랑스런 우리 땅 금수강산! 이 땅에 살며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지도를 그리며 삼팔선으로 허리를 자르지 않고 보안법 두려워 북을 빼 놓지 않는다. 아무리 외세가 우리를 갈라놓을려도 우리는 하나임을 우리 정신이 우리 손이 잊지 않고 있다. 우리가 그리는 지도처럼 우리 이어진 마음도 이어온 혼도 하나, 어제도 오늘도 머나먼 훗날에도 아무도 갈라놓을 수 없는 우리는 하나다. (2013.11.05) 2015. 3. 23.
추방, 한미동맹 추방, 한미동맹 권말선 세월호 풍선 막았으면 대북삐라도 막아야지 입은 틀어막으면서 표현의 자유라며 주댕이는 나불거리게 두는 이중잣대는 어느 나라 법인지 테러 피해자 구속 추방한 모순의 야만대로라면 피해입은 미 대사도 추방해야 하는거지 공격받은 한미동맹 쫓아내야 공평하지 선량한 척 흔드는 거짓깃발 거짓웃음 뒤에 숨은 들개본성 설쳐대는 한미동맹 전쟁나길 바라는 듯 허구헌 날 군사훈련 60년 넘게 울궈먹었으면 그만 할 때도 됐지 말로만 한미동맹 실상은 한미종맹 이제 추방해야지 쫓아내야 마땅하지 2015. 3. 8.
둥지와 천막 둥지와 천막 권말선 한강이 펼쳐진 아스팔트 위앙상한 가로수 저 꼭대기외로운 섬 같은 작은 둥지 속바람 찬 허공에서 알을 품고새끼를 기다리는 어미새 한 마리 높은 빌딩 회색 도심 숲은 먼데울며 보채는 새끼들 두고어디로 날아가 먹이 찾을까울렁울렁 흔들며 지나는 자동차조그만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 컴컴한 저녁이 세상에 내리고힘든 날갯짓에 지쳐 잠들어도아침이면 다시 둥지를 박차고먹이 구하러 떠나는 어미새의두려움없는 그 사랑 배워야 하리 광화문 허허벌판 웅웅 우는 길청와대 푸른 기와 멀리 보이고밤이면 바다처럼 깊어지는 곳밤이면 웅웅울음 커지는 그 곳외로운 섬 같은 하얀 천막집 자식 잃은 부모의 저린 가슴봄부터 겨울 다시 봄 되도록진실을 찾기 위한 긴 여정권력자도 정치꾼도 구경꾼도외면하고 떠나간 그 길에 내 자식은 .. 2015. 2. 17.
짓밟힌 민주주의 되살리자 (사진 : 국정원대선개입규탄 범국민촛불집회, 민중의 소리) 짓밟힌 민주주의 되살리자-원세훈 유죄 환영, 그러나 3년은 너무 낮다 권말선 이명박박근혜원세훈 강도 셋이서 꽃을 꺾었다대한민국이라는 화단에서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를무참히 갈취해 버렸다 군 사이버사령부, 좌익효수 김하영선관위, 경찰청장 김용판, 새누리당국가보훈처, 한 배 탄 언론사좋다고 박수들 쳐 댔겠지 난장판 된 ‘18대 대통령선거’라는 꽃밭에서문재인은 점잖게 백기 들고 돌아섰고 의로운 민중들은 분노했다야수 같은 권력쟁이들이우리 주인 된 권리를 뺏았노라고의로운 민중들만 분노했다 용서치 말자저 불한당 같은 정치범들선거를 유린한 진짜 내란범들기어이 우리 손으로 잡아들이자 부정선거 수혜자가3년째 대통령 자리에 앉아세월호 학살, 서민경제 말살종북몰이로 .. 2015.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