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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한국 땅은 미국의 생화학전 실험장

by 전선에서 2015. 6. 8.

한국 땅은 미국의 생화학전 실험장

<분석과전망>탄저균 배송은 배달사고가 아니라 치명적인 반인도적 범죄

 




미국이 탄저균을 산채로 한국에 배송한 사건은 세계적 이슈거리다.

 

미국에서 살아있는 채로 한국 오산미군기지에 날아온 탄저균

 

경기 오산 미국 공군기지가 더그웨이 미 육군 생화학 실험기지로부터 탄저균을 배송받은 것은 지난 4월말~5월초였다. 냉동 포장된 액체 1의 분량의 탄저균 샘플이었다.

미군은 이를 받아 실험실 냉동고에 보관했다. 해동시킨 것은 521일이었다. 실험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미군은 실험을 하다말고 폐기공정에 돌입해야했다. 미국 국방부로부터 즉시 폐기하라는 긴급명령이 떨어져서다. 살아있는 탄저균이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경악했다.


20019·11 무역센터 테러 직후 벌어진 탄저균 우편물 공격 사건이 불러일으킨 흰색 가루의 공포를 떠올렸다.

 

그해 105일 타블로이드지 <>의 직원이 탄저병 양성 반응을 보인다. 탄저균 포자가 든 여러 통의 편지가 에이비시(ABC), 엔비시(NBC) 등 언론사와 상원의원 사무실에 배달된 것이 확인된다.

17명이 감염됐고 그 중 5명이 숨졌다. 탄저균이 포자 상태로 대기를 날아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호흡 곤란을 겪다가 죽었다. ‘폐 탄저병이었다.

 

용의자는 메릴랜드주의 미 육군기지 포트디트릭에서 일하는 연구원 브루스 아이빈스였다. 이 연구소는 더그웨이와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대표적인 생화학전 기지다. 2008년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아이빈스는 자살했다.

 

흰색가루 공포는 미국만의 일이 아니었다. 탄저균 편지테러 사건이 난 그해 한국에서도 탄저균 의심 신고가 빗발쳤다.

2001101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발견된 흰색 가루 사건이 그것이었다.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그로부터 4년 뒤 한국에서는 실제로 탄저병이 발생했다.

 

2005년 경남 창녕에서 탄저균에 감염돼 2명이 숨진 것이다. 탄저병에 걸려 죽은 쇠고기를 먹은 주민들이었다. 이른바 장 탄저병이었다.

 

주피터 프로그램에 주목하라

 

탄저균과 관련하여 경악의 한 가운데에는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생물학전 주피터 프로그램’(JUPITR, 연합 주한미군 포털 및 통합위협인식)‘연구소가 있다.

 

주피터 프로그램을 이끄는 사람은 미국 육군 에지우드 화학 생물학 센터’(ECBC)의 생물과학 부문 책임자로 있는 피터 이매뉴얼 박사다.

그가 지난해 12<화학·생물·방사능·핵 포털>(CBRNe Portal)이란 미국 군사매체와와 했던 인터뷰는 가히 충격적이다.


주피터 프로그램은 모두 4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이 중 생물학 분석 능력 세트’(BICS)가 있다. 전쟁에서 병사들이 휴대가 가능하고 다루기 쉬운 검사장치를 이용해 적군이 사용한 생화학무기의 독소나 병원균 표본을 채집한 뒤 짧게는 4시간, 길어도 24시간 안에 어떤 성분인지 감식해내는 체계다.

주피터 프로그램의 또 다른 분야로 환경 평가 감식기’(AED)가 있다. 대기 등 환경에서 생화학무기용 독소나 병원균이 퍼지지 않았는지 24시간 탐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2014) 9월부터 지난주까지(12) 오산 공군기지 안에서 2개 시스템을 야외에 설치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켜봤다

이매뉴얼 박사는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다.

에지우드 센터는 여기에서 더 나아간다. 지난 1연구자들이 한국에 9개의 감식기 시스템을 가져갔고, 이 중에는 휴대전화와 호환되는 감식기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미군이 전세계적으로 생화학 공격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을 생물학전 현장 실험실로 삼고 있음을 대단히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경악의 실체가 바로 이것이다.

 

미국이 생물학전 대응 실험 장소로 한국을 택한 이유에 대한 이매뉴얼 박사의 설명은 매우 간략했다. “주한미군 고위급들이 (주피터 프로그램이란) 선진적인 개념을 실험해보길 원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매뉴얼 박사는 이어 지정학적으로 미국의 자원이 고도로 집중되어 있고, 주둔국(한국)도 우호적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도 했다. 미국이 원하고 한국이 이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가 한국에서 설계된 틀은 미군의 아프리카·유럽·태평양사령부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미국이 한국에 실험장을 만든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준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에게 전 세계 미군의 생물학전 대응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실험장인 것이다.

 

이와 관련 많은 전문가들이 지난 50년 한국전쟁을 떠올렸다.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생물무기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많은 국제전문가들이 전쟁 중 미국이 731부대장을 비롯한 일본 생물무기전문가들을 전쟁에 투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과 맞물리는 주장이었다.

세균무기를 세계최초로 만든 곳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일본을 꼽을 때 그 근거로 드는 것이 일제강점기 731부대다. 수용된 포로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맨 처음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 때 북한은 국제전문가들을 불러들여 조사를 진행하고 여러 종류의 과학적 증거를 제시했다. 그렇지만 미국은 공산주의자들의 사기라며 일축하고 만다.

 

68스컬 밸리 사건그리고 미국의 거짓말

 

미국 유타주에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사막이 있고 그곳에 스컬 밸리라 불리는 산등성이가 있다. 양떼들이 길러지는 대형 목장이었다.

 

6000~6400마리의 양떼가 떼죽음을 당하는 원인모를 사건이 터진다. 1968년 봄이었다. 주변 초본류와 죽은 양의 몸에서 신경가스(VX)의 흔적이 검출됐다

당시 지역언론 그리고 <사이언스>는 재난이 벌어지기 하루 전날 미 육군이 신경가스(VX)를 공중에서 살포하는 실험을 벌였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스컬 밸리에서 40떨어진 곳에 더그웨이 육군 생화학 실험기지가 있었다.

 

그렇지만 미 육군은 생물무기 실험에 대해 부인을 했다. 그리고 그 이후 침묵으로 일관했다. 지금까지도 미 육군은 명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탄저균 사건과 관련하여 주한미군은 지난 달 28일과 29일 보도자료를 냈다.

실수로 탄저균이 배송되었다고 했다. 연구원 등 22명의 감염 증상은 없었다며 어떠한 위협 요소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송한 것이 실수였다는 것 그리고 폐기 이후 어떤 위협 요소도 없다는 미국의 주장, 과연 믿을 수 있을 것인가?

  

탄저균은 치사율이 95%에 달한다.

살아있는 탄저균을 한국으로 보낸 미국의 행위는 평화목적 이외의 생물무기의 개발, 생산 보유 등을 금지한 생물무기금지협약(BWC)을 정면으로 위반된다. 또한 화학무기생물무기의 금지와 특정화학물질생물작용제 등의 제조수출입 규제 등에 관한 법률(약칭 생물무기금지법)과 그 시행령 등 한국의 법령을 위반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를 잘 아는 많은 사람들은 이번 14일 한미정상회담을 하러 미국으로 향하는 박근혜대통령에게 탄저균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주문하지 않고 있다

입이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한국 땅은 미국에게 그저, 생화학전 실험장일 뿐일 것인가?

 

아래는 주권방송 6.15TV가 최근 제작해 내보낸 생물무기 관련 동영상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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