亡年之交를 꿈꾸며
권말선
님이여,
우리는
서로 너무 다른 세계에 살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안타깝지만
살아가는 이야기,
좋은 생각들
오래도록 주고 받으며
님에겐 착한 친구
나에겐 현명한 선배이시길
바랍니다.
님이여,
세상에는
말하지 못할 사랑도 있다는 것을
가슴에만 품어야 할 그리움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아프게 배웠습니다.
사랑이, 그리움이, 우리 곁을 떠나
먼나라로 가버리고
따뜻하고 희미한 미소만으로
가슴 느꺼울 수 있는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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