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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지난해를 돌아보고 2026년에 ‘붉은 말’처럼 불길 속을 거침없이 내달리기 위해 차례시작하며Ⅰ.사회주의강국 건설과 조국통일 그리고 세계 자주화를 위한 북한의 전략 전환1.북한 대미제압굴복전략의 세 가지 동력 그리고 그 의미1)핵무력 강화는 대미전쟁억지력 강화이자 대미안전위협 고도화이다.2)세계적 범위의 반제공동투쟁은 세계적 범위에서 격동을 일으키고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3)대남적대전략은 남북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내재하고 있다.2.북한이 전략 전환을 하게 된 세 가지 이유 그리고 그 의미1)북한의 전략 전환은 미국을 정치안보적으로 제압굴복시켜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해 ‘우리국가제일주의시대’를 열려는 공세적 태세이다.2)북한의 전략 전환은 미국의 한반도지배전략을 파산시켜 하나의 나라를 건설해 ‘우리민족제일주의시대’를 열려는 주동적 태세이다.3)북한의 전략 전환은 조미대결전 종식으로 미국.. 2026. 1. 8.
[시] 부품들 부품들권말선부품1이 산재로 쉴 때부품2가 끼워졌다, 그 자리에부품3이 산재로 쉴 때부품4가 끼워졌다, 그 자리에"사람을 더 보내주세요!""아니요, 사람은 없습니다."부품들은 주 6일씩 일해야 했다부품2가 몸살이 났다부품4도 몸살이 났다다른 곳에서 일하던 부품5와 6이잠시 끼워졌다 제자리로 갔다를 반복하며정신없이 바쁘게 돌아쳐야 했다부품1이 산재를 끝내고 출근했다아직 절룩거리며 일했다부품2와 부품4가 약을 먹으며 일했다쉬는 날만 꼽으며 일했다다들 부품3의 복귀를 기다리며 일했다다치지 말자고 속 졸이며 일했다 2025. 12. 26.
[시] <용산어린이정원> 출입 안내문 출입 안내문권말선 이곳은 주한미군기지였던 땅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군이 사용해 왔습니다. 구리, 수은, 카드뮴, 비소, 납, 석면 등 중금속, 발암물질에 심하게 오염되었으나 미군은 정화하지 않고 그대로 반환했으며 윤석열은 오염 상황을 알면서도 선전용으로 졸속개방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오염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훗날 혹시 암에 걸리거나 원인 모를 증상에 시달린다 해도 이곳을 방문했기 때문이라고 증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것은 어쩌면 당신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분명 심각하게 오염된 땅입니다. 어린이에게 특히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염을 완전히 해소하지 않고 함부로 개방, 운영하는 것도 일종의 국.. 2025. 12. 26.
[시] 싸우지 않는 금배지들에게 고함 싸우지 않는 금배지들에게 고함권말선내란범들 단죄할 특별재판부 설치,그걸 하랬더니 그 무리에게 놀아난나약하고 비굴하고 음흉한 무리여퍼렇게 멍든 뒤통수 매만지며붉게 충혈된 눈으로 노려본다너희도 우리를 버리는구나아직 싸우는 광장의 주권자를너희도 우리를 등지는구나아직 신경증 앓는 국민을국회 담장을 넘을 때내란완전청산 다짐할 때그래도 이 길에서는같은 편인 줄 알았는데내란범들이 던진 위헌시비에두리번거리는 눈동자좌고우면하는 저울질이리저리 휘둘리는 줏대한 걸음 두 걸음 주춤대다 결국말려들고 말았구나항복하고 마는구나너희도 우릴 기만하는구나너희도 개돼지 취급이구나계엄의 총칼이 목을 겨눌 때선거에 나와 표를 달랄 때그때뿐주권자 국민의 목소리는 귀찮은 소음쯤으로 치부하는구나국민의 요구 오롯이 담아낸그것 하나 제대로 못하는물러.. 2025. 12. 18.
[시] 나무를 보면 오르고 싶어지네 나무를 보면 오르고 싶어지네권말선나무에 올라 감 따 먹고나무에 올라송충이에 쏘이고나무에 올라동생의 뻗은 손 잡아주고나무에 올라집 떠나는 언니, 언니를 불렀었지나무에 오르며오르고 내리며나는 자라났고어린 시절을 그 나무에 올려둔 채떠나온 뒤론나무를 보면나무만 보면오르고 싶어지네나무여다시 나를 올려주렴, 허락해 주렴꺼슬함마저 정겨운 네 껍질 그러잡고디딤돌 같은 네 옹이에 발 디디고그때처럼 번쩍 오르려니나무에 올라나무에 올라여태 날 기다리는 어린 추억들즐거이 만나려니안아주려니...나무를 보면나무만 보면오르고 싶어지네 2025. 11. 19.
