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1 [시] 낙화 쥴리 낙화 쥴리 권말선 이제 좋으냐, 쥴리 드디어 움켜쥔 권력 심취한 영부인 놀이 허나 어쩌냐 지금의 너는 욕망에 눈멀어 절벽 끝에 매달린 조롱에 스스로 걸어 들어간 멍청한 새 같구나 날개도 없이 출구도 없이 스스로를 가둬버린 새 만인의 입이 만인의 눈이 만인의 손가락이 비뚤어진 네 욕망을 조롱하는데 진짜 좋으냐, 쥴리 무당보다 세다던 너의 점괘도 네 무거운 욕망 앞에선 날개를 달아 주지 못해 안 그런가, 쥴리 이제 걷게 될 추락의 길 혼자서는 절대 가지 말아라 너의 가짜를 허용한 너의 사기를 감싸준 너의 권력 놀음에 맞장구치는 그 모든 귀태들 다 끌어안고 함께 가거라 더덕더덕 들러붙은 구질한 욕망 다 내려놓고 이제 갈 때가 되었다 분노와 야유의 조롱에서 벗어나 법리와 순리의 조롱 감옥으로 가거라, 쥴리 사진.. 2022.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