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말레이지아
<분석과전망>말레이지아의 법적 상식과 화학적 상식
'김정남피살사건'에는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사건 진상을 궁금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최근들어 '이상한 말레이지아'라는 말을 하고 있는 이유다.
말레이지아가 사망한 북 주민의 신원에 대해 북에게 확인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 첫번째 것으로 꼽을 수 있다.
말레이지아는 그 어떤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국제법이나 관습 그리고 외교특권 상에서 보면 거의 불법 행위에 가깝다. 특히 북과 확인절차 없이 망자의 가족 및 DNA테스트를 요구했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국제법적 상식에 의하면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이상한 것은 암살수단인 독극물의 정체와 그 독극물을 사용한 암살방식 그리고 암살공정이다.
암살수단과 관련해 사건 초기에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것이 독침이었다. 다음으로 독극물 스프레이가 언급되었다. 독극물이 묻은 천도 오르내렸다. 그러나 결과는 세가지 그 어느 것도 아니었다.
말레이지아 경찰은 맨손에 바른 독극물 VX가 암살수단이라고 했다. 그리고 암살방식은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얼굴에 문질러서 죽게했다고 했다.
맨 손에 VX를 묻혀 얼굴에 문질러 죽인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사건 이후 여성 용의자들도 죽어야했다.
그러나 경찰은 여성 용의자 2명이 화장실로 가 손에 묻은 독극물을 씻어내고 터미널을 유유히 빠져나갔다고 했다.
기상천외한 독극물이며 희한한 암살방식이고 특이한 암살공정이다.
"화학적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가 22일자 연합뉴스에서 한 이야기다.
김형식 성균관대 약대 교수도 "맨손에 독을 묻혀서 공격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연합뉴스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의 화학전문가 피에르 샹피 역시도 "나는 피부로 침투해 그렇게 빨리 사람을 죽일 만큼 강력한 독소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처럼 김정남피살사건에 대한 말레이지아경찰의 수사는 법적 상식 을 깨고 있으며 화학적 상식에서도 멀치감치 벗어나 있다.
참, 이상하다. 북의 주장 그리고 말레이지아당국과 한국의 정보기관과의 연계문제 등에 주목해봐야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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