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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촛불2

[시] 칼과 촛불 칼과 촛불 - 20대대선, 윤석열 당선을 보며 권말선 촛불이 흩어지고 떠난 자리에 미친 칼 하나 고개를 쳐들다. 온갖 잡신이 올라탄 부채, 오방색 요사한 옷, 짤랑대는 방울 소리, 곡성哭聲 부르는 칼춤의 시간 오고야 말았구나 국정농단의 박근혜 사기꾼 이명박 폭압의 전두환과 무능했던 전직들 친일의 박정희 전쟁광 이승만까지 잘도 버무려져 환생했구나 저 칼 윤석열이라는 칼 저 적폐의 응집 뒤에 손잡이를 움켜쥔 놈들의 흥에 취한 ‘乾杯(간빠이), Cheers(치어스)’ 소름 돋는 제국의 환호까지 그러니 다시, 촛불의 시간 못다 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촛불의 사명 이어가야 할 시간 뜨겁게 타올라 칼을 녹이고 손잡이를 태우고 손잡이 움켜쥔 악을, 몸통을 다 태우고 이겨야만 할 시간 촛불이 횃불로 부활해야만 할 시.. 2022. 3. 10.
[시] 다시, 촛불 다시, 촛불 권말선 그 때 우리는 알고 있었다박근혜 탄핵 사유에왜- 왜-세월호만 안 되는 거냐고한 아버지(예은 아빠)가 쉰 목으로 울부짖을 때다시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우리,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때 우리는 분명 승리했지만자식을 빼앗긴 아비의 절규 앞에 모두 울어야했다 1,700만의 촛불로 추위와 어둠 몰아냈던 광장에민의가 내버려지지 않고 떠받들려야 할 국회에암흑 같던 지난날보다는 나아져야 할 이 나라에 금수들이 사람의 껍데기를 쓴 채악에 받쳐 거짓말을 내뿜고온갖 잡스런 깃발 흔들며 발광하고토악질하듯 오염된 말들을 쏟아내는데저 금수들이 언제고 다시 총칼과 대포로광장을 짓이기려는데저 짐승들이 언제고 다시 외세를 등에 업고풀 꽃 나무 하늘 공기마저 조각내려는데 눈에서 흐르는 것이 눈물이 아닌뼈를 저미고 .. 2019.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