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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올림픽에는 항공모함 출전종목이 없다"

by 전선에서 2018. 1. 13.

"올림픽에는 항공모함 출전종목이 없다"

 <분석과전망>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방해하고 나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평창에 보낸다고 했다. 남북대화를 100% 지지한다고도 했다. 북미회담이 열려있다는 말도 했다.

 

허지만 그런 것들이 다 뭔 소용이 있으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15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반도 안보 및 안정을 주제로 한 16개국 외교장관 회의를 연다. 북에 대한 추가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회의다.

 

이것이 미국이 북을 대하는 본질이고 속내다. 사실, 심하다. 노골적이기도 하다.

오죽했으면 러시아가 발끈했겠는가.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이 "(회의) 구상은 냉전 의식과 사고방식의 재현이라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더욱이 최근 남북한 간 대화 징후가 보이는 상황에서 더 부적절하다"고 평가를 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의 본질 즉 속내를 제대로 드러내주는 것은 이 말고도 많다.

 

미 국무부가 12일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포함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조항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북에 대한 제재압력의 국제연대다.

PSI는 대량살상무기와 그 운반수단이 되는 미사일과 관련된 물품의 불법 확산을 방지하고자 2003년 미국 주도로 출범한 국제협력체제로 현재 전 세계 105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무부의 성명 발표는 벤쿠버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논의 된다는 북 해상차단(maritime interdiction) 방안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

큰 것으로 하나 더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출동시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후 서태평양 해상에 도착하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북에 대한 전형적인 군사압박이다. 전략자산인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 3대를 최근 미 본토에서 괌으로 전진 배치한 것도 마찬가지다.

 

"올림픽에는 항공모함 출전종목이 없다

북의 반발은 당연지사다. 북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 13일자는 그렇게 논평을 냈다. "민족의 잔칫상에 재를 뿌리고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가로막아보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로인 동시에,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면서다.

 

남북고위급회담은 민족공조에 기초하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나아가고 그 모든 과정들은 남과 북이 우리민족끼리의 궤도에 올라타는 것으로 귀결될 것들이다. 미국의 위 조치들은 이에 대한 불안이다.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개입해 방해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북과 대립을 치는 것 보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이라는 데에 방점이 찍혀있다. 문재인정부로 하여금 남북관계 개선을 한미공조에 기초해 진행하게 하려는 것이며 종국에는 남북대화가 북 비핵화로 향하게 하려는 것이다. 남북대화에 대한 미국의 기본전략이다. 

 

이게 미국의 본질이다.

우리민족끼리 입장에 서서 보면 미국은 트럼프든 틸러슨이든 매티스든 모두 다 썩을 놈들이다.

썩을 놈들.

민족을 사랑하는 민족의 구성원이라면 누구할 것 없이 분노 섞어 뱉을 수 있는 욕이다. 물론 욕 가지고는 안된다. 우리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대중적 반전반미투쟁을 힘차게 벌여야한다.  더 나아가 범민족적인 반미반전투쟁도 도모해야한다. 우리민족끼리에 바탕하는 남북해외민족공동행사 등이 그것들이다. 민족성원들이 보여주어야할 기본적 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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