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댓통령
권말선
서울지하철 기본요금 1,050원
'부정승차시
구간요금과 그 30배의
부가금을 물어야 합니다'
1,050원 아끼려고
깨끗한 당신의 '양심'을
팔지 말라는
경고문구
그런 경고문 있는지
공주는 모를거야
지하철 안 타니
알 리가 있나
국정원 대선개입,
여론조작용
대규모 댓글투입
덕분에 당선된
'댓(글)통령'
지하철 부정승차보다 더한
60배 100배의
책임을 져야 하건만
공주는 철면피
나는 모르는 일,
사과하지 않겠소!
그렇게 모르쇠 하다가
민중이 타 올리는
촛불 횃불 들불에
푸른집 기왓장부터 지하벙커까지
다 녹아 내리면 어쩐다?
다까끼 마사오
혹은 오카모토 미노루
일제미제 하수인 박정희
아비 전철 그만 밟고
지금이라도
부정승차
댓통령자리
책임지고 하차하지
그나마 그것이
공주가 죄닦음하며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지
싶은데...
2013-09-16
'시::권말선 > 그이의 환한 미소(두번째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 것도 하지 마라 (0) | 2014.03.20 |
---|---|
동지의 낡은 운동화 (0) | 2014.03.20 |
270 (0) | 2014.03.20 |
깨 터는 날 (0) | 2014.03.20 |
네 눈 속에 (0) | 2014.03.20 |
된장찌개 (0) | 2014.03.20 |
청년예찬 (0) | 2014.03.20 |
행복한 수박 (0) | 2014.03.19 |
합(合) (0) | 2014.03.19 |
찢겨진 허수아비 (0) | 2014.03.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