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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3 그리움 3 권말선 나 이렇게 눈물 흘리네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아픔에 그대가 주는 외로움 내가 엮어낸 그리움 다 감당 못한 채 울고 있네 빈 밭을 뒹구는 돌멩이처럼 취해 무너진 모습으로 앉아 있네 소리쳐 부르고 싶은 이름 가슴에 끌어 안고 그대, 아름다운 눈빛 눈부시게 하얀 미소 이마에 깃든 따뜻한 내음 쓸어 넘기는 손가락 따라 밀려가던 머리칼 혼자 걷던 걸음 뒤로 흠뻑 묻어나던 외로움이여 사랑하는 그대 깊숙한 어둠속에서 눈을 감고 있노라면 가슴가득 밀려오는 그리운 사람 그대가 보이네 그대를 느끼네 그대를 느끼네 2014. 3. 17.
외로운 날 외로운 날 권말선 쓸쓸한 마음보다 쓸쓸함에 대한 이유없음이 더욱 견디기 어렵다 무심한 그대때문도 아니고 계절이 멋대로 찬란해진 때문도 아닌데 고만 깊은 외로움에 빠져 움직일 수가 없다 보이는 모든 사물이 흔들리고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은 질서를 잃었다 오로지 내 것이 아닌듯한 마음만 싸아한 아픔으로 울고 있다. 2014. 3. 17.
안동가는 길 안동가는 길 권말선 중앙선 열차에 몸을 싣고 깜깜한 밤을 달려 꿈에도 못잊어 헤메던 곳 고향으로 갑니다. 객실 의자마다 사람들 눈빛은 모두 그리움에 젖어 있어 말이 없습니다. 나도 말을 잃었습니다. 도대체 십년세월을 무엇이 두려워 두려워 망설였는지 거기에 가면 무엇이 있을지 누가 나를 반길지 혹은 아무도 몰래 어디에 갈건지 분명히 정한 바도 없으면서 오늘 내가 못가면 이제 다시는 두번 다시는 못 갈 것만 같아서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 갑니다. 가기는 하되 부디 이방인처럼 구경꾼처럼 방랑자처럼 그냥 돌아만 볼 뿐 그립던 그 모든 것에도 - 향기에도, 흔적에도 - 혹은 기억을 붙잡고서도 울지않게 하소서 나는 지금 고향에 갑니다. 2014. 3. 17.
비내리는 무덤가에서 비 내리는 무덤가에서 권말선 아직 나를 다 잊지 못하셨나요 아무 말씀도 없이 또 울기만 하시네요 지난 번의 국화가 까맣게 시들도록 나는 당신을 잊고 살았는데 당신 무덤에 풀잎은 많이도 자랐어요 당신만 아셨던 남은 사연과 두고 떠나시며 흘렸던 눈물과 다하지 못한 사랑이 이리도 파릇파릇하네요 내가 와도 울지 않으시면 그제사 당신이 다 잊고 가신줄 생각할께요 술을 부어 놓고 인사를 전하고 바람불고 가랑잎 지는 언덕위에 당신을 남기고 갑니다 차거운 빗방울이 내 볼에 내 손에 총총떠나는 발걸음마다에 툭 투둑 떨어집니다 2014. 3. 17.
너에게로 너에게로 권말선 처음 본 어느날부터 나도 모르게 너에게로 향하는 마음이 커져만 갔어 매일 너를 이만큼씩 그리워해 생각만해도 가슴떨리는 사랑이야 네가 없으면 어떻게 살아갈까 모른채로 살아온 날들도 있었건만 느린 걸음으로 너에게 가고 있어 모든 것이 끝나기전에는 갈 수 있을까 먼 훗날에라도 너에게 닿는다면 아름다운 너는 아직 거기 있을까 먼 훗날에라도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아름다운 너를 그땐 볼 수 있겠지 날마다 그리움속에 살고 있지만 희미한 추억만으로도 나는 행복해 2014. 3. 17.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권말선 나도 저 옛날 올림포스 산 꼭대기 신들의 세계에 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에라 모르겠다 앞뒤 생각없이 아름다운 너를 아름다운 너를 달랑 훔쳐올테니 아프로디테의 미소와 그녀의 마술혁대라면 도망가지 않을테지 아름다운 너도 아름다운 너조차도 신화를 닮은 헛된 상상속에서 즐겁기만 하여라 2014. 3. 17.
