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1 [시] 꽃의 利己 꽃의 利己 권말선 저만 보라고 저만 볼 걸 알고 빠알갛게 혹은 노오랗게 분홍 연홍 또 하아얗게 보라 연보라 온갖 색 색의 잔치 종이도 옷감도 살결도 아닌 꽃잎 저만의 꽃잎 다소곳한 눈빛과 겸손한 들숨에만 살짝 허락하는 향 오금저리게 눈부시게 한껏 달뜨게 설레게 해 놓고 뒷모습도 아련히 아아, 아련히... 2022.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