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1 [시] 청와대가 지시했다 청와대가 지시했다 권말선 개인의 일탈이라 꼬리를 쳐 내도기울어진 쐬주잔 타고터미널 대합실 왕왕 울리며엄지검지 클릭 넘어소문은 넘실거렸다저잣거리 온통 시끌했다 어버이연합 *할베들흔드는 팔뚝질굵은 고딕체 피켓의 외침은남우세스런 ‘애국충정’2만원짜리 김밥의 힘고막을 찢어 놓았다 오, 위대한 2만원이여!'종북 빨갱이' 그 한마디는저 세월호 가족과저 위안부 할머니들과학생, 선생님, 노동자 할 것 없이뽑히지 않는 가시되어 찔렀다 어느 돈줄 어느 권력등에 업었기에부끄럼도 거칠 것도 없는가맘에 안 들면 부관참시에 화형식다카기와 미국에게는 만세하는잘난 애국충정, 국적은 어딘가 누구와 어울릴지누구에게 돈 받으며누구를 향해 삿대질 할 지그러다 결국 역사 앞에 자식 앞에괴물로 버려질 운명마저 짊어지라고누가 저들을 조종했는가 .. 2016.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