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별도 있었음을
권말선
세월호 잠수사 바다속으로
아이들 데리러 갔다가
둥둥 떠다니는
먹다 남은 젖병 공갈 젖꼭지
아, 보았다지
세월호 그 바다에서
이름조차 건져내지 못한
작은 별은
지금 어느 하늘가에
젖은 눈으로 잠들어 있을까
416 이후 바다는
소금물 보다 짠 눈물
출렁이는 눈물 속에
우리가 미처
이름 불러주지 못한
작고 여린 별이
있었음을 기억해야해
그렇게 스러져간
뭇별도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해
세월호
그 바다에
작은 별들도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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