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주통일연구소
  • 자주통일연구소
시::권말선/가끔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는 그대에게(첫번째 시집)

4살의 겨울

by 전선에서 2014. 3. 18.

4살의 겨울



               권말선



  눈이 많이 내려서 시골쥐가 마당에 동글동글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와! 여우는 눈사람이랑 눈싸움도 하네요.

  
   - 나도 눈사람 만들고 싶은데!


  조금 있으면 날씨가 더 많이 추워져서 눈이 펑펑 내릴거야
  그러면 우리 나영이도 밖에 나가 눈사람 만들 수 있어요.


  - 지금도 추운데 눈이 안왔어!


  눈이 안와서 서운했구나, 빨리 눈사람 만들고 싶어요?


   - 나도 장갑끼고 눈사람 만들어서 예쁜 눈도 붙여 주고, 코도 만들어 줄건데!


   그래? 눈 많이 오면 나영이도 엄마랑 아빠랑 예쁜 눈사람 만들어 보세요.
   그럼 우리 오늘은 동그란 공으로 알록달록 눈사람 만들어 볼까?


   - 근데 선생님, 눈은 언제 와요? 빨리 오면 좋겠다!

 

'시::권말선 > 가끔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는 그대에게(첫번째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목시계  (0) 2014.03.18
사랑, 웃자  (0) 2014.03.18
여치  (0) 2014.03.18
어미새  (0) 2014.03.18
별 하나 달 하나  (0) 2014.03.18
눈 쌓인 풍경  (0) 2014.03.17
어느 눈 내리던 날의 기억  (0) 2014.03.17
푸른 밤  (0) 2014.03.17
서른아홉  (0) 2014.03.17
펌) 낭송시  (0) 2014.03.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