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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북한의 로켓 추진체 폭파 기술은 사드 무력화 기술

by 전선에서 2016. 2. 12.

북한, 미사일 교란 기술까지 보유했는가?

<분석과전망>미 전문가, 북한의 로켓 추진체 폭파 기술은 사드 무력화 기술



자주통일연구소 한 성



 


북한의 지난 7일 장거리 로켓 발사에는 극히 주목할 만한 현상 하나가 있다. 1단추진체가 떨어져 나오고 난 뒤 산산조각이 난 것이다. 로켓 추진체 폭파 기술이다.


북한의 로켓 추진체 폭파 기술 보유는 국방부가 직접 확인해준 사실이다. 당시 운용하고 있었던 이지스함 레이더에 그 파편들이 270여개의 항적을 그리고 있었다는 것을 국방부가 9일 확인해준 것이다.


북한의 로켓 추진체 폭파 기술에 대해 우리정부는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한국의 추진체 회수를 막기 위해 자폭 장치로 폭파한 것"이라고 한 것이다. 세밀한 군사지식을 갖지 못한 일반인들이야 그 간단한 설명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니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다들 고개를 갸웃했다. 전문가들의 그 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북한이 이번에 선 보인 로켓 추진체 폭파 기술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시스템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세계적인 미사일방어시스템(MD·엠디) 전문가에게서 제기된 것이다.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그다. 한겨레신문 12일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격미사일은 자외선 자동추적 장치를 가동해 탄두를 식별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수백 개가 넘는 파편 속에 섞여있는 탄두 하나를 골라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요격미사일이 식별할 수 있는 것은 형체가 아니라 점광(point of light)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군사과학이 도달한 현재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수백 개의 파편 속에 섞여있는 하나의 탄두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

 

포스톨 교수는 매사추세츠공대 물리학 박사 출신이다. 미 국방부와 국립 핵연구소, 의회, 학계 등에서 미사일방어체계를 연구해왔다. 경력은 무려 30년 이상이다

한때 미 해군참모총장 수석자문관을 지낸 것도 포스톨 교수가 갖는 그러한 전문성 그리고 저명성 때문이었다.

 

포스톨 교수는 북한이 이번에 선 보인 로켓 추진체 폭파 기술은 핵탄두를 장착한 노동미사일 본체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톨 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 그리고 이를 수용하려는 한국정부에 대한 과학적 반발이다.

 

그는 우선, 사드가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한·미 정부의 발표에 대해 비판을 했다. “100를 왕복할 수 있는 탱크를 두고, 200는 달릴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을 하면서다. 오바마정부와 박근혜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을 한 셈이다.

 

포스톨 교수는 두 명의 미군 장군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과 핵무기 개발에 대한 두려움을 부추기는 식으로 한국의 정치적 정책 결정 과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미국 시민의 한 명으로서 매우 충격적이라는 말까지도 했다그가 말한 두 명의 장군이란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과 토머스 밴들 주한 미8군사령관을 일컫는다

그리고 그는 이어 한국민들에게 잘못된 믿음들에 기초한 이러한 (미국 정부의) 조처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세계적인 MD 전문가인 포스톨 교수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한국의 미사일전문가나 물리학자들은 어떤 과학적 반응을 보일 것인가기다려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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