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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권말선

[시] 아베의 얼굴

by 전선에서 2019. 8. 1.

아베의 얼굴


권말선



아베의 얼굴에는 아베만 있는 게 아니다


을사늑약, 강제병탄으로

사무라이 칼날 휘두르며

조선땅 꾸역꾸역 먹어가던 놈들

그가 쓴 가면을 들추지 않아도 보이는

일제의 게걸스런 야만이 새겨있다


어디 그 뿐인가

그 놈들 배속에 나라를 밀어 넣은 이완용부터

백성들 피눈물 갖다 바친 앞잡이들 -

한일협정의 박정희, 독도를 바치려던 이명박

성노예합의, 군사정보 팔아먹은 박근혜까지,

전쟁에 미친 일제를 부추기며 제 이익 챙기던

제국주의 나라들 탐욕도 있다

저 간사스런 아베의 얼굴에 다 어려 있다


그러니 일제의 총칼에 강토가 짓밟혔던

무자비한 세월은 이제 끝났다고 

누가 말할 수 있으랴


총칼에서 돈으로 모양만 바꾼 경제침략으로

다시 우리 땅에 발 들이미는

전범의 자손 아베가 있는 한,

전쟁을 위해서는 기꺼이 미국의 졸개가 되어

동해바다에 시뻘건 전범기 펄럭이며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는 아베가 있는 한,

저들이 과연 같은 민족인가, 어쩌면 쪽발이가 아닌가 싶게

제2의 이완용인 듯 아베를 받드는

나경원 황교안 김무성 류의 자유한국당 것들과 

매국배족의 첨병 조선일보가 설치는 한


일제의 총칼에 목숨줄 마구 스러져가던

야만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정녕 말할 수 있겠는가


아베의 얼굴에는 아베만 있지 않고

전쟁범죄자 아베를 노려보는 우리 눈동자에는 

우리의 분노만 있지 않다


100년이 훌쩍 넘도록 풀지 못한

조상들 원한의 무게까지 다 담아

돌주먹 불끈 쥐어 내던지고 싶다

가슴에 활활 타는 불덩이를 던지고 싶다

오래된 숙적 저 아베 낯짝에 명중시키고 싶다


침략과 식민, 살육의 역사 사죄할 때까지

성노예와 강제징용, 온갖 수탈 배상할 때까지

전쟁야욕, 군국주의 부활 다 포기할 때까지

“NO 아베”는 결코 끝나지 않으리라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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