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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12

[시] <과일군> 사과향 사과향 권말선 네 만약 친절한 바람이라면멀리 제주까지 닿을 북풍이라면서해바다 옆 에 들러붉은 사과향 듬뿍 가져다주련 맑은 날엔 강화도 높은 언덕 끄트머리서북녘 땅 더듬더듬 짚어본다는 팔순노인토탄(土炭) 캐다 농사짓던 얘기 들려주시며“우리 고장 벼가 제일 많이 휘었어”낱알 영글면 절로 고개 숙이는 벼라지만고향의 벼는 유별나게 더 무쭐했다며기름진 고향땅 자랑에 환해지던 얼굴 사과밭에도 니탄을 깔았다던데순결한 땀 과학과수로 알알이 열매 맺어가지마다 출렁출렁 광주리마다 그득그득사과풍년 이룬 그 장관을 보셨더라면“거 보라구, 니탄 땅이 오죽 기름져야지”함박웃음 따라 주름도 껄껄 웃을 텐데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을 보며추수가 한창이란 고향소식에오늘도 높은 언덕 오르셨을까고향 생각 끝에 눈물 맺힐까 바람아, 서해에서 제.. 2017. 10. 8.
여성농민, '걸어서 백두산까지' 가고 싶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여성농민들의 민간교류신청을 통일부가 막아서고 있다며 통일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여농은 '남북여성농민 토종씨앗전시 및 걸어서백두산까지' 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6월 1일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에 사업제안을 위한 팩스 발송을 통일부에 신청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를 접수조차 하지 않고 거부했던 것이다. 오은미 전여농 전북자주통일위원장은 경과발언을 통해 "우리 회원들은 백두산 기행을 위한 기금 모음 뿐만 아니라 '토종통일텃밭'을 가꾸며 남북여성농민들이 만나 토종씨앗을 전시하고 나눌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권오희 6.15남측위 여성본부 상임대표는 "여성농민들이 앞장서서 교류를 위해 노.. 2016. 7. 3.
6.15공동선언발표 16돌 민족통일대회 ​​임진각에서... 지척에 고향을 둔 김련희 씨는 눈이 빨개지게 울고, 재일교포 3세 리정애 씨는 해외동포들이 자기 고향, 자기 이름을 제대로 찾을 수 있게(한국의 서류에는 '이정애'라 적히는 듯 하다) 조국이 통일되야 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한다. ​​​ 전민족이 함께하는 ​"민족통일대회"여야 한다. ​​​​ 2016.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