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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안위’ 그리고 의리

by 전선에서 2018. 12. 7.

김장을 담그며

<김정은 위원장 방남> ‘안위그리고 의리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의 대한민국 방문은 우리 겨레 역사와 인류 역사에 금발로 새겨질 세기적 사변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거행했던 방북이 그러하듯 우리 겨레의 자주성을 회복하고 꽃피우기 위한 즉,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위대한 역사적 발걸음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은 아울러 세계사적으로도 중대한 전략적 의의를 갖는다. 세계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발걸음이기도 한 것이다. 조국통일이 우리 겨레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것이면서도 그를 뛰어넘어 미국이 짜놓고 있는 한반도지배전략은 물론 세계패권전략인 동북아패권전략을 무력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을 제국주의 국가에서 보통국가로 전환시키는 데에서 획기적인 의의를 갖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이다.

 

지난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때 한국의 여론조사기관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한국사회의 호감도 조사를 했었다. 75%에서 80%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도 국민들도 놀라워했다. 시대가 바뀌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준다. 눈 앞에 펼쳐진 새로운 현실이다.

정반대 편에 또 다른 현실이 있다. 한국의 분단적폐세력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게 그것이다. 그 무슨 체포단이니 뭐니 하는 것까지 만들어 시대의 대세를 가로막아보고자 갖은 법석을 떨고 있는 중이다. 미국 내 제국주의 세력들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면서 분단체제 유지를 원하는 것이 그들의 정체성이다. 분단체제에 존재하는 부정할 수 없는 또 하나의 현실이다.

 

김정은 위원장 방남 정세에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현실이 있다. 북이 남조선=적구(敵區)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125일 자가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다. 정확하다. 북이 한국 국민들을 으로 여긴다는 의미는 당연히, 아니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군사적으로는 주한미군을 통해 정치적으로는 주한미대사관 등 갖은 정치기제를 통해 종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북이 갖는 기본 입장과 태세가 남조선=적구(敵區)”라는 인식이다. 70여년 북미대결전의 본질을 반영하고 있는 현실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안위문제가 특별한 위상을 갖게 되는 결정적 이유가 이 때문이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지도자의 안위문제는 원리상, 자본주의 체제의 지도자 경호문제와는 차원도 범주도 달리한다. 제국주의와의 치열한 대결전선에서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지도자 안위문제다. 사회주의 원리에 따르면 지도자의 안위문제는 사회주의 혁명의 수호발전’, ‘계승에서 근본문제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것이나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과는 원천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원리에 이어 구체적 현실 때문에 더 그렇다. 군사적으로 주한미군이 정치적으로 주한미대사관이 지휘종속하고 있는 곳이 한국이다. 그리고 특히 한국에는 CIA 등 미 정보기관이 운영.가동하는 유형무형의 정치력이 정치, 경제, 군사 분야 등 곳곳에 깊숙이 거미줄처럼 종으로 횡으로 깔려 있다.

 

북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 관련 이 보다 더 중요한 현실은 없다. 세계 역사와 세계 정치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하는 세계 유수의 정치책략가들과 정세분석가들이 서울남북정상회담 말고도 북 미 정보기관끼리의 쟁투에 특별히 큰 주목을 돌리는 이유다. 물론, 징후조차도 포착하기 불가능하기는 하다. CIA가 운용하는 거대한 비선라인의 활동은 드러날 수 없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통제를 받는 것도 아니다. 미국을 지배하는 제국주의권력 즉, ‘군산복합권력이 운용하는 라인이기 때문이다.

확정컨대, CIA거대한 비선라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치밀한 움직임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과거 미국이 제3세계에 수행했던 수많은 공작사업들 그리고 특히 ‘9.11테러를 상기하고 있는 이유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거나 만류하는 것이 갖는 문제의식의 핵심이 이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이 미 정보기관의 음모적 움직임을 제압을 하지 않고서는 애초 성립될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준다. 서울남북정상회담을 2차북미정상회담 이후로 상정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남북정상회담이 2차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린다면 그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두 가지다. 서울남북정상회담이 2차북미회담의 의제와 장소 문제가 결정된 것을 전제로 해 열리게 된다는 것이 그 하나다. 또 하나는 안위문제의 해결을 전제로 서울남북정상회담 성사가 된다는 점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은 결국, 북이 미 정보기관의 거대한 비선라인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제압한 것에서 출발하게 된다. ‘안위문제가 완벽한 수준에서 해결된 것에 기초해 김정은 위원장은 마침내 조국통일을 위해 그리고 미국에 제국주의국가 미국에서 보통국가 미국으로 바뀔 수 있는 길을 내기 위해 분단 이후 최초로 방남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조국통일 일을 하고 있는 많은 애국자들은 이른바, 의리를 맨 앞에 세우고 있다. 특별한 것이라고 할 것이 없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이 우리 겨레 역사와 세계 역사에서 갖는 의의를 알게 되면 그리고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이 북미대결전의 치열한 최전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올 사상의식이 그 의리다. 그 의리는 조국통일을 일궈가는 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정상선언을 통해 밝혀주고 있는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에만 충실해도 솟구쳐 나올 뜨거움이다.

 

남 북 해외에서 조국통일 일을 하는 많은 애국자들은 조국통일을 원하는 겨레의 모든 성원들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세기적 방남을 뜨거운 심장으로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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