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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권말선

[시] 미꾸라지 한 마리가

by 전선에서 2022. 4. 1.

대통령 집무실 용산이전을 반대하는 용산주민들의 목소리(김은희 님 페이스북)

 

미꾸라지 한 마리가 

권말선


천박하고 
천박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오냐오냐 얼러 대는 
역시나 
천박한 것들에 떠받들려 
제가 무슨 용이나 된 듯 
같잖은 발광을 떤다 
개울물 아닌 온 나라를 
흐리고 있다 

아무리 
발광해도 
정의롭고 꼼꼼한 
민중의 손아귀는 
놈의 목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다 
본부장 비리란다 
대장동 특검이란다 
전쟁광 퇴출이란다 
친일친미 안 된단다 
맑은 물 흐려놓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꼼수란다 
그러니 저 미꾸라지 
굵은소금 
오지게 뿌려 
취임도 못하게 
선제탄핵하잔다 

천박하고 
천박한 
미꾸라지 주제에 
감옥을 눈앞에 둔 
범죄자 주제에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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