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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2015년 북미대결전, 그 두개의 전선

by 전선에서 2015. 3. 12.

2015년 북미대결전,그 두개의 전선

<분석과전망>북한의 북미군사대결전과 북미정치외교전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북미대결전에서 두 개의 전선을 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강화를 둘러싼 북미군사대결전

 

그 하나가 핵.미사일 능력 강화로 대표되는 북미군사대결전이다.


3월 초 미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4차 핵시험에 대한 관심을 보다 높혀야했다.

미국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4차 핵시험을 임시 중단할 수 있다는 북한의 제의가 말로 일축당하는 과정을 거쳐 실질적으로 거부되었기 때문이었다.

 

북한의 핵 시험과 직접 맞물려 있는 중요한 또 하나의 화두가 인공위성 발사로 표현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8월 초에 자체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의 엔진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는 더욱 구체적인 문제로 되어있는 상태다.

 

풍계리 핵시험장과 동창리 로켓발사장이 미국의 대북 감시 자산들로부터 주시받는 대상이 되어있는 이유다.


풍계리 핵 시험장과 동창리 로켓발사장에 대한 정보는 주로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서 나온다.

 

'38노스'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가 개설한 블로그다. 조웰 위트와 제니 타운 등이 운영한다. 이 중에서 위트 연구원은 특히 유명하다. 미 국무부 전직관리다. 같은 대학의 교수이며 그 대학의 국제대학원(SAIS)에 있는 한미연구소(U.S.-Korea Institute/USKI)의 방문학자이다.

 

풍계리 핵시험장 갱도 입구에 굴착 흔적이 없다. 다만 확인되는 것은 소규모의 유지보수 활동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미미한 변화들 뿐이다

38노스의 잭 리우 연구원과 닉 한센 연구원이 10일 언론에 밝힌 내용들이다. 지난 달 27일 찍은 위성사진을 이전 사진들과 대조하는 작업을 통해 얻은 결과들이다.

 

연구원들은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 대한 정보도 알렸다.

 

주로 발사대의 기중기 그리고 로켓 발사장 내 엔진 시험대에 대한 것이었다.

기중기 활동에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 로켓 발사장 내 엔진 시험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8KN-08의 엔진실험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특이한 모습은 없는 것이다. 확인되는 것은 겨울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 모습뿐이다.

 

북한이 앞으로 적어도 몇 달 안에는 핵 시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로켓 발사 시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8노스'가 최종적인 분석에 따라 내놓은 전망이다. 의미 있는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들에게 충분히 동의 받을만하다. 전반 정세와 결부하면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38노스가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 있다. 결정만 하면 핵 시험 또는 로켓발사는 언제든지 진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 때문에 북한 <조선중앙TV>10'이것이 조선의 대답이다'라는 제목의 시를 통해 미사일과 핵시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2년 은하3호 발사와 20133차 핵실험에 대한 대북제재 등을 거론, “우리 어찌 참을 수 있으랴"고 주장한다. 그리고는 "침략과 전쟁의 본거지를 짓부셔버릴 무자비한 보복의 성전에 떨쳐나섰다"면서 "무변광대한 저 우주에도 광명성 우리의 별을 줄지어 쏴올리고 정의의 핵실험폭음도 연이어 터치리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 시험 또는 로켓발사가 정세구성력이 높은 결정적 이유가 이것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세계정치무대 데뷔로 표현되는 북미정치외교전

 

북한이 올해 치게 되는 또 하나의 북미대결전선으로 북미정치외교전을 들 수가 있다.

 

이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른바 세계정치무대 데뷔와 관련된 문제이다. 흔히 북중정상회담과 북러정상회담 등으로 외화되어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세계정치무대 데뷔와 관련하여 주목되고 있는 국제행사는 무려 세 가지나 된다.


순차적으로 보자면 그 첫 번째가 인도네시아의 4월 반둥이다.

422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아프리카 정상 회의가 열리고 이어 다음날인 24일에는 반둥에서 반둥회의 개최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1965년 김일성 주석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반둥회의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을 해 '조선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남조선 혁명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현지연설을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4월 반둥 참석가능성을 높이 점치고 있는 근거도 여기에서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북중정상회담을 예상하고 있다.

 

두 번째 국제행사는 러시아의 5월 모스크바이다.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59일 열린다.

 

북한과 중국의 참석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북러정상회담은 물론 북중정상회담 가능성까지도 전망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하여 <시사인> 남문희 기자는 북한이 중국 측에 모스크바에서의 북중정상회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하는 상황에서 북러정상회담 혹은 북중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이는 세계정치지형에서 약화되어가는 미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에 의해 패퇴하는 미국의 모습으로 묘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세 번째이다. 9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이다. 중국은 각국의 정상을 초청해서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승리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하게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모스크바에서의 북중정상회담 말고도 베이징에서의 북중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스크바에서의 북중정상회담에 이은 2차 정상회담을 상정하고 중국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러정상회담 혹은 북중정상회담으로 표현되는 김정은 위원장의 국제정치무대 데뷔는 이렇듯, 북미대결전의 한가운데를 구성하는 정치외교전이 된다.

 

북한의 핵 시험 또는 대형 로켓발사가 언제라도 있을 수 있는 조건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정상외교까지 맞물림으로써 올해 북미대결전은 동북아정세를 급변시키게 되는 상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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