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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현직 의사가 바라본 메르스 사태

by 전선에서 2015. 6. 5.

메르스사태 관련 의사가 지적하는 세가지 문제 그리고 한가지 걱정

<분석과전망>현직 의사가 바라본 메르스 사태



현직 의사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서울에 있는 궁동연세의원 지철 원장입니다.

메르스에 대한 정보가 과장되었다는 것 정부의 잘못된 대응 그리고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메르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취지로 쓰여진 자신의 글이 정치선동으로 몰릴 수 있음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썩어빠진 정치적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시사하는 점이 많아 원문 그대로 옮겨 싣습니다.









메르스는 실제보다 매우 과장되어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치사율이 40%라는 것은 매우 잘못된 정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폐쇄된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일반화 시킨 것입니다.


그 지역은 위생상태 및 주민의 건강상태가 매우 취약했으며 주민의 대부분이 노약자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곳은 폐쇄된 지역이었기에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감염자중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 특별한 상황의 치사율을 일반화 시킨 것이 현재 메르스의 공포를 확산시킨 첫 번째 원인입니다.

 

현재 메르스의 치사율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치사율을 따로 통계화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낮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치사율이 높게 예상되는 질환의 치사율을 통계내지 않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다음으로 정부의 무능입니다.

 

메르스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에 따라 국민들이 해야할 일을 신속히 전달하였다면, 결코 국민들이 당황하지도 두려워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메르스가 꽤 확산되고 있는 현 시점까지도 정부의 책임 있는 자가 공식적인 발표 한번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청와대에 있는 여자나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 있는 자는 메르스에 대해 제대로 보고받고 파악을 하고 있는 지나 궁금합니다.

 

지금이라도 국민을 상대로 메르스의 실체를 제대로 알리고, 현 상황을 사실대로 밝히고, 향후 대책에 대해 정부 및 지자체, 의료기관, 국민 개개인에게 요구할 것을 요구한다면 극심한 공포를 벗어나고 메르스의 전파도 빠른 시간내에 수습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정부가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게 실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의 문제입니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좋고, 의료기관들의 우왕좌왕을 비판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신중하고 좀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면서 비판해야 할 것입니다.


솔직히 이런 정도면 정치적인 이슈가 되어야 하긴 하겠지만, 그것은 추후로 미루고 선동과 혼란은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기자들의 저널리즘은 이런 중요한 사회적 문제에서는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좀 더 냉철한 판단과 객관적 시각으로 그리고 전문성을 가지고 상황을 보도하고 알려야 할 것입니다.

 

메르스라는 질환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글과 정보는 최근 인터넷이나 SNS에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시해도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질환이니 만큼 면역력의 면에서 우리가 취약한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확산속도가 빠른 것 또한 사실입니다.


,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욱 문제될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결코 이 글이 메르스를 소홀이 다뤄도 된다는 오해를 일으키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그리 심각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을 정부가 이렇게까지 개판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해 뭔가 정치적으로 숨기기 위한 것이 있나하는 의심마저 드는 지경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간단한 질환을 이렇게 개판의 상황으로 몰고 갈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만약 그런 의도가 없었다면 정말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는 정부이고요. 하도 숨은 정치적 의도로 나라와 국민을 가지고 장난을 많이 쳐온 정부이기에 한번쯤 생각해 본 것인데, 이것이 또 정치적 선동으로 몰릴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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