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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권말선

[시] 국힘당에게 명령한다

by 전선에서 2024. 12. 9.

국힘당에게 명령한다

권말선

국민의 편에 서서
반란수괴 윤석열을 끌어내릴
여덟 명의 국회의원이
너희에겐 없느냐
팔십 명도 아니고 단지 여덟 명이!

평소 너희에게 큰 것을 바라지 않았다
국민의 대표라는 자부심, 사명 아닌
권력만 좇아 사는 너희 정체 알기에
민생 대신 제 밥그릇 먼저 계산하는
너희 물욕 숱하게 봐 왔기에
말로는 국민국민, 당 이름도 <국민의힘>당
그러나 언제나 국민은 뒷전인 채
국민을 팔아 제 배를 불려 온
너희 행태 어제오늘 아니기에
그러니 오늘 너희 당에서 저런 
무지막지한 괴물이 나온 게 아니냐

그 모든 걸 알지만 그럼에도 그럼에도
절박한 위기 앞에서 너희에게 묻는다
민의의 전당이 군홧발에 짓밟힌 작금의 사태
의원들이 국회담 넘어 계엄을 막아내고
애국 시민이 군대의 총부리 앞에 서 있고
나라의 경제, 외교가 시시각각 무너지는
바로 지금에도 여전히
너희 밥그릇 먼저 생각하느냐
어설픈 트라우마를 말하느냐
정권연장 꿈꾸느냐

아서라, 너희 8명이 없어
저 괴물 끌어내리지 못한다면
너희는 국민과 역사 앞에 
내란의 공동정범, 중범죄자
국민의 끓는 분노가 너를 해체하고
대대손손 오명 속에 묶어 세우리라

오천만 국민의 준엄한 요구요 명령이다
국힘당은 탄핵에 찬성하라
일말의 사죄의 길로 가라
단지 여덟 명을 요구한다
국민의 명령에 겸허히 고개 숙이라
여덟 명 아니 그 열 배로 응답하라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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