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1026 압박에는 압박으로 신뢰에는 신뢰로 북미회담 불씨, 다시 지펴지나? 압박에는 압박으로 신뢰에는 신뢰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 악화일로를 걷던 북미갈등이 최근 들어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잘되면 반전의 변화일 수도 있다. “우리가 현실적인 제안을 제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에 는 내용을 더 포함시킨다면 합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신축성 있는 립장을 취하였지만 미 국무장관 폼페오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턴은 기존의 적대감과 불신의 감정으로 두 수뇌분들 사이의 건설적인 협상 노력에 장애를 조성하였으며 결국 이번 수뇌회담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오지 못하였다”최선희 북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가진 기자회견 전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특기할만하다.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러시아 타스 통신, 미 AP .. 2019. 3. 27. 개성연락사무소 철수의 의미와 자주통일운동의 태세 문재인정부에겐 압박을 트럼프정부에겐 투쟁을 개성연락사무소 철수의 의미와 자주통일운동의 태세 북의 개성연락사무소 철수가 북미대결전을 뒤흔들어놓고 있다. 전격적인 조치였다. 북이 대미 공세를 본격화하기 시작했음을 알려준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경로를 제대로 열려는 것이 그 목표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술적 공세 북의 개성연락사무소 철수는 우선, 문재인 정부에 전술적 공세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평화와 번영, 통일에 애를 많이 쓰기는 했지만 주동적으로 한 것은 사실상 별로 없다.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는 거의 대부분이 북의 주동에 의해 열렸으며 문재인 정부는 여기에 그저 숟가락을 얹는 모양새였다. 문재인 정부가 미국, 구체적으로는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만.. 2019. 3. 25. 북은 북미협상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북은 북미협상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전략적 인내’냐 ‘전략적 결단’이냐? 미국의 도발-WMD 폐기 의제화 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은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시작되어 8개월 간 진행되었던 북미협상을 제대로 총화하지 못했다.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간 북미협상을 결속할 지점으로 삼을 대신에 북미협상의 연장선으로 설정한 탓이었다.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탄도미사일과 생화학무기 폐기 문제를 들고 나왔다. 대량살상무기(WMD) 폐기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존 볼튼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언급했던 ‘빅딜문서’에 들어있었을 것이다. 미국이 제기했던 '영변+α'에서 ‘+α'가 WMD 폐기였던 셈이다. 느닷없고 도발적인 일이었다. WMD 폐기 문제는 성격상 북미대결전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 1차.. 2019. 3. 22. 반제평화전략 반제평화전략 최고지도자들 간의 친선과 신뢰는 Deep State의 반북대결주의를 무력화시키고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의 길을 낼 수 있을 것인가? 핵무력 완성으로 핵전쟁 위협 제거, 반제평화전략으로 대북적대정책 전환 미국이 북에 대해 핵전쟁 위협을 가하는 가운데 적대정책을 강화하고 여기에 북이 핵개발로 맞서는 치열한 투쟁 과정이 기간 20여년 간의 북미핵대결전이었다. 북미핵대결전은 2017년 11월 29일에 이르러 되돌릴 수 없는 전환적 국면을 맞게 된다. 북이 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것이 그 결정적 계기였다. 북 핵무력 완성이 미국의 대북핵전쟁 위협을 일거에 제거해버린 것이다. 북은 핵 무력 완성 이후 곧바로 북이 전략국가 지위에 올랐음을 주장한다. 전략국가는 북이 사상강국 정치강국 군사강국에 이어 핵강국까.. 2019. 3. 20. 수세에 내몰린 미국과 승리를 만들어갈 북 비건의 ‘일괄타결식 빅딜’ 수세에 내몰린 미국과 승리를 만들어갈 북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1일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핵정책 컨퍼런스에서 대북 협상전략 관련 중요한 발언을 한다.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해결(total solution)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이 핵무기 말고도 생화학무기를 비롯해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일괄타결’이 돋보인다. 비건 대표 자신이 지난 1월 31일 스탠퍼드대학 강연에서 언급했던 ‘동시적·단계적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단계적 타결 원칙을 버리고 ‘일괄타결’로 돌아서겠다는 것이다.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 비건 대표가 생화학 무기 등 WMD를 언급한 것 또한 돋보인다. 그 역시 볼턴.. 2019. 3. 15. 미 군산복합체와의 투쟁전선 북의 반제평화전략과 핵 전력 강화전술미 군산복합체와의 투쟁전선 2차 북미정상회담은 미국 반북대결주의 책동의 배후에 미 군산복합체가 있다는 것을 또렷하게 드러내주었다. 이는 현 시기 북미대결전이 미 군산복합체와의 투쟁전선임을 확정해준다. 북은 이후 군산복합체와의 투쟁에서 반제평화전략을 기본에 두면서도 여기에 핵전력 강화전술을 결합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것은 북이 주동하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이 우리 겨레에게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을 내주는 것이면서도 미국에게는 제국주의 국가에서 보통국가로 연착륙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것임을 보여준다. 1.‘코언 청문회’-2차북미정상회담 결렬을 위해 군산복합체가 기획한 야심작 2차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특별한 정세지점이 하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 2019. 3. 12. ‘사회주의 연대’와 ‘새로운 길’ 그리고 협상 ‘새로운 길’과 ‘사회주의 연대’ 그리고 협상 북미대결전의 새로운 양상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5일 주장한 내용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인 2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그 근거로 삼은 것이었다. 움직임이 수직 엔진시험대와 발사대의 궤도식 로켓 이동 구조물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으며 닫혀 있던 연결타워의 덮개도 열려 발사대가 보인다고 했다. 국정원도 비슷한 판단을 내놨다. 철거 시설 가운데 일부가 복구되고 있으며 지붕과 문짝이 달리고 있다고 한 것이다. 북이 올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언급했다. 미국이 협상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부득불,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겁박을 한 것이다. 북이 말하는 새로운 길은 .. 2019. 3. 6. 북의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사회주의 연대 강화 북의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사회주의 연대 강화본격화되고 있는 북의 세계전략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자주 평화 친선’을 위한 북의 사회주의 연대 강화 북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순방사업을 함께 진행한 것은 북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사회주의 연대 강화를 동시에 밀고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1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 해 세 번에 걸쳐 북중정상회담을 진행한 것과 맥락이 같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에 사회주의 연대 강화를 결부시키고 있다.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에 사회주의 연대 강화를 연계시키는 것은 북의 기본적인 세계전략일 것이다. 북의 세계 전략은 국가 차원에서는 대외정책인 ‘자주 평화 친선’으로 당 차원에서는 ‘세계의 자주화’로 정식화돼 있다.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은 과거 베트남이나 .. 2019. 3. 6. 1보 후퇴에서 2보 전진으로 우리민족끼리의 위력, 1보 후퇴에서 2보 전진으로 북의 ‘새로운 길’과 문재인 정부의 ‘운전자론’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노이 선언을 채택하지 못하고 말았다. 세기적 사변은 다 그렇게 험하고 복잡한 것인가. 정세분석가들은 1986년 미국 대통령 레이건과 소련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핵군축 협상에서 보여주던 우여곡절을 떠올리며 그렇게 장탄식을 했다. 대북제제 고수로 한반도 지배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미국 북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핵의 심장인 영변 핵단지 영구 폐쇄 제안은 역사적으로 있어 본 적 없는 획기적인 제안이다. 장기적으로는 세계비핵화를 염.. 2019. 3. 1.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