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 속에
권말선
다정히 마주보며 앉아 있는 듯
네 두 눈은
어여쁜 새를 닮았구나
웃으며 반짝일 땐
재잘대는
새소리 들릴 것 같고
눈물 흘릴 땐
비에 젖은 어린 날개
파르르 떠는 듯 가슴 아파라
한 마리 작은 새처럼
가만히 보듬고 싶은 아이야,
네 두 눈에
찰랑이는 웃음만
담아 주고 싶어라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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