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20 [시] 우리가 주인공이다! 우리가 주인공이다!6.3지방선거를 앞둔 고무찬양시권말선12.3 내란의 밤그들이 우리를 가두려할 때국회 앞에 투쟁의 깃발 맨 먼저 올린,촛불대행진 걸음의 앞장에서크고 선명한 구호 당당히 내밀고 걷는우리는 촛불의 중심촛불의 이정표여라윤석열 파면과국민주권정부 탄생그 크나큰 승리 안고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미국과의 전면전까지 가는 길잠시 호흡을 가다듬어다시 용산, 우리의 터전을 둘러본다윤석열 한 놈 쫓아냈지만아직 참사의 주범 박희영이 있고아직 내란동조세력 권영세가 있고아직 전쟁의 온상 미군기지 있는이곳 용산이다 나라의 주인으로 싸웠던 우리에서시민을 주인으로 내세울 우리로투쟁의 주인공이었던 우리에서지역주민을 주인공으로 세울 우리로은광장에서 지역을 잇는더 큰 걸음 걷고 있다 청파동 동자동 효창동에우리가 만나.. 2026. 5. 23. [시] 권고사직 권고사직권말선한 사람, 두 사람통보를 받고 떠나는 동료들 보며목에 걸린 무엇을 울컥 삼켰더니가슴에 얹힌 건 주먹만 한 돌덩이야간조가 없어지고부서 몇 개가 없어지고라인 몇 개가 없어지고일용직 채용도 없애고조기퇴근에 권고사직까지끝이 보이지 않는 내리막길살아날 수 있...을까다른 길 찾아 떠나는 사람등 떠밀려 가는 사람언제 가야 하나 재는 사람어디로 갈까 찾는 사람길은 있을까 걱정하는 사람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언제... 끝날까해에서 달로, 달에서 날로새가슴으로 파리목숨으로부유하지 못해 부유하다마음마저 쪼그라든사람, 사람들 2026. 5. 23. [시] 오월 꽃밥 오월 꽃밥권말선어머니올해도 잊지 않으시고하얀 꽃밥 한솥 이고 오셨네오월 정신 나눠주시려찬 겨울 눈발 견뎌가며내란 막아내느라한여름 더위 굴함 없이내란무리 쓸어내느라고생 많았지, 토닥이시며이팝꽃밥 한 주먹 또 한 주먹이악껏 싸우라 뱃심 든든히끝까지 싸우라 등 뒤엔 어미가 있다흰 꽃밥 이고 달려오신어머니 당부꼿꼿한 지조 위에따뜻한 밥 올려놓고손 흔들며 그렁그렁 웃으시는어머니 무한의 지지 2026. 5. 12. [시] 꺼지지 않는 불꽃 꺼지지 않는 불꽃- 촛불풍물단 강영길 동지 1주기 추모시권말선우리는 몇 번의 계절을 함께 했습니까우리는 몇 번의 싸움을또 몇 번의 승리를얼마나 긴 아스팔트를 함께 걸었습니까얼마나 진한 웃음을 함께 나눴습니까함께라는 감동함께라서 든든했던 함께여서 대동세상 그릴 수 있었던촛불풍물단, 바로 우리였습니다 이 눈부신 봄날에 강영길 동지그대는 여전히 촛불전사입니다촛불풍물단원입니다저 독립군의 정신 얻어저 민주투사의 가슴 얻어먼 길 걸어 광장에서 만난 우리멀고 먼 길 기대며 걷게 될 우리이 봄 그대는 여전히우리와 함께입니다 동지여, 함께여서 든든했던 많은 날그 기억을 깃발처럼 세우고거인처럼 이 봄을 지키소서촛불 투쟁 맨 앞장에서꺼지지 않는 불꽃, 강영길그 이름으로 싸우고 또 이겨기어이 해방세상 안아 올 때까지징소리 북.. 2026. 4. 25. [시] 나무 나무권말선나는나무저수지 옆 작은 산정상에서 비낀 비탈의 끄트머리그러니까 물과 숲의 경계에 서서햇살 한 줌 더 움켜쥐려얇은 가지 허공을 허우적대는한 발만 삐끗하면 미끄러져풍덩 빠질 것 같아뿌리란 뿌리는 전부오로지 버티고 선 것에만 온 힘 온 신경 다해 안절부절인찬란한 봄날도토리나무 밤나무호수 맑은 물 쭉쭉 들이키며느긋하게 잎새 키워가는데이제 겨우 여린 잎 삐-쭉 내밀며어리바리 눈치 보는변방의 비탈은 이렇듯 아슬해도물 위에 비친 앙상한 가지수면을 퉁기는 어린것들 꼬리비늘청둥오리 가족의 둥둥나들이건너편 산서 넘어오는 봄바람물가에 마구 돋는 잔풀 내음산책 나온 아낙의 발디딤소리정상에 있었더라면 몰랐을변방이 주는 환희에 눈뜨며이제 조금아주 조금 의젓해진나는나는 나무 2026. 