연이은 대미타격 그리고 미국의 패권하락 남북대화와 북일대화 그리고 러시아의 공세가 갖는 공통점 북이 16일 오후 동해 상으로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했다. 25발이라는 것이 단연, 주목을 끈다. 이처럼 한꺼번에 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북의 미사일 발사는 단순히 군사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언제라도 확인하는 것처럼 중요한 정치적 의미까지를 띠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더 주목을 끄는 것은 다른 데에 있다. 25발은 세 번에 나눠 발사되었다. 처음에 10분 동안 10발이 발사되었다. 오후 6시20분이었다. 저물어가는 때였다. 다음 발사시간이 8시3분이었다. 5분 동안 8발이 발사되었다. 마지막엔 9시28분부터 4분간 7발이 발사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야간발사라는 사실이다. 야간 미사일 발사는 자주 있는 경우가.. 2014. 3. 17.
국정원시국회의 36차 촛불집회, 청계광장 2014. 3. 16.
간첩조작사건 피의자 유우성 씨 사건 설명회 2014. 3. 16.
민주수호, 남재준 해임 서울역 집회 2014. 3. 16.
미국의 대북대결정책 규탄 집회 2014. 3. 16.
미국이 쌍용훈련을 사상최대규모로 벌이는 이유 남북관계개선을 위협.방해하려는 것인가? 남북 간에 남북이산가족상봉이라는 남북관계개선사업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난 이후 미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강도를 전례 없이 높이고 있어 남북관계개선에 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3월 27일에 시작되는 독수리 훈련의 일환인 미국의 쌍용훈련은 시작 전부터 국민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다. 사상최대규모라는 것이 그 이유 중에 하나이다. 미국의 쌍용훈련은 미군이 한국 군 해병대 및 해군과 함께 벌이는 연합상륙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 1만명과 한국군 450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에 미군은 3천여명이었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미군의 주력은 오끼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 3사단 소속 제3원정여단 (MEB) 그리고 해군 기동대(C.. 2014. 3. 14.
우리가 일본과 왜, 친해져야하는 것일까? 한미일3각협력관계라는 말에 도사리고 있는 것 “미국은 한·일 양국이 과거사는 제쳐두고(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to put history behind them)(한·미·일) 3자, 양자 협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도울 것이다” 지난 2월 1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이 한 말이다. “일본과 주변국 간 좋은 관계는 미국 이익에도 부합하고 한·일 간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그렇게 말했다. 한·일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에 과거에 얽매이지 말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일본이 군국주의화로 치닫는 것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가 연일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케리 장관이 모르지 않는다. 정확히 꿰뚫.. 2014. 3. 13.
검찰이 대공수사국장실을 압수수색하지않은 이유? 대공수사권이냐 남재준 원장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들어선 듯 국정원이 검찰에게 또 다시 문을 열어주었다. 3월 10일이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관련해서다. 지난해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국정원이 처음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2005년 '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 때였다. 이번이 세 번째가 되는 셈이다. 한 나라의 최고 정보기관이 이러한 일을 겪는 사례를 그 어떤 외국이 갖고 있을지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수난’이라고 할 수 있다. 수난치고는 최고의 수난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국정원의 세 번째 ‘수난’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고 있다. 국정원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다고 하면 당연히 국정원과 검찰 사이에서 수사주체와 수사대상 간의.. 2014. 3. 12.
박근혜정부의 통일드라이브를 어떻게 볼 것인가? 반북적이고 정략적인 그러나 통일적인 박근혜정부의 통일드라이브를 어떻게 볼 것인가? 1.박근혜정부의 화려한 통일드라이브 박근혜정부가 구사하고 있는 통일드라이브의 양상이 대단히 화려하다.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의 눈이 3월 3일 제5회 아시안 리더쉽 컨퍼런스가 열리는 신라호텔로 쏠렸다.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채워나가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남북한 모두가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안 리더쉽 컨퍼런스에서 한 인사말의 한 구절이다. 한반도 통일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단순한 분단 상태의 극복을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게 되는 것”이라는 규정까지 내놨다. 1월 6일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서부터 시작된 통일.. 2014.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