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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민중 VS '리퍼트+7인회'

by 전선에서 2016. 11. 5.

민중 VS '리퍼트+7인회'

<분석과전망>역사적 격변기, 현 시기의 대립구도

 




5%.

여론조사라는 것이 생기고 나서 대통령 국정 지지도에 대한 수치로서는 최초다. 환란이라 일컬어졌던 IMF시기 때의 김영삼 정권을 훌쩍 뛰어넘는다. 바닥이 아니며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명료하다. 박근혜는 국정동력을 완전 상실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었다.

박근혜는 민정수석을 임명했다. 이어 비서실장도 임명했다. 더 나아가 총리까지도 내정했다. 더 심한 것은 박근혜가 2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식물정권에 걸맞지 않게 국정운영 의지까지 강력히 밝혔다는 점이다. 분개 보다 먼저 앞서는 것이 놀라움이었다.

 

박근혜가 그동안 국무위원들과의 독대 없이도 국정운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문고리3인방 그리고 이를 장악지휘했을 최순실비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최순실비선이 날라가고 없다. 그리고 국정동력은 제로상태다. 그런데도 보수진영의 드라이브는 이처럼 외형상으로만 보면 참으로 질서정연하게 진행되고 있다.

 

역사적 사람들은 곧바로 비선을 떠올린다. 또 다른 비선 말이다. 또 다른 비선의 작동을 상정해야만 설명될 수 있는 현상들이라는 것이다.

 

최순실의 전격적인 기획입국이 누구의 작품이었겠는가!

민정수석에 이명박 남자인 최재경을, 총리에 노무현 남자인 김병준을 그리고 비서실장에 김대중 남자 한광옥을 누가 기획해 앉혔겠는가!

 

이제, 우리의 눈을 그 비선에 돌릴 때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렇게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최순실비선과는 수준도 범주도 당연하게도 완전 다르다.

 

역사적 사람들은 그 비선의 얼개에 대해 얼추 짐작들을 하고 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가장 먼저 나온다. 그 뒤로 김용갑 전 한나라당 의원,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강창희 전 국회의장,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 수석부의장,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안병훈 기파랑 대표가 따른다. 김기춘이 주도하는 친박 원로 7인이다. 세간에 회자되는 그 유명한 이른바, <7인회>.

 

7인회가 최재경을 민정수석으로 올렸을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버리는 카드로 김병준을 상정하고 이어 '사욕에 찌들은' 한광옥을 권력욕을 자극해 선택했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정현에게는 버릴 때가 오기 전까지는 대표직을 끝까지 버텨주어야한다는 지침이 갔을 것이라는 말이 그 뒤를 따랐다.

 

분단체제를 유지하는 데에서 만들어지는 그 비선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대중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이유다. 교묘하고 세련된 데다가 결정적으로는 그 뿌리가 깊다. 그 뿌리 근처에 가면 진짜배기 비선에 걸쳐 한줄기 뿌리로 존재하는 그 비선의 모양새를 분단의 역사는 어렴풋하게나마 보여준다.

 

진짜배기 비선.

전문가들은 진짜배기 비선으로 마크 리퍼트 미대사를 주저없이 꼽는다. 맞다. 물증과는 상관없이 역사적으로 내리는 규정인만큼 그것은 과학이다.

정권교체기에 리퍼트가 왜, 서울에 들어왔겠는가! 전임인 성 김과는 차원이 다르다. 죽느냐 사느냐, 피 튀기는 전장, 이라크전에서 정보를 장악하고 다루던 장교를 했던 자다.

'7인회'를 지휘하는 가운데 리퍼트는 본국의 지침에 따라 박을 이미 버렸을 것이다. 다만 적절하게 시간을 끌고 있을 것이다

지금 시간은 미국에겐 황금이다. 다른 영역에서 바로 확인된다. 사드 한국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한미일3각군사동맹에 절대조건인 한일군사협력 또한 무서운 속도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코 짧지는 않을 그 골든타임에 리퍼트는 큰 그림 하나를 그리려 할 것이다. 역사의 격변기 때마다 미국이 내왔던 큰 그림. 박근혜가 식물정권이 된 조건에서 얼마나 그리기 수월할 것인가!

그림 색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익히 잘 알고 있다. 유승민의 '합리적 보수'와 안철수의 '합리적 개혁'을 그럴듯하게 버무리게 될 것이다. 친미반북의 정통인 보수를 완전히 퇴장시키지 않고 일부를 살리며 여기에 개혁의 일부를 끌어들여 융합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보수개혁연립정부 쯤 된다

완성이 된다면 환상적 이미지로서의 외양을 갖게 될 것이다. 국민들을 오도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역사의 격변기에서 어떻게 해서나 진보의 진출과 역할을 막는 것이 그 그림의 핵심일 것은 상식이다.



 

리퍼트가 7인회를 장악지휘해 그리려는 그 큰 그림!

분단체제의 사회구조상, 누구도 못 깨는 것으로 되어있다. 허지만 지금은 다르다. 7인회와 리퍼트의 기도와 준동을 아작낼 수 있는 것이 분명 있다.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빈민 등 조직화된 민중이 주도하는 범국민투쟁이 그것이다.

 

4.19 때도 6월항쟁 때도 제대로는 가동되지 못했던 역사와 진보의 진정한 수레바퀴! 수많은 억압의 굴레에 온 몸으로 맞짱을 뜨며 한발 한발 전진해왔던 그 당차고 위대한 이름, 민중!

 

투쟁으로 단련되고 조직화된 그 민중들이 주도하는 전민항쟁이 박근혜 하야를 기어코 성취해내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한 조기대선을 민중은 주동적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민중은 전민항쟁으로 끝내, 미국과 친미반북세력들의 역사적 반동 음모를 분쇄하고 개혁진보연립정권을 수립해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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