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는 게냐?, 폼페오
<분석과 전망>폼페오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작전’
마이크 폼페오는 지금, 북에 대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말이다. 북미대결전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수준에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시기에 국제정세분석가들이 언제라도 궁금해하는 사안 중에 하나다. 특히 폼페오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안보보좌관과 더불어 미국 내 대북강경주의자의 정점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CIA는 1년 전에는 하지 않았던 위험이 따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폼페오는 22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다. 국제정세전문가들에게 폼페오는 그렇게 매우 친절한 답을 준 게다. 폼페오의 친절은 넘지말아야할 선까지도 훌쩍 뛰어넘는 모양새다. “여기에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작전이 포함된다”는 설명을 덧붙힌 것이다.
무슨 말인지 모를 정세전문가들은 없다. 일반인들도 바로 알아듣는다.
전문가들은 폼페오가 지난해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축출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 지난 해 7월 20일 미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무기를 분리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던 것이다. 폼페오는 그때, “미 정보당국이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양한 선택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말도 했었다.
폼페오의 22일 CBS 방송인터뷰는 폼페오가 이러한 은밀하고 비밀스런 작전을 왜 하고 있는지 그 배경과 원인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북한이 몇 달 안에 미 본토를 겨냥한 핵 공격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며 “미 당국은 그 시기를 늦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언급한 것이 그 ‘은밀하고 비밀스런 작전’이다.
폼페오의 이 말은 물론,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폼페오는 입만 열면 그런 말을 했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에서도 같은 말을 했었던 것이다.
이제, 국제정세분석가들은 머릴 쥐어짜지 않으면 안된다. 미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이 ‘작전’을 가지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그 무슨 해괴한 짓은 아닐진대, 그 안에 들어 있을 고도의 의도를 읽어내야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 들어 국가정보국의 위상을 밀쳐내고 미정보기관의 '새로운 파워'로 재등극한 CIA다. 수장이 최강 대북적대주의자 폼페오다. 이 둘의 결합은 요동치고 있는 지금의 한반도격변기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냐? 많은 정세분석가들이 긴장하면서 던지는 말이다.
폼페오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어느 평범한 날에 혹은 평창올림픽이 한 창 벌어지는 시기에 아니면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미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되는 4월이면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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