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초, 경기 의왕(좌)에는 목련꽃 봉오리가 맺혔습니다. 경남 진주(우)에는 꽃이 활짝 피었네요.
자연의 봄 기운은 남도에서부터 북으로 올라가고 있고 민족의 봄은 우리들 가슴 속 열망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목련에게
권말선
너도 많이 기다렸구나
작은 입 앙다문 채
따뜻한 바람 불어 오기를
포근한 봄볕 가득 쬐기를
겨우내 너는 꿈꾸었겠지
봄 활짝 펼쳐지는 날의
향긋한 꽃나팔 소리
벌들의 붕붕대는 꽃웃음 소리
빈 들에 거름 입히는 농부처럼
남녘에서 시작된 포근한 바람이
봄볕 한 아름 싣고 와
대지에 솔솔 뿌리면
바람결 따라 북으로 달리는
꽃들의 함성
너와 내가 그토록 기다렸던
봄, 축제를 보게 되겠지
너는 함박웃음으로 노래하고
나는 벌 나비처럼
마음껏 날아보련다
아! 얼마나 좋으랴, 얼마나…
네 웃음 활짝 터지는 날
4월, 천지에는
봄
봄, 봄
봄이 온단다!
2012-04-08
'시::권말선 > 그이의 환한 미소(두번째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잎에... (0) | 2014.03.19 |
---|---|
다시 솟는 태양 앞에서 (0) | 2014.03.19 |
대동강과수종합농장 2 (0) | 2014.03.19 |
발악, 국가보안법 2 (0) | 2014.03.19 |
발악, 국가보안법 (0) | 2014.03.19 |
푸른숲의 주인들 (0) | 2014.03.19 |
뭉게구름 피는 날엔 (0) | 2014.03.19 |
까치집 우리집 (0) | 2014.03.19 |
저 찬란한 별 (0) | 2014.03.19 |
짧은 몽상 (0) | 2014.03.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