4. 24. 동네 산책 볕 좋은 봄날 동네 산책 2026. 4. 24. [시] CU 앞에 멈춤 CU 앞에 멈춤권말선노동자 목숨에 돌진한CU하여 내일도 미래도 앗아가버린 CU그러니 나도 너를더는 볼 수 없다오가는 길목 한 켠에 있어가벼이 들러 누리던 나의 편의가노동자였던가장이었던시민이었던 그의길어진 노동줄어든 잠낮은 보수그걸고치고인간답게살고싶다는처절한몸부림그댓가였구나내가 지불한 편의의 결제는 노동자의주머니를외면하고오로지자본가의금고만채웠구나암막 뒤에 숨은 거대 자본가여이제 만족하는가노동자가노동자를죽이게노동자가노동자를원망하게노동자와노동자를이간질시키고노동자가노동자대우도받지못하게했으니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랑하는 가족에게보람된 땀 함께 흘리던 동료에게더는 돌아가지 말라며 돌진했으니팍팍한 삶에 헐떡이는 같은 노동자인 나라도 나 하나라도CU그 앞에서 멈춰돌아설 밖에 2026. 4. 24. [시] 바퀴벌레를 때려잡자 바퀴벌레를 때려잡자권말선바퀴벌레를 죽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두꺼운 책을 던져놓는 것이다평화롭고 고요한 야밤의 휴식 시간바퀴 한 마리가 방을 가로질러 이동한다'저 놈의 바퀴, 으악, 징그러!'호들갑스레 놀랠 거 없다, 그 시간에 얼른손에 잡히는 가장 두꺼운 책을 던진다, 슉!혐오스럽긴 하지만 내 구역 안의 벌레일 뿐 놈이 내 집에 침 뱉지 못하게 하겠다는놈이 내 집에 알 낳지 못하게 하겠다는내 집을 지키겠다는 일념, 주인 된 자격그걸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바로 지금!놈의 더듬이 방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얼른두 걸음 전진 방향을 가늠해 책을 던지면명중이다, 놈은 악! 소리도 없이 깔리고 만다제까짓 게 굴러봐야 바퀴지, 넌 이제 죽었어크고 두꺼운 책은 확실한 무기다널찍한 표면은 대충 던져도 백발백중이고두꺼.. 2026. 4. 17. [시] 열두 해, 아가에게 열두 해, 아가에게 권말선 쾅!바다 건너 멀리서 몰아친IMF 경제한파그 쓰나미 속에서도웃을 수 있게 해 준동글하고 보들하고 순한아가,가없는 기쁨이던 너는 쾅!2014년 그날 그 바다수학여행 떠난 배 안에서네가 들었다던 그 소리해류를 거스르며 배로 덤벼든정체를 가린 검은 불청객아가, 너는 결국 그를 보았는지4월은 4월에만 있지 않고무시로 쾅 쾅 가슴 때리는데왜 세월호만 출항했는지왜 세월호는 가라앉았는지왜 가만히 있으라 했는지왜 구조하지 않았는지그날 그 바다 세월호 아래헤엄쳐 다니던 잠수함들은정녕 고백할 그 무엇도 없는지드러난 것도 억지로 가리면서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제 다 끝났으니그만 입을 다물자 우기는세월호 열두 번째 참사아가, 그러니 우리가 틀렸구나IMF 극복한 나라라 자부했건만너를 잃고 깨닫는 현실.. 2026. 4. 13. 이전 1 2 3 4 ···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