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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1-진영대결 첨예화, 진보좌파세력을 제압하라

by 전선에서 2015. 8. 3.

1-진영대결 첨예화, 진보좌파세력을 제압하라

<분석과전망>본격화되는 새누리당의 재집권전략


자주통일연구소 한성




새누리당이 재집권전략을 본격화하려는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이 느닷없다 싶을 정도로 갑자기 노동시장 개혁을 하반기 국정사업의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 그리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활발한 정치행보 등에서 확인되는 것들입니다

여기에서 중심은 당연히 김 대표입니다진영대결을 기본으로 여기에 노노대결 세대대결을 결부시키는 모양새입니다. “진보좌파세력을 제압하라와 청년실업을 이용하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 김무성은 과연 분단체제를 한번 더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그러한 거대담론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기획글로 두 번에 걸쳐 올립니다.


1-진영대결 첨예화진보좌파세력을 제압하라

2-노노대결 노장대결 첨예화청년실업을 이용하라

                                              

                                                                                                                                      -편집자 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최근래 행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메머드급으로 진용을 꾸려 방미를 하는 등의 대외활동에서부터 노동개혁을 강조하는 등의 의회활동들이 예사롭지가 않다.

 

김 대표의 전방위적인 그러한 활동에서 분명히 읽히는 것이 있다. 새누리당의 재집권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내년 총선에 원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보수우파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

방미 행보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일반적인 언사도 의례적인 언사도 아니다. 이례적인 것 또한 물론 아니다. 흔하게 들어왔던 터다. 그가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서 들었던 최고의 공약이 우파 정권 재창출이었다. 우파 정권 재창출 강조는 당선되었을 때도 이어졌다.

 

보수 우파라는 개념을 김 대표가 직접 사용한 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는 새누리당 재집권전략의 이념적 지향을 또렷하게 밝힌 것으로 된다.

그러나 김 대표가 보수우파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단순히 자신들의 정체성을 또렷히 하기 위해 동원한 언사가 아니다.

 

김 대표는 그 간담회 자리에서 진보좌파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 “진보좌파 세력이 준동하면서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현재 하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다.

 

전형적인 진영대결논리 구사다. 김 대표는 지난해 재·보선에 당선된 뒤 결성한 의원모임에서 좌파와 역사 전쟁을 하겠다고 했었다.

 

그런 점에서 김 대표가 방미 기간 중 보인 이른바 큰절 행보를 잘 볼 필요가 있다. 대권을 향한 것이기는 하되 미국을 의식한 행보가 결코 아니었다.

 

김 대표는 방미 첫날 미국의 한국 참전 용사들 앞에서 큰 절을 했다. 초대 주한미군 사령관인 월턴 워커 장군 묘소에 가서는 아이고, 장군님하면서 또 다시 큰 절을 했다. 두 번에 걸친 큰 절이벤트였다.

 

김 대표의 그 큰절 행보는 미국 언론에서 가십거리로도 취급될 수 없는 해프닝에 불과하다. 이를 모르지 않을 김 대표다. 결국 김 대표가 의식한 것은 그의 말대로라면 진보좌파였다.

큰절 이벤트는 미국에서 진보 좌파를 과녁으로 삼아 벌인 일종의 전투인 셈이었다.

 

김 대표가 의도한 그 전투에 끌려들어간 경향들이 국내에서 적지 않게 발생을 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보수의 포르노라고 일갈을 했던 것이다. 옳은 지적처럼 보이는 진 교수의 그 일갈은 진영대결을 첨예화하려는 김 대표의 정치적 의도에 적절한 형태로 복무하는 것이었다.

 

보수냐 진보냐 하는 진영대결은 한국정치 현실에서 애초, 성립될 수 없는 담론이었다. 분단체제에 기득권을 가진 정치세력이 권력운용 과정에서 허구로 성립시킨 대표적인 이념담론이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인 것이다.


물론 분단체제라는 데로부터 그 담론이 정치적 위력성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그 사례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국가보안법 피해자가 다량으로 생기는 것을 비롯해 역사는 수도 없이 많은 그 사례들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래 들어 이를 정확하고 거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강제해산되고 만 통합진보당 참사였다. 분단체제가 빚어내는 비극이다.


김 대표가 진영대결을 첨예화해서 도모하려는 것이 있다. 이른바 정치의 양극화다

김 대표가 구사하는 진영논리는 정치세력의 양극화를 통해 정치무관심을 대량으로 발생시킨다. 그리고 그 중의 대부분을 진영논리에 포섭되지 않은 중간층으로 분류화시킨다

선거공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이른바 부동층으로 불리우는 공간이 그것이다.

 

결국 김 대표가 국내도 아닌 미국에서 진영대결을 첨예화하는 것은 진보좌파와의 전쟁을 보다 구체적으로 선포한 것으로서 새누리당의 재집권전략 본격화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된다.

 

새누리당의 재집권전략은 여기에 이어 진영대결 밖에 있는 부동층을 끌어들이려는 노동개혁정책에로 이어진다. 두 번째 기획글에서 정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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