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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4월총선은 박근혜-새누리당의 영구집권 초석 다지기’

by 전선에서 2016. 1. 5.

‘4월총선은 박근혜-새누리당의 영구집권 초석 다지기

<분석과전망>이재봉 교수의 새해 덕담-분노하면서 저항을 넘어 승리를 위해

 


자주통일연구소 한 성 





안녕하세요? 새해 아침입니다

새해 아침, 이메일을 열었을 때 글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새해 첫날에 받는 편지 치고는 너무 평범했다. 어울리지 않았다. 복 많이 받으라고 하거나 건강이 최고라는 류의 덕담으로부터 시작되어야할 것이었다.

 

원광대 이재봉 교수님으로부터 온 편지글이었다. 길지는 않았다. 작년 한해를 둘러보고 올 한해를 훑어내고 있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었다

냉철하게 분노를 하되 저항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저항을 넘어 승리를 조직해야된다 것을 그 짧은 글은 강조하고 있었다.



전문 그대로 싣는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퍼옴(구글에서 '무서운 박근혜대통령'을 치면 나오는 자료 중에 하나)  


 

안녕하세요? 새해 아침입니다한국에선 첫날밤이겠지만요


작년 1223일 인천을 떠나 24일 플로리다 올랜도에 도착했습니다

한겨울인데도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활동하며 바다수영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네요. 조금 이따 조지아 애틀랜타로 옮깁니다.


며칠 전부터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카톡, 텔레그램,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그런 덕담을 건네기 어색합니다. 그렇지 못하리라 예상하면서 겉치레로 인사드리는 것 같아서요.



2015년은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이라고 남북 양쪽에서 떠들썩했습니다. 평화와 통일에 큰 진전이 있으리라 기대했지요.

그러나 허무하게 지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로야 미국에서 시작해 여기저기서 많이 강연하며 이재봉의 법정증언도 꽤 팔았습니다만.


박근혜 정권 초 인사정책을 지켜보며 이 정권이 제 수명을 다 하지 못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통진당 해산 및 종북몰이, 전교조 탄압,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며 그 예상을 더 굳혔고요.


그러나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민주노총을 탄압하는 걸 지켜보며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권이 도중에 무너지기는커녕 오랫동안 지속되리라는 불길한 예감을 갖게 된 것이죠.



안에서는 야당의 무능과 분열이 겹칩니다

보수 세력은 이익과 목표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똘똘 뭉치는데, 진보 세력은 도덕과 정의를 앞세우며 수단방법이 좀 다르면 개량주의라 비난하고 친북이라며 밀쳐내잖아요.

 

밖으로는 중국과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한..일 공조 강화가 덧붙여집니다

미국 무기를 수입하는 데 세계 제일로 돈을 쓰면서 일본과는 굴욕적이고 졸속적으로 협상합니다. 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기 위한 미국의 압력 때문이죠.



이런 터에 새해엔 박근혜 정권의 불통과 독선, 오기와 횡포 등을 막아내고 복을 받을 수 있겠어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까요?

4월 총선을 통해 박근혜-새누리당의 영구집권 초석이 다져지지 않을까요?

2017년 대선은 예정대로 실시될까요?


박정희의 꿈과 전두환의 구상이 박근혜의 현실로 되지 않겠느냐는 뜻입니다.


새해 첫날부터 덕담 대신 불길한 전망을 내놓는 건 방정맞거나 재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민주와 평화를 위해서는 새해 첫날부터 새로운 각오도 필요하겠지요.

좌절하기보다 분노하면서 저항을 넘어 승리를 위해 몸과 맘의 건강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 이재봉 드림.



참고로, <6.15미국위원회> 주최 순회강연 일정이 다음과 같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도중에 프랑스 파리6대학에서 박사학위논문을 심사하게 되어 귀국일도 일주일 연기되고요.


1/07 () 19:00, <워싱턴> 성십자가 한인성공회당, “미중 경쟁과 한반도 평화

1/09 () 17:00, <뉴욕> 인터처치센터, “6.15정신 구현 위한 대북 적대의식 극복

1/15 () 19:00, <시카고> 윈드햄 글렌뷰, “6.15정신 구현 위한 대북 적대의식 극복

1/20 (), 파리6대학, 논문심사

1/25 () 18:00, <로스앤젤레스> 원불교교당, “한반도 문제 해결의 미국 책임과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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