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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통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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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3

[시] <볼케이노>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에서 캘리포니아까지 - 촛불 시민의 경고 권말선 돋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보다 뜨거웠던 김건희 주가며 논문이며 이력이며 꾸준한 변신과 조작으로 돈, 권력에 이어 정권까지 잡더니 드디어는 썩은 동아줄, 곧 터져버릴 화산 주한미군기지(캘리포니아)로 뛰어들었구나 빨판을 펼친 거머리같은 저 역겨운 매국의 몸부림! 잔뜩 부푼 저 욕망의 풍선 꺼질 날 머지 않았다 째깍째깍, 째깍째깍... 그녀 야망의 시작점 뜨겁던 지금이 목적지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시작인가 돋보이고 싶었던 다 가지고 싶었던 제왕이 되고 싶었던 변신과 조작의 달인 김건희와 권력에 취해 벌거벗은 줄도 모르고 추락하는 임금 윤석열과 권력이라는 똥무더기에 몰려들어 한 자리 달라 윙윙대는 똥파리들은 국민은 지쳐 쓰러지든 말든 경제가 무너지든 말든 전쟁이야 나.. 2022. 5. 10.
[시] 국가보안법, 네가 없는 아침 국가보안법, 네가 없는 아침 권말선 그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네가 사라지고 없는 걸 알게 된다면 어떨까 우린 오래고 깊은 속박 의식의 지배자로 군림했던 네가 사라지고 없는 첫 아침 고개를 쳐들 수조차 없음에 한 번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던 태양을 오롯이 우러르는 마음은 기쁨에 겨워 어디로든 나가 맨발로 사방을 뛰다닐지도 동무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터진 말문을 주체 못할지도 갓 알을 깬 젖은 병아리처럼 탐색과 환희에 몸을 떨지도 그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텅 빈 네 자리를 확인한다면 어떨까 우린 하늘과 땅을 뒤집어 땅 속 울음을 쏟아내고 다시 하늘과 땅을 바로 세워 하늘의 설움도 받아내고 울음과 설움 한 데 섞어 끝없는 한풀이를 할지도 아, 그 날 이후 태어난 이들이 반쪽과 분단과 식민을 그저.. 2021. 1. 13.
[시] 나는 반미反美한다 나는 반미反美한다 권말선 국민(초등)학생이던 열 살 무렵학교에서 친구에게 말했지‘야, 어제 박정희가 죽었대’친구가 쉿, 손가락으로 입을 막으며‘조용히 해, 그런 말 하면 안 된댔어!’반공교육에 빨갱이 타령 무한 세뇌시키던박정희는 죽어서도 아이들 입을 틀어막았지그 때를 떠올리며 나는 반미한다 첫 아이 품에 안고 어르던 스물 몇 살에TV뉴스를 보며 이해할 수 없었던 건나쁜 짓 하고 감옥 갔던 정치인이어느 날 다시 의원나리가 되어 나타났을 때사계절 빼어난 경관만큼이나 우리 사회도 아름다운 게 맞는 걸까저런 부정한 자를 용납해도 되는 걸까의아함에 고개를 갸웃거렸었지아가야, 네가 커서 어른이 된 세상에는 저런 나쁜 사람들 더 없었으면 좋겠구나막연히 바랬었지, 순진하게도…부정한 자들의 여전한 득세가 싫어 나는 반미.. 20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