[시] 자주란 무엇인가 자주란 무엇인가권말선깡패 같은 트럼프가 우리를 향해돈 될 만한 건 죄다 내놓으라고땡빚도 내고 미래도 저당 잡히라고남의 나라 전쟁에도 동원되면서영원히 제 하수인으로 살라고쇠줄로 묶어 이리저리 끌고 다닐 때주먹을 우르르 떨며나에게 묻는다,자주란 무엇인가깡패 같은 미국이 우리 안방에서반란에도 참견질대선에도 참견질극우망동에도 특검에도감 놔라 배 놔라 씨불일 때이빨을 우두둑 갈며또 묻는다,자주란 무엇인가전 세계를 돌며 전쟁으로 협잡으로이 나라 저 나라 등쳐먹는 재미로 사느라막상 제 집 망해가는 꼴은 몰라이제 내란과 내전을 목전에 둔쑥대밭 난 저 제국을 보면서도여전히 한미동맹이 최선이라며MASGA에서 무궁화 훈장까지가스라이팅에 갇힌 우리를 볼 때밤새 심장을 퍽퍽 뜯으며또 물어본다,자주란 무엇인가자주!자주는 무엇인가.. 2025. 10. 20.
[시] 촛불풍물단 만세 촛불풍물단 만세- 촛불풍물단 3년 자축시권말선우리는 광장에서 만났네스스로 한 줄기 촛불이 되어악기로 가락으로 흥으로 싸웠네싸우고 이기며 하나가 되었네촛불풍물단 걸어온 천일에승리의 사연 맥박 쳐 흐르네반란이 우리를 가로막았을 때분노에 차 그러잡은 악기에서쏟아져 나온 것은 흥이었다네흥으로 촛불의 길 열어주고흥으로 승리, 또 승리했네촛불풍물단, 역사를 만들었네촛불풍물단이여 어서 오시라아스팔트도 설레며 기다리네어서어서 풍물을, 흥을 펼치라촛불시민도 웃으며 반기시네발끝보다 심장이 먼저 달려가네저 광장, 우리의 싸움터로풍물에 진정을 담아 두드리면넘치는 힘, 악기는 무기가 되네반란세력 한 톨도 남기지 말자!적들을 단죄하는 회초리라네얼마나 근사한가 투쟁은 승리는얼마나 소중한가 함께 하는 동지는외세 없는 자주세상 꼭 만.. 2025. 10. 20.
[시] 조지아에서 개성공단을 불러보다 조지아에서 개성공단을 불러보다권말선떠올려 보아도 불러만 보아도 가슴에서인지눈샘에서인지불쑥 밀려들어선뭉글대다 툭 터지고 마는느꺼운 이름아, 개성공단조지아를 겪고 개성공단을 돌아보니거기가 과연 그처럼 불손한 곳이었나버리고 떠나올 만큼 동토였단 말인가주적이라느니 멸공하자느니반란의 그들이 전쟁을 획책했던 땅동맹이란 작자들이 여전히 적대하는 땅그리하여 이 추억은 이 안타까움은한낱 허망한 모순, 신기루란 말인가우리 민족 마음 모아 만들었던꿈의 둥우리 개성공단노동자도 자본가도 모여들어웃으며 일하고 통일을 가꾸던애지중지 겨레의 옥동자로 키우던지금쯤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을개성공단, 그 따스한 둥지를 떠나조지아, 바다 건너 먼 먼 남의 땅에서선한 겨레 대신 악한 동맹에게기꺼운 웃음 대신 공포의 사슬에 묶여옥동자 대신 분.. 2025. 9. 27.
[시] 질경이가 아이폰에게 질경이가 아이폰에게권말선나는 이 땅에 피고 지고 피고 지는찔레요 민들레요 질경이다소중한 제 땅 아끼고 사랑하며다정한 내 식구들 귀히 여기며가늘어도 억척스레 살아가는당찬 풀꽃, 민초다조금 더 돈을 모아다시 아이폰을 사려했다반짝이는 신형 아이폰비싸지만 오래 쓰리라 생각하며사치 아닌 실용이라 여기며다시, 아이폰을 사려했다이 땅 한 포기 어수룩한 민초가너희 제국의 상표 아껴주니나를 우습게 보았느냐우리를 만만히 보았느냐쇠사슬로 묶고 감금해도 되는설마, 식민지 노예로 보았느냐민초! 우리가 오천 년 역사 속을 걸으며얼마나 변화무쌍, 강인하게 살아왔는지빈 드럼통 같은 너희는 정녕 몰랐으리라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때론 짱돌로 때론 죽창으로화살로 육탄으로 총알로 촛불로똘똘 뭉쳐 이 땅을 지켜왔다, 우리는제국의 탐욕에 신.. 2025.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