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를
권말선
참말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그대를
쪼물락 쪼물락 주물러서는
똥글똥글 공처럼 만들어서
톡톡치며 가지고 놀았으면
날마다 보고싶은 그리운 그대를
정이품송 소나무처럼 쭉쭉 늘려서는
우리집 뜰 한 켠에 심어 놓고
거름주고 물주고 어루만지며
쳐다봤으면
그대만 생각하다가
고만 내가 미치고 말았나?
사랑하는 그대를
권말선
참말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그대를
쪼물락 쪼물락 주물러서는
똥글똥글 공처럼 만들어서
톡톡치며 가지고 놀았으면
날마다 보고싶은 그리운 그대를
정이품송 소나무처럼 쭉쭉 늘려서는
우리집 뜰 한 켠에 심어 놓고
거름주고 물주고 어루만지며
쳐다봤으면
그대만 생각하다가
고만 내가 미치고 말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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