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바다에서 탄핵을 노래하자
권말선
총선의 축소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강서구민은 윤석열 향해
보기 좋게 ‘심판’의 어퍼컷 날렸다
강서에서 시작된 심판의 나팔 소리
탄핵의 노래되어 울려 퍼진다
자, 그러니 이제 더 과감해지자
21세기를 살아가는 고상한 우리에게
저 무도한 반역의 정권
아아, 도저히 더는 못 참겠다고
정녕 이게 나라냐고
다시 팔을 걷어붙이자
오로지 촛불로만 탄핵을 이뤄 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 민중의 역사
두 번은 못 하랴,
두 번은 더 알차리!
윤석열 조차도 이미 알고 있을게다
촛불은 켜지는 순간 곧 탄핵임을!
<윤석열 탄핵>은
탄압 받고 외면 당한 노동자, 농민이
안식을 빼앗겼던 독립군, 선조들이
핏빛 전범기에 소스라치는 독도, 동해가
일본 핵 오염수에 쓰러져가는 바다 생물이
전쟁위험에 동통앓는 국토가
불안함 딛고 안도하게 하는 일
다시 정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
강서에서 울린 승리의 나팔 소리에
아아, 촛불의 바다는 더욱 설레고
탄핵의 노랫소리 커져만 간다
주권자 국민의 준엄한 포효는 이것이니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 심부름꾼이여
금배지 단 그대들이여
진정, 진정 국민을 믿는다면
진정, 진정 국민의 뜻 받든다면
거침없는 촛불의 바다에 합류하라
함께 적폐를 몰아내자
주권자의 명령에 화답하여
일어나 외치라
“윤석열을 탄핵한다!”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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