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둥글다1 [시] 지구는 둥글다 지구는 둥글다 권말선 지구가 당겨주는 공평한 중력을 딛고공평하게 쏟아지는 볕으로 몸을 덥히고선물과도 같은 세상을 누리면서도너는 왜 모서리나 꼭지점, 넓은 면이나 좁은면뾰족하거나 움푹 파인 차별 따위 없는둥-그런 지구에 살면서나는 왜 기울어진 삼각뿔, 비틀린 직육면체 불공평의 세상에 던져진 것도 아닌데금방이라도 싸울 듯 얼굴 붉히나우리는 왜 지구는 둥글고 공평하건만불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지독한 이기심을 내려놔야해 '욕심'이란 이름의 화살이 마음을 뚫고 나와'차별'이란 이름의 화살이 손가락 끝을 떠나여기저기 상처를 내다 결국자신에게 꽂히리란 걸왜 모르는걸까 뾰족한 눈빛으로 나를 찌르지마얼룩진 네 욕심을 강요하지마 색깔도 땀도 힘도 그 무엇이라도우리 사는 지구를 닮아 공평하도록함께 손잡고 욕심을 무릎 꿇리.. 2020.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