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불꽃
- 촛불풍물단 강영길 동지 1주기 추모시
권말선
우리는 몇 번의 계절을 함께 했습니까
우리는 몇 번의 싸움을
또 몇 번의 승리를
얼마나 긴 아스팔트를 함께 걸었습니까
얼마나 진한 웃음을 함께 나눴습니까
함께라는 감동
함께라서 든든했던
함께여서 대동세상 그릴 수 있었던
촛불풍물단, 바로 우리였습니다
이 눈부신 봄날에 강영길 동지
그대는 여전히 촛불전사입니다
촛불풍물단원입니다
저 독립군의 정신 얻어
저 민주투사의 가슴 얻어
먼 길 걸어 광장에서 만난 우리
멀고 먼 길 기대며 걷게 될 우리
이 봄 그대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입니다
동지여, 함께여서 든든했던 많은 날
그 기억을 깃발처럼 세우고
거인처럼 이 봄을 지키소서
촛불 투쟁 맨 앞장에서
꺼지지 않는 불꽃, 강영길
그 이름으로 싸우고 또 이겨
기어이 해방세상 안아 올 때까지
징소리 북소리 꽹과리로
벅찬 울음 웃음 나눌 때까지
오늘의 이 승리 지키소서
강영길, 그대는 영원한
촛불풍물단 징잽이
꺼지지 않는 불꽃
우리의 동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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