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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북한 인민군의 최전방이 태평양이라고?

by 전선에서 2015. 4. 27.

북한 인민군의 최전방이 태평양이라고?

<분석과전망>북한은 왜, 또 미국에 대한 공세를 높이는 것일까

 





북한이 인민군의 최전방이 38선이 아닌 태평양이라는 말을 하고 나섰다.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태양은 조선에 있다'는 제목의 정론에서 확인되는 내용이다.

 

북한이 미국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전장을 미국 본토로 설정했다.

정론은 구체적으로 타격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타격목표는 남한 군대나 일본 자위대, 미군기지가 아니고 했다. 미 본토라고 한 것이다.

북한은 그 전쟁에 대해서도 재래전이 아니라 핵전쟁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전쟁의 이름까지도 명명해놓고 있다. ‘정의의 핵전쟁이라고 했다.

 

위협이다. 명백하다. 그렇지만 위협치고는 보통 위협이 아니다.

말로 하는 위협에서 이 보다 더 심하거나 더 강한 위협은 흔치가 않다.

 

북한이 왜, 또 다시 미국을 최고조로 위협해나서고 있는가?

 

북한은 미국이 자신을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론은 "조선에 대한 미국의 모략과 중상은 몇 차례 전쟁이나 살육전을 감행한 것보다 더 잔혹한 것"이라며 그 위협을 설명하고 있다.

 

 

노동신문의 정론은 북한에서는 권위가 매우 높은 문서로 알려져 있다. 최강 대미공세를 담고 있는 그 정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직접 언급하고 있기도 했다. 미국본토에서 벌이게 되는 정의의 핵전쟁김정은 장군의 단호한 결단"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위협 강도를 높이는 것은 일단, 일반적 대미공세로 볼 수 있다. 미국의 대북인권공세 등 미국의 대북공세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북한의 이 대미위협공세는 일반적 차원의 것만으로는 다 설명하기는 부족해 보인다.

 

현 시기 남북관계 관련 정세를 반영하고 있는 측면 또한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지난 24일 미국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종료되었다. 북한이 그 어느 때보다도 반발했던 미국의 대북군사공세였다. 북한은 특히, 핵시험 중단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하기도 했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그러한 행태를 연초 남북 간의 남북관계개선 흐름이 이는 것에 착목한 것으로 분석했다. 남과 북이 관계개선을 할 터이니 미국은 방해하지 말라는 북한의 의도로 읽었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그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일축을 했고 한미연합훈련은 강행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종료되게 되면 그 시점에서부터 남북관계 개선이 모색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광복70주년이라는 정치일정 그리고 6.15공동선언 15주년 되는 올해가 남북관계개선의 돌파구를 만들기에 더 할 수 없이 좋은 객관 조건으로 된다는 것에 착목한 결과였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동시에 그 역 또한 상정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이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흐름을 어떻게 해서든지 차단하려는 의도를 버리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미국에는 현재 아시아귀환전략과 관련되는 중요한 현안을 가지고 있다. 한미일3각안보동맹을 구축이 그것이며 구체적으로는 한일안보협력 그리고 미 사드 한국배치 등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미국은 한일안보협력을 추동하거나 한국에 미국의 사드를 배치하는 데에서 사용하게 될 현실적 명분으로 대북대결로 인한 일정한 긴장을 상정하고 있는 상태다.

 

남북관계 개선의 흐름은 어떤 경우에도 미국이 한미일3각안보동맹을 구축하는 데 악조건으로 된다는 문제의식을 미국은 갖고 있는 것이다.


한미일3각안보동맹의 구축과 남북관계 개선은 이처럼 정면에서 충돌한다. 

 

따라서 현 시기 강도 높게 펼쳐지는 북한의 대미위협은 우리정부의 대북 관계개선의 의지를 꺾지마